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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기자] 봄이 왔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아서 다른 해보다 더욱 2021년의 봄을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봄이 되면 따뜻해진 햇살과 바람, 파란 새싹들을 보러 자연스럽게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는데요. 이럴 때 편안하게 걷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어디를 걸으면 좋을까요? 경기도에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역사문화탐방로, 경기옛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 심지어 경기옛길 전용 앱이 존재합니다. 이 앱은 혼자서도 비대면, 비접촉으로 도보탐방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여행자를 도와줍니다. 얼마 전 경기옛길 앱을 사용하여 경기옛길을 걸어봤는데요. 여러분도 저의 경험담을 통해 경기옛길 전용앱을 활용해보세요~ 삼남길 제8길 오산생태하천길을 걷다 제가 걸은 구간은 ​경기옛길 중 삼남길 제8길 오산생태하천길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긴 구간을 걷는 것이 좀 무리일 것 같아서 비교적 거리가 짧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먼저 경기옛길 앱을 켜시고, 걸을 길을 선택해 주세요. 삼남길에는 모두 10길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 8길을 선택했 습니다. 길을 선택하면 ‘오산생태하천길’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총 거리, 소요 시간, 걷기의 난이도와 경로, 교통 이용 방법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는데요. 걷기 전에 설명을 들으면 길에 대한 이해를 더 잘할 수 있습니다. ​



제가 걸은 삼남길은 각 구간의 시작점에 표지판이 서 있는데요. 삼남길 제8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은 오산 은빛개울공원을 조금 벗어난 사거리에 서 있었어요. 처음엔 공원 안에 표지판이 있는 줄 알고 약간 헤맸지만 ​앱을 켜니 시작점 위치가 표시되어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앱에는 사진촬영 기능도 있어서 기억해야 할 문화재나 시설이 있는 경우 사진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 ‘따라가기’를 누른 후 걷기를 시작하면 지도에 따라 걷는 길이 그대로 표시됩니다. ​



길의 시작부터 ‘따라가기’ 기능에 도움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처음엔 길을 몰라 살짝 헤매기도 했지만 이 기능 덕분에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얼마나 걸었나 생각이 들 때 마침 2km를 걸었고, 40분 가량을 걸었다는 멘트가 나오더군요. 이어 1km마다 음성이 나오고, 얼마나 걸었는지 알려줘서 속도를 체크하는 데 좋았습니다. 걷다가 힘이 들어 잠깐 쉬고 싶을 때는 전용앱에서 멈추기를 작동시키면 됩니다. 저도 앱을 잠시 멈추고 미리 준비한 차와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경기옛길을 걸을 때는 물과 간단한 간식 등을 챙겨오시는 것 잊지 마세요. 궐리사 걷다 보니 이런 숲길이 있었나 할 정도의 한적한 오솔길이 나오고 곧이어 궐리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관립 공자 사당이라고 합니다. 이 설명도 모두 음성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궐리사는 코로나19로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도심을 지나자 곧 확 트인 오산천이 펼쳐졌습니다. ​



오산천 봄이 오고 있는 오산천에는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사이사이 봄을 기다리고 있는 정원들과 휴식처가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물가에서 노는 오리떼가 산책자들에게 평화로움을 선물해주고 있었습니다. ​



4km쯤 걸어오자 오산에코리움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져 오자 다시 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걷는 재미와 함께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요. 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는 스탬프입니다. 스탬프가 어떻게 찍나 궁금했는데요. 목적지 가까이 가니 자동으로 스탬프를 획득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도장이 찍히더라고요. 뭔가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뿌듯했습니다. ​



길을 다 걷고 나서, 지금까지의 ‘나의 기록’을 확인해 보니 제가 걸은 길이와 속도, 휴식시간까지 모두 기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록에 제목과 설명을 넣어 저장해놓을 수 있었는데요. 꼼꼼하게 기록되는 걸 보니 이대로 다음 코스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삼남길 전체 길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걸어봐야겠습니다. 경기옛길 탐방을 마치며 경기옛길 전용앱과 함께 걸었던 삼남길! 그냥 걸어도 좋겠지만 전용앱을 이용해보니, 우선 길을 잃을 염려가 없어서 너무 좋았고요. 또 1km마다 자동으로 속도를 체크해주어 계획한 시간에 맞춰 걸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진 등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고요. 무엇보다 멋진 인증 스탬프를 받아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봄 자연과 함께 하는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경기옛길 전용 앱을 사용해보세요.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최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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