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해 경기지역화폐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 3만 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판 지역화폐`를 시행합니다. 추석을 맞아 꿈나무기자단이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현명하게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9월 18일부터 경기지역화폐(카드·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 3만 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을 확정, 시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경제방역정책의 하나로 총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추석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경기지역화폐는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사용하는 대안화폐이다.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지방자치단체 관내에 사업장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은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 불가하며 각 지방자치단체 정책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한정판 지역화폐(이하 소비지원금)’는 9월 18일부터 사용한 금액에 적용되며 11월 17일까지 경기지역화폐로 20만 원 이상을 사용하는 이용자에 한해 1인당 소비지원금 3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인센티브 25%의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인데, 20만 원 충전시 지급한 기존 인센티브 2만 원(10%)과 지역화폐 20만 원 사용 시 지급되는 소비지원금 3만 원(15%)을 합한 금액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소비지원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약 333만 명에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기간 내에 20만 원 이상 소비한 것이 확인된 후 10월 26일(1차)과 11월 26일(2차)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단, 주의할 점은 단일 시·군의 사용금만 해당 조건으로 인정된다는 사실이다. 즉 2개 이상의 시·군에서 사용한 지역화폐의 합산 금액은 인정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사용요건을 충족한 카드로 소비지원금이 지급되며 1인 1카드(또는 모바일)를 원칙으로 하며, 사용조건을 충족한 카드가 여러 개인 경우에도 1회(3만 원)만 지급받는다. 소비지원금의 사용기한은 지급일로부터 한 달 이내 사용하여야 하는 소멸성 지역화폐로, 기한 내 미사용 잔여분은 자동 소멸된다. ‘소비지원금’과 관련하여 기타 궁금한 내용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http://www.gmoney.or.kr/), 경기도뉴스포털(https://www.gg.go.kr/)을 참고하기 바란다. 꿈기자네 가족은 이번에 용인시 경기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신청했다.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꿈기자는 만 14세 미만인 관계로 엄마 명의로 발급받았다. 시군에 따라 종이형, 카드 및 모바일 형태로 나뉘며 대부분의 시군이 카드형으로 이용되지만 성남, 시흥, 김포는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서비스 중으로 앱 사용절차가 상이하니 누리집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카드형 지역화폐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28개 시·군에 한해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오프라인으로는 각 시군 농협중앙회, 신협, 새마을금고 지점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모든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발급되는 것이 아니므로 발급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제 카드발급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한 후 주요 활동 지역을 선택하고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꿈기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경기지역화폐」를 설치한 후 거주 지역인 용인시를 선택, 배송 주소를 입력했다. 지역당 최초 신청한 카드는 무료로 발급받고 두 번째 발급부터는 2천 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카드신청을 완료하면 ‘카드발급이 되면 일반우편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수시로 우편함을 확인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자가 온다. 꿈기자는 카드신청 발급한 지 3일 후에 카드를 받았다. 최근 카드신청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늦게 오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지역화폐는 금액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카드이기 때문에 카드를 수령하면 계좌를 연결하고 카드등록을 한다. 카드등록은 카드 신청 시 마지막 절차에서도 할 수 있으며, 실물카드 뒷면의 바코드를 인식하거나 카드번호를 직접 입력하여 등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면 되는데 시·군별로 지급 비율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참고로 꿈기자가 발급받은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는 20만 원을 충전하니 충전 금액의 10%인 2만 원이 인센티브로 지급되고 계좌에서는 18만 원이 인출되었다. 이제 모든 준비완료! 충전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기로 하자. 꿈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용인시 흥덕지구는 기흥구에 있는 아담한 택지지구로, 지역 상권에는 비슷한 업종(커피점, 분식, 빵집, 미용실, 꽃집 등)의 작은 가게들이 많다. 꿈기자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 시행에 맞춰 동네 작은 가게들을 중심으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 보고자 한다. 꿈기자가 이용하려고 하는 가게는 ‘비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주로 1인이 운영하는 영세한 가게들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포장, 이용해 봤다. 동네 대부분의 작은 가게에서 경기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스티커나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다.



•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빵 만드는 우리 동네 빵집 빵에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몸에 좋고 담백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빵집 중 하나이다. 사장님 한 분이 빵을 만들며 운영하는데 하루 한정된 양만큼을 만들며 오후 늦게 가면 원하는 빵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예약 주문 후 찾으러 가면 좋다. 꿈기자도 하루 전날 전화 주문을 한 후 방문했다. 꿈기자가 유난히 좋아하는 모닝빵은 익반죽을 만들고 본 반죽에 혼합하여 반죽하는 탕종법으로 만들어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다. • 맛있는 떡으로 사랑받는 우리 동네 떡집 평소에도 맛있는 떡으로 사랑받는 우리 동네 작은 떡집이 있다. 이번에는 한가위를 맞아 집에서 답답한 아이들을 위해 새롭게 ‘송편 DIY 키트’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꿈기자도 예약한 후 수령해서 즐겁게 송편 만들기를 해보았다. 사진은 요즘 지역 맘카페에서 핫한 ‘쑥앙버터설기’라는 떡으로 쑥, 팥, 버터의 조합으로 쑥 향이 짙지 않으면서 버터와 팥의 조합이 좋은 고급스러운 떡이다. 최근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사 먹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마찬가지로 꿈기자는 하루 전날 3개를 예약, 주문해서 취재 당일 수령할 수 있었다.



•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우리 동네 대표 분식 맛집 꿈기자의 동네에는 맛있는 분식집이 많아 늘 고민하게 된다. 각각의 특징이 있어 그날그날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데, 쌀떡볶이를 사용해서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고 매콤한 소스가 일품인 분식집이 있다. 보기만 해도 노란 빛깔이 매력적인 튀김류는 이 집의 또 다른 대표 메뉴 중 하나이다. 취재 당일에도 인심 좋은 사장님이 야채튀김도 넣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 건강한 디저트로 사랑받는 우리 동네 디저트 가게 꿈기자네 가족은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이면 케이크를 예약 주문하는 디저트 가게가 있다. 제철에 나는 과일을 이용하고 유기농 밀가루 및 무항생제 계란, 질 좋은 버터를 사용해서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작고 아담한 디저트 가게이다. 계절과일 생크림 케이크 외에도 과일 타르트, 롤케익, 초콜릿, 구움과자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한동안은 생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복숭아 케이크가 인기가 많다. 꿈기자는 취재 당일 엄마가 미리 예약 주문한 깜짝 선물을 받고 정말 행복했다. 특히 이 집은 쿠키에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데 ‘이소진 꿈기자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달거나 느끼하지 않은 생크림 맛을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집이다.



• 우리 동네 소문난 스튜디오형 카페 맛도 좋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기로 소문난 스튜디오형 카페도 있다. 취재 당일에도 스튜디오 한 켠에서는 촬영이 한창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꿈기자는 평소 좋아하는 흑당 밀크티를 주문했다. 유난히 부들부들하고 쫄깃한 버블이 정말 맛있었다. • 우리 동네 ‘맛있는 초밥가게’ 정말 작은 가게지만 이름값 제대로 하는 초밥 맛집이 있다. 매장 안은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늘 자리가 꽉 차 있다. 여느 때라면 매장에서 초밥, 우동 세트를 맛있게 먹었을 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꿈기자는 포장을 해 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늘 조용한 모습으로 맛있는 초밥을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을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 겉 바삭 속 촉촉, 탕수육 포장배달 전문점 오로지 탕수육만을 만드는 포장배달 전문점이 있다. 이 가게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배달은 남편 사장님이 직접 해주신다. 지역 내 맘카페에 광고글을 올리는데 엄마 말씀에 최적의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 고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을 속이지 않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엄마는 인생 탕수육 중 하나라고 말씀하신다. • 고객 요구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동네 치킨 맛집 빼어날 ‘수’(秀)에 need의 ‘니’를 따서 고객 요구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의 이곳은 맛도 좋고 가성비도 훌륭한 우리 동네 치킨 맛집이다. 서비스로 주는 새우칩도 정말 맛있다. 샐러드부터 콜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알찬 구성이어서 우리 가족은 늘 만족스러워한다. 동네 치킨 맛집으로 영원하길 응원한다. • 사장님의 열정이 담긴 우리 동네 정육점 올해 오픈한 정육점인데, 엄마는 이름에서도 사장님의 열정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다고 한다. ‘매주 목요일은 양념육 나오는 날’, ‘1++9A 한우 들어오는 날’ 등 안내문자도 보내준다. 꿈기자 엄마는 취재 당일에 산 소고기 양지를 이용해서 다음 날 맛있는 미역국을 끓여주셨다. 그리고 돼지고기로는 주말에 맛있는 제육볶음을 해주실 계획이다. • 새로 문을 연 작고 예쁜 꽃집 우리 동네에는 예쁘고 작은 꽃집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최근 한곳이 또 개업했다. 엄마는 기존 가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이런 시국에 개업한 가게를 응원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새로 개업한 꽃집을 방문했다. 오픈 이벤트로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원하는 식물을 토분에 옮겨 심어볼 수 있었는데, 그동안 집에만 머물며 갑갑했던 마음이 다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다. 꿈기자는 앙증맞은 푸밀라와 잎이 아몬드 모양인 아몬드페페,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향장미를 화분에 옮겨 심었다. 장미꽃은 예쁜 파스텔톤의 분홍색을 띈 장미인데 꽃에서 좋은 향이 났다. 꿈기자가 옮겨 심은 화분과 사장님이 개업 선물로 챙겨주신 예쁜 꽃병을 함께 찍어보았다. 꿈기자는 집에 돌아와서 푸밀라에게는 ‘루시’라는 이름을, 아몬드페페에게는 ‘재럴딘’이라는 이름을, 향장미에게는 아름다운 모습에 맞게 우아한 ‘코딜리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식물들도 사랑스럽게 이름을 불러주면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하는데 앞으로 예쁘게 잘 키워야겠다.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바로 알림 문자가 오고 앱에 들어가면 상세한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지원금 지급 대상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알림 문자가 오고 경기지역화폐 앱에 들어가면 ‘소비지원금 대상자 여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꿈기자는 작은 가게들을 방문하면서 사장님들과 경기지역화폐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꿈기자 :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으신가요? A. 사장님 : 지난 4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을 때 가장 많이들 사용하셨고 그때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소비지원금’ 지급을 시행하면서 다시 손님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사용과 비교했을 때 지역화폐 사용은 대략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Q. 꿈기자 : 경기지역화폐 사용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나요? A. 사장님 : 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업주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신용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가 적을 것 같아도 한 달 매출 기준으로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Q. 꿈기자 : 경기지역화폐 사용 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사장님 : 우리 동네는 행정 구역상 수원과 접경지역이다 보니 흥덕지구 상권을 수원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수원페이를 가지고 오셔서 결제하려고 하시는 손님들이 많은데 그럴 때 가장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지역 간 호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정책적으로 어렵다면 거주지역 반경 몇 km 이내와 같은 조건으로 지자체 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공통된 의견들을 많이 이야기하여 경기지역화폐의 실질적인 장단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꿈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지역 간 호환이라던가 정책적으로 보완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꿈기자네 바로 옆 단지는 수원시 소재이다. 처음 사용해 보는 경기지역화폐는 적어도 꿈기자에게는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10%라는 인센티브도 엄마는 좋다고 하셨다. 경기부양책으로 이루어지는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시행되는 ‘소비지원금’ 지급은 지난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동네 작은 가게들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칠 먹어도 충분한 음식과 간식들을 기분 좋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의 지역화폐 사용이 실질적으로 작은 가게 사장님들을 돕는 데 기여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엄마도 앞으로 쭉 사용하고 싶다고 하신다. 경기지역화폐가 동네 상권도 살리고 소비자에게도 좋은 대안화폐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경기도내 모든 가게 사장님들을 응원해 본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