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 오후 2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경기 농업인에게 있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농업인의 날 행사는 농업인과 도민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은 농경문화체험, 전통장류체험, 떡메치기 및 인절미 나눔 등 농촌의 문화를 체험하는 농업·농촌문화체험 부스와 경기농업기술 홍보부스, 농기계 홍보 및 전시부스 그리고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농민단체 홍보부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진행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한규 수원시 부시장, 김윤배 경기도농민단체연합회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윤영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농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농업은 전략사업으로 식량난 등으로 심각한 순간에 스스로 자급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업종”이라며 “도시민들이 답답한 도시를 떠나 귀농을 꿈꾸게 해주고 일자리가 부족한 요즘 현실에 농사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 능력도 있는 농업이야말로 보호하고 키워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영세 농업민을 도와주고 소수가 혜택을 독점하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경기도 농정의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노력한 만큼 몫이 돌아가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경기도 농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내 농산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 ▲공공영역 급식 재료 국산 농산물로 대체 ▲농민기본소득 등 농가 지원 등 경기도 농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경기도 농민이 더 늘어날 수 있게끔 할 자신이 있다”며 “여러분들은 개인의 돈벌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신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일해 주시길 바란다.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요즘 4차 산업 혁명 시대로 들어서면서 농업이 소홀히 되는 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이기 때문에 4차 산업 혁명의 기본도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의회는 농업인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서 여러분들이 경기도에서 농업인의 긍지를 갖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배 경기도농민단체연합회장은 “앞으로 경기도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의 장을 만들어 청년 농업인들이 영농 정착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뿐만 아니라 경기도 농업이 앞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농업인 대상표창을 비롯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농업인 대상 표창은 총 14개 부문으로 구은희 씨를 비롯한 14명이 고품질 쌀생산 부문, 과수부문 등 영역별로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농정 평가 우수 시군 시상은 도농복합지역과 도시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도농복합지역은 ▲가평군(최우수, 2000만 원) ▲파주시·여주시(우수, 1500만 원) ▲안성시·평택시·양평군(장려, 1000만 원)이, 도시지역은 ▲수원시(최우수, 1200만 원) ▲안산시(우수, 800만 원)가 받았다. 이 외에도 농업발전 유공자 표창은 임규완 씨를 비롯한 4명이 수상했다. 다음 순서로는 농업인들이 직접 만든 떡케익 커팅식과 함께 농업인의 날 기념식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후 내빈들은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를 순회하며 농업인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노민숙(55·화성시 중리동) 씨는 “경기도 농업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가 좋은 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농민을 위한 좋은 정책이 나와서 좋은 농산물을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