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넘으면 해당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지원 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가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해 국내최초로 자립지원 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보호종료아동 종합지원 정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넘으면 해당 시설을 떠나야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의 이번 종합지원 정책은 총 네 가지로 ▲퇴소 및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정착금 증액 ▲자립지원정착금 지급 시 의무교육 지원 ▲보호종료아동 진로교육 및 취업연계 지원 ▲보호종료아동 생활지원 등이다.
퇴소 및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정착금. ⓒ 경기뉴스광장
먼저 도는 최소한의 생활비용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자립지원정착금을 1,000만원으로 증액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아동복지시설 퇴소,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 486명이며 대상자는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정착금 지급 시 의무교육 지원. ⓒ 경기뉴스광장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정착금 지급 시 의무교육 지원은 보호종료아동의 올바른 경제관념 수립과 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연중 실시한다. 교육은 경제·금융교육 컨설팅, 자립준비 개인별 컨설팅, 기타 자립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경기 남·북부 가정위탁지원센터 1회 집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라인 교육도 가능하다.
자격증 취득 및 진로상담 컨설팅 등 취업활동 지원. ⓒ 경기뉴스광장
‘진로교육 및 취업연계 지원’은 보호종료아동의 양질 일자리 마련을 위해 ▲운전면허, 컴퓨터, 바리스타 등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 ▲진로와 취업에 대한 개인 맞춤형 컨설팅 ▲기타 진로, 심리정서상담, 주거, 금융 등 주제에 따른 멘토링(mentoring) 등을 지원한다.
맞춤형 사례관리, 자조모임 등 생활지원. ⓒ 경기뉴스광장
‘맞춤형 사례관리, 자조모임 등 생활지원’은 개별가정방문과 생필품지원을 통한 사례관리, 지속적 연락체계 구축, 자립선배의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상담, 조언 등을 지원한다.
박근균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아동의 안정적인 미래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보호종료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보호종료아동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현행 취업 취약계층 인정기간을 시설퇴소 후 5년에서 만 34세까지로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회적 기업 육성법 시행지침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