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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습니다. 선물 챙길 일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지요. 이럴 때 온 가족과 함께 추억의 선물이 될 비대면 여행지인 숲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공원 내에 있는 ‘동화 숲으로의 초대’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놀기 좋은 놀이터입니다. 유아숲체험원과 식물 관찰소, 수원둘레길과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합니다. ‘동화숲으로의 초대’ 숲 놀이터의 입구는 광교카페거리 2공영 주차장(거주자 주차장) 부근입니다. 수원둘레길이나 광교중앙공원에서 ‘숲 놀이터’ 표지판을 따라가도 좋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들어간다면 공영 주차장 방향 입구를 권해드립니다. 똑똑~ 숲에서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 아이들의 위한 특별한 놀이동산! 동화숲으로의 초대 이곳의 이름이 왜 `동화숲으로의 초대`인지 안내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금도끼 은도끼 연못, 라푼젤 미끄럼틀, 잭과 콩나무 연결로, 해님달님 오르기 등 동화책의 이름을 따와 각종 시설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동화 숲에 도착하면 아이는 벌써 뛰어가고 곁에 없습니다. 놀이공원에 입장한 기분이 드네요. 사계절 정원과 피크닉 테이블, 간단한 운동기구가 있어 어른도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금도끼 은도끼 연못을 지나 타잔이 되어 집라인을 타고 내려옵니다. 가장 중앙에 있는 어드벤처! 잭과 콩나무에서 잭이 되어 모험을 즐기기도 해요. 놀이기구는 만 6세 이상 만 15세 이하가 사용할 수 있으며,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놀이기구마다 안내문이 있으니 읽고 나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라푼젤 미끄럼틀은 점검 중인 것이 아쉬웠는데요. 대신 계단을 오르면 꽃그늘 아래 해먹이 있어요. 인디아나 인디언 집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밀 기지랍니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거리 수원 팔색길 ​



동화 숲 놀이터를 나와 산책로에 들어서면 수원 팔색길이 나옵니다. 이곳은 수원 팔색길 중 6색 수원둘레길인데요. 왼쪽에 있는 녹교를 건너면 광교산으로! 오른쪽은 전망대로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늘은 잠시 소개만 하고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 볼게요. ​



그린웨이(Greenway)라고도 불리는 녹교는 도로나 도시, 하천으로 인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다리입니다. 보행자 및 야생 동물의 이동 통로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적인 교량입니다. 녹교 안에는 30여 종이 넘는 식물과 다양한 새, 곤충,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



자, 그럼 전망대 표지판을 따라 광교호수공원 방향으로 가볼까요? 한낮에 뜨거운 볕이 나무를 만나 새겨둔 그림자 사이로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혹시 호수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설렘으로 전망대에 올랐는데요. 건물 뷰가 보여 조금 허탈했지만 그래도 이팝나무에 걸린 흰 구름을 보고 내려왔답니다. ​



가던 방향 그대로 수원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녹교, 광교산으로 가면 다시 동화 숲 놀이터로 가는 길이고, 그 반대편은 광교중앙공원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동화 숲놀이터는 초등학생용, 숲체험원은 영유아용 놀이터로 추천합니다. ​



유아숲 체험원은 안내 지도 사진을 따로 찍어놓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에 있는 퍼즐 놀이도 꼼꼼히 살피면서 맞춰보세요. 숲속에서 비슷한 새를 볼 수 있거든요. 이곳에는 곤충 호텔, 식물 관찰소가 있어 많은 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숲에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가 동화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해봅니다. 가위바위보 계단에서는 그 이름에 맞추어 게임을 하며 지나고, 꽃길 지압로는 잠시 신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았습니다. 목교 실로폰에서는 함께 동요도 불러봤고요. 대나무 실로폰 연주도 하는 등 동심으로 돌아간 듯 아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숲에 오면 딱 한 가지 힘든 것이 있어요. 아이에게 꽃이나 나무 이름을 쉽게 답할 수 없다는 점인데요. 이곳에 있는 식물 관찰소에서 자세한 설명을 알 수 있어 든든했습니다. 5월에는 스트로브 잣나무가 개화하고 이팝나무의 흰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이 만개하면 풍년이 들어 쌀밥을 먹게 된다고 하여 이름 붙은 이팝나무를 보며 올 한해 우리들의 안녕을 기원해봅니다. ​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숲에 왔더니 꽃과 나무, 곤충과 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지난달에 왔을 때 만난 갈색 숲은 어느 사이 신록으로 가득해 숲속 여행을 다니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번 5월에는 광교중앙공원 <동화숲으로의 초대>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안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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