경기도는 1일 ‘2020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용계획을 밝혔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가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피해에도 1년 이상 고용유지 및 확대 기업에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안정망 강화에 나선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설투자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반면, 경영이나 고용 등 운전자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정부의 한국형 휴먼뉴딜 기조에 맞춰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특별자금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청년혁신기업 및 유망 수출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용계획을 1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피해에도 1년 이상 고용유지 및 확대를 확약한 기업에 업체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 경기뉴스광장
■ 코로나19 고용안정 특별자금 항목 신설
우선, 도는 고용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고용안정 특별자금’ 항목을 신설했다.
이는 코로나19 피해에도 1년 이상 고용유지 및 확대를 확약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억 원이다.
연 1회 고용유지조건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화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기업을 위한 자금 규모를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렸다.
또 청년혁신창업기업 자금 규모도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늘려 창업과 혁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도는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자금’을 운용해 소상공인의 재기를 도울 계획이다. ⓒ 경기뉴스광장
■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자금으로 재기 도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자금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운전자금으로 전환, 하반기 경제상황 대비 유보액 3,700억 원을 마련했다. 9,2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자금은 지속해서 유지한다.
이 밖에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자금’도 운용한다. 기금융자 금리도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 2.85%보다 0.55% 인하한 2.3%로 책정,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황영성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이번 하반기 자금운용 계획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총 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운용 중이다. 현재까지(7월말 기준) 총 1만3,120건, 1조139억 원(운전 8,480억 원, 창경 1,659억 원)을 지원해왔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온라인 자금관리 시스템(g-money.gg.go.kr) 또는 경기신보 23개 지점(대표번호 1577-5900)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0년 경기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세부지원 계획. ⓒ 경기뉴스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