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었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로 격상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등교하던 학교도 다시 원격수업으로 대체가 되었다. 저녁 9시면 주변의 음식점들이 문을 닫고,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은 낮에도 의자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포장과 배달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욱 조치가 강화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평택시에 있는 도서관들도 운영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틈틈이 도서관에 가서 보고 싶은 책들을 빌려와 읽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자 기쁨이었던 꿈기자는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든다. 언제부터 다시 운영이 되는지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무척 궁금하던 찰나, 집 근처에 있는 평택시 배다리도서관으로 문의전화를 해보았다.
꿈기자는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평택 배다리도서관을 찾았다. ⓒ 우하랑 기자
담당자는 도서관 운영 중단 기간 동안에도 책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인 북스루에(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 대해 설명해 주었다.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도 도서관 문 열기만을 내내 기다리면서 더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 무척이나 후회스러웠다. 평택시에서는 배다리도서관, 팽성도서관, 안중도서관, 지산초록도서관, 장당도서관, 세교도서관 등 총 6개의 도서관에서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의 이용방법은 이처럼 무척이나 간단했다. ⓒ 우하랑 기자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 이용방법은 무척이나 간단했다.
우선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한 뒤에 자료 찾기·검색을 통해 원하는 도서를 찾는다. 도서관에 그 책이 비치되어 있고, 대출이 가능하다면 선택하여 `도서 예약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내 서재에 담기게 된다.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는 1인당 5권의 책을 21일간 대출할 수 있다.
꿈기자는 읽고 싶었던 책 5권을 예약 신청하였다. ⓒ 우하랑 기자
도서 예약 신청을 한 다음날 도서 수령에 관한 안내 문자를 받게 되는데, 3일 이내 도서관으로 방문하여 신분증을 확인한 뒤 도서를 전달받게 된다.
이때 신분증 혹은 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해야 하고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가족 대리수령도 가능하다. 반납할 때는 도서관에 있는 무인 반납기를 통하여 반납할 수 있다.
도서 예약 신청을 한 다음날 도서 수령 안내 문자를 받고 지정장소로 방문하여 책을 전달받았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는 22일 위와 같은 방법으로 도서 예약 신청을 하였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도서관에서 보낸 안내 문자를 확인한 후 도서관 지정장소로 가서 안전하게 도서를 전달받았다. 도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시에서 4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다 읽은 도서를 반납할 때에는 도서관 안에 있는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 우하랑 기자
보고 싶던 책들을 전달받은 순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통하여 보고 싶은 책들을 안전하게 대출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북스루(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 외에도 희망도서, 동네서점바로대출, 책이음상호대차, 전자책 등 디지털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밖으로 다니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독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