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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25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윤일만 기자] 한국의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이라 불리는 용인 `청년 김대건 길`은 지금 한창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광 콘텐츠화하여 도보순례 명소로 거듭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 `청년 김대건 길` 구석구석을 직접 걸어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 `청년 김대건 길`은 은이성지를 출발하여 미리내 성지까지 10.3km의 숲길과 산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총 4개 구간으로 이뤄져있으며 소요예상시간은 약 4시간입니다. 청년 김대건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스탬프 투어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길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청년 김대건 길`을 검색하면 온통 `스탬프 투어` 일색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청년 김대건 길의 시작점과 종착점인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 외 주변의 성지 3곳을 포함하여 총 5곳을 둘러보는 코스로 ‘청년 김대건 길’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청년 김대건 길’ 은 은이성지를 출발하여 미리내 성지까지 10.3Km의 숲길과 산길을 걷는 총 4개의 구간으로 이뤄져있는데요. 사실상 인터넷상에는 청년 김대건 길 전 코스를 둘러본 내용은 거의 전무했습니다. 이에 ‘청년 김대건 길’ 전 구간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최초의 글이라는 자긍심을 가지며 ‘청년 김대건 길’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은이성지에서 미리내 성지까지 가는 길에는 험한 고개 셋이 있습니다. 이 고갯길은 한국의 첫 번째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생전에 미사를 거행하고 성사를 집행하는 사목활동을 위해 서슬 퍼런 관헌들의 눈을 피해 넘나들던 행로였으며, 순교 후에는 이인식이라는 신자에 의해 김대건 신부의 유체가 옮겨진 경로입니다. 예부터 천주교 신자들은 이 고개를 넘어갈 때 세 곳의 큰 고개를 넘어가는 바, 신덕고개(은이고개), 망덕고개(해실이고개), 애덕고개(오두재고개)라고 부르며, 지금껏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도보 순례를 해 오면서 김대건 신부의 고귀한 신앙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청년 김대건 길 코스 안내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구간 경로 거리 예상 소요시간 ① 은이성지~ 신덕고개 1.9Km 약 50분 소요 ② 신덕고개~ 망덕고개 4.0Km 약 1시간 40분 소요 ③ 망덕고개 ~애덕고개 3.9Km 약 1시간 20분 소요 ④ 애덕고래~ 미리내성지 0.5Km 약 10분 소요 청년 김대건길은 총 10.3km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도보 순례길입니다. 구간별로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첫 번째 구간 은이성지 은이(隱里)성지는 한자 뜻 그대로 숨겨진 동네를 뜻합니다. 일찍이 이곳은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천주교 신자들의 은신처였습니다. 또한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으로서 한국 천주교회에서 첫 번째로 사제성소의 열매가 맺어진 곳이며,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한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 중심지로서 한국 천주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 성지를 두루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길을 걷습니다.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청년 김대건 길’ 종합안내판, 기둥형 방향 안내판 그리고 나무걸이형 안내판입니다. 기존의 성지순례길 안내판과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는데요. 걷는 길도 다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 사례는 잠시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새롭게 제작이 되어서인지 매우 산뜻하였습니다. ‘청년 김대건 길’ 기둥형 방향 안내판과 성지순례길 기둥형 방향 안내판 비교입니다. 걷다 보니 ‘청년 김대건 길’의 공식 리본이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숲길 여기저기 나무에 달린 리본이 길을 안내합니다. 시설형 안내판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시각적으로 가장 가독성이 높아 여타의 유명 둘레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김대건 길’은 대신 이러한 리본들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마을 길을 15분 정도 걸어가면 더 이상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막다른 지점인 은이골 가족캠핑장이 나옵니다. 캠핑장을 가로질러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섭니다. 이 숲길이 경기옛길 영남길 제6길인 은이성지 마애불길과 겹쳐지는 길이라서 영남옛길 리본도 많이 보였습니다. 방향 안내판이 이렇게 기둥형으로 바뀌지만 ‘청년 김대건 길’의 기둥형 방향 안내판이 아님을 주지하시길 바랍니다. 천주교 신자들과의 미니 인터뷰 소나무로 빽빽한 숲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니 몇 분들이 쉬고 계시길래 잠시 양해 구하고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오늘 숲길 걸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수원 고색동 성당에서 오신 신자분들이셨습니다. ​ "이곳은 예전부터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김대건 순례길로 유명한 길인데요. 조성 공사를 새로이 시작했다고해서 5월에 전체 신자들과 오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사전 답사하러 왔습니다. 저희는 골배마실 성지까지만 다녀올 계획인데요. 순례길이 잘 조성되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순례명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자분들께 맛있는 떡을 얻어먹고 인사 나눈 후, 다시 길을 이어 걸으려 일어나는데 여성 한 분께서 “이거 TV에도 나와요?” 하시 길래 다들 깔깔 웃었습니다. #2 두 번째 구간 신덕고개(은이고개) 고도가 높아지며 약간 숨이 찰 정도에 첫 번째 고개인 신덕고개(은이고개)가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주변 조성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119 구급함도 설치되어 있어 세세하게 신경쓴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커다란 문제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둥형 방향 안내판 모두가 미리내성지를 산으로 올라가게 표시가 되어있어서 종합안내판과 용인시 스마트 관광전자지도 앱을 보지 못하였다면 큰 낭패를 겪을 뻔하였습니다.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쉼터에서 왼쪽 산으로 올라가면 문수산 등산입니다. 청년 김대건 길로 가고자한다면 와우정사 방향으로 걸어가셔야 합니다.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보시는 방향 안내판들은 기존의 성지순례길 안내판입니다. ​ ‘청년 김대건 길’ 기둥형 방향 안내판 또는 나무걸이형 방향 안내판 등이 없음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아직 정비단계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 지점에서 자칫 잘못 길을 들어설 수 있겠지만, 정비가 완료된다면 이 부분도 보완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을 내려오시면 잘 조성된 개인 수목원의 멋지고 편안한 정원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청년 김대건 길’ 중에서 이 구간이 가장 멋스러운 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 사유지여서인지 무서운 맹견들이 있어 공포스러울 수 있는데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다 길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와우정사를 보며 지나가게 됩니다. 와우정사는 대한 불교 열반종의 총 본산으로 실향민인 해월 삼장법사가 민족화합의 염원을 담아 세운 사찰입니다. 유명한 사찰이라 잠시 들러 봤습니다. 절 입구에는 높이 8미터의 거대한 불두가 있는데 불신 전체가 완성되면 대략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구경 후 다시 ‘청년 김대건 길’을 이어 걷습니다. 와우정사 나와서 오른쪽 도로로 길을 꺾습니다. 보행자 안전구조물에 들어서기 전까지 뒤에서 내려오는 차량을 조심하며 걸어야 할 구간이었습니다. 5분여 걷다 보니 한국석유공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왼쪽의 호3통 자연해실마을길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곳은 평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인가 봅니다. 위험표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걷다가 오른쪽 호3통 자연해실마을 길로 들어섭니다. 안내판이 잘 설치가 되어 길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 길을 지나 힘겹게 오르면 두번째 고개인 망덕고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3 세 번째 구간 망덕고개(해실이고개)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망덕고개에 망덕비에 새겨진 글귀를 읽으며 평화를 찾습니다. 앞서, 첫 번째 고개인 신덕고개(은이고개) 쉼터에서 볼 수 있었던 119 구급함이 이곳에는 설치가 안 되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고개를 올랐으니 이제 내려가야 합니다. 산림청 임도를 굽이굽이 내려갑니다. 묵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쪽은 반대로 숲이 울창하였습니다. 임도를 벗어나 평탄한 마을길로 들어서니 멋진 건물이 나타납니다. 하모&리 갤러리 및 평화로운 쉼터입니다. 순례자(교우)들에게는 시설이 개방된다고 합니다. 묵리마을길을 벗어나 문수산 터널로 이어지는 지방 도로를 접합니다. 갑자기 차량 통행이 많아집니다. 별도의 인도가 없이 차도와 나란히 길을 걷습니다. 앞서 석유공사 삼거리보다 이곳이 순례길 구간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 판단되어 순례자 여러분은 해당 부분을 건널 때 특히 주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앞서 한국석유공사 삼거리 도로변에 설치된 커다란 화강암 석재 안내석이 이곳에도 있었습니다. 장촌 교차로를 건너 차도를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며 마지막 세 번째 고갯길인 애덕고개로 향하여 진입을 합니다. 마을 언덕길을 10분여 오릅니다. 여기서 옆으로 우회하여 올라갑니다. #4 네 번째 구간 애덕고개(오두재고개)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세 번째 고개인 애덕고개(오두재고개)입니다. 애덕비 왼쪽 나무계단 길은 문수산 성지순례길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첫 번째 고개였던 신덕고개에서 잘못하여 문수산 등산길로 들어섰을 경우 산행 후 내려오면 왼쪽의 나무계단으로 내려와 애덕고개인 여기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종합안내판이 가리키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앞서 신덕고개, 망덕고개에 비하면 올라왔던 길이 순탄하였습니다. 애덕비 바로 뒤로 연결되는 내리막길로 약 500미터 내려서면 종착지인 미리내 성지가 보입니다. 잠시 흐트러진 복장을 고치고 내려섭니다. 미리내성지는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비밀리에 묻어놓은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순례지 중 한 곳이기에 종교를 떠나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섰습니다. 성지 부지 내에는 1906년에 세워져 무려 11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요셉 성당이 있으며 성당 제대 밑에는 김대건 신부의 턱뼈가 모셔져 있는 곳임과 아울러 한국 순교자 103위 순교 성인 성당 등의 사적지가 있는 성지입니다. 오늘 걸었던 ‘청년 김대건 길’ 중 이곳을 왜 종착지로 정했는지를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성지의 강한 기운이 감싸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이곳저곳을 관람하며 길을 마무리합니다. 약 4시간의 `청년 김대건 길` 순례길을 마치며 4시간 여 시간동안 ‘청년 김대건 길’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 청년 김대건 길은 천주교 박해 시대에 신앙을 지키고자 하였던 많은 민초들을 위하여 생전 목숨을 건 사목활동을 하기 위해 이 길을 오르고 내렸던 청년 김대건 신부와 순교 후 이 길로 시신이 운구되었던 뜻깊은 길을 순례자의 마음으로 걷게 된다면 더없이 좋을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산티아고 길이라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 아직 정비 중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둥형 방향 안내판 또는 나무걸이형 방향 안내판은 도착 직전에 확인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길을 벗어날 염려가 없더라도 일정 간격으로 눈에 잘 보이는 색리본을 달아 도보 순례객들이 멀리서도 금방 찾을 수 있고, 길을 제대로 걷고 있다는 안도감을 줄 필요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순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순례자들을 위해서도 순방향, 역방향의 두 가지 색상 표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 둘레길에는 순방향, 역방향 두 가지 표시 색이 적용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 <청년 김대건 길’ 과 ‘문수산 길’ 종합적 개념도> ​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보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교통편과 버스 배차 시간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가세요!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 교통편 안내 은이성지 : 용인터미널 ↔ 은이성지 (84번 마을버스) 미리내성지 : 안성종합터미널 ↔ 미리내성지 (50-7, 50-8, 60, 60-3)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내 마음의 휴식을 찾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힐링로드, 청년 김대건 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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