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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 가족감염…“가까울수록 더 조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27
올해 초 혼자 사는 80대 노모의 생일을 맞아 모인 일가족 16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감염됐다. 경기도 시흥과 경남, 전남 지역에 사는 가족 18명은 지난 16일과 17일 전남 순천에 혼자 사는 노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행복했던 가족모임은 이후 끔찍한 결과로 돌아왔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가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순천을 비롯해 광양, 경남 거제시 등 가족모임 참석자 16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틀에 걸쳐 열린 노모의 생일모임 결과, 4개 지자체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파주시에서도 지난해 12월 부모의 생일모임에 참여했다가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족모임에서는 인천 부평구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인척 11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5,111명 중 가족 감염 사례가 3,65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3차 유행 기간 신규 확진자 24% ‘가족 감염’ 최근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치솟았다. 비인가 국제학교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가족·직장 등 소규모 일상 감염 또한 계속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 시기에 급증한 가족 내 감염과 관련해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 1만5,111명을 분석한 결과, 가족 중 먼저 감염된 확진자를 통해 추가 감염이 이뤄진 사례가 3,654명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의 24%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역발생 확진자 약 4명 중 1명이 가족 간 감염인 셈이다. 방대본은 “가족 내 확진자 1명이 1.57명의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며 “특히 20세 미만 확진자 1,761명 중 43.5%에 해당하는 766명은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가족 내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선행 확진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32%, 29.9%로,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후 배우자, 자녀, 부모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방대본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시대, 집 밖을 나설 때 마스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18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위반자에 대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외출·모임 자제하고 생활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19 시대, 집을 나설 때 마스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러다 보니 집 밖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집 안이 감염 위험에 더 노출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국내 초기 확진 환자 30명의 접촉자 2,370명을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접촉자 중 가족의 발병률은 7.56%였고 가족이 아닌 접촉자의 발병률은 0.18%였다. 이는 가족 간 감염 비율이 일상적인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보다 42배 높다는 뜻이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은 한순간에 ‘감염의 온상’이 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32%에 이르는 등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늘고 있어 증상이 없다고 무작정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에 방대본은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가정 내에서도 감염 예방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며 “외출이나 모임, 다른 가정 방문을 자제하고 환기와 소독,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와서 안전해질 때까지 다른 동거 가족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새로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아프면 검사 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 질병관리청


■ “1가구당 한 사람 이상 코로나 검사받아요” 무증상 감염과 함께 가족·지인 등 소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선 생활방역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하루라도 빨리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최근 경기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 공격적인 선제 전수검사와 함께 ‘1가구 1인 이상 진단검사’를 권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포항시는 지난 25일 전국 최초로 가구당 최소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에서도 ‘1가구 1인 이상 진단 검사받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도는 올해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도내 버스와 택시 등 운수종사자 전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70여만 건이 넘는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증상 확진자 38명을 조기 발견했다. 바이러스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안전부터 확인해야 한다. 나도 모르는 새 감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이 있든 없든 무료로, 누구나 휴대전화번호만 있으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장 접수만으로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예약할 필요도 없다. *경기도 임시선별검사소 설치현황 (https://www.gg.go.kr/bbs/boardView.do?bIdx=15090401&bsIdx=464&bcIdx=519&menuId=1535&isManager=true&isCharge=true&page=1) 한편,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진행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선제검사에서는 70개 검사소에서 53만7,34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44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올해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도내 버스와 택시 등 운수종사자 전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70여만 건이 넘는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 무증상 확진자 38명을 조기 발견했다.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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