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가 매달 <일회용품 줄이기 시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민 참여를 위한 ‘미션 성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꿈기자가 직접 제작한 캠페인 포스터 ⓒ 이소진 기자
홍보 포스터에 인용된 글귀가 인상 깊다.
"처음 일회용 컵이 나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차마 컵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사용했다. 칠칠치 못하게 길바닥에서 음료를 마시고는 멀쩡한 컵을 쓰레기통에 버리다니, 지금은 상상이 안 가지만 당시 시민들은 쉽게 버리는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난감해진 제조업체는 ‘제발 한번 쓰고 버리세요’라는 일회용 개념을 우리 머리에 장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 고금숙"
그렇게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일회용품 사용은 어느새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한 번 머릿속에 뿌리박힌 사고와 길들여진 습관은 바꾸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편리함으로 찾게 되는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일회용품 사용 문화를 다시 바꿔야만 한다.
용인시가 진행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은 매월 주어진 미션에 참여하면 된다. 3월 미션은 ▲텀블러 사용 인증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 인증 ▲일회용 랩/장갑 안 쓰고 요리하기이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3월 15일부터 3월 19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용인시 누리집에 접속 후 ‘대형폐기물’ - ‘플라스틱 등 1회용품 줄이기 시민 캠페인’을 선택하여 네이버 폼 양식에 맞게 작성 후 제출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는 선물로 종량제 봉투와 에코백이 작성한 주소지로 배송된다.
세 가지 미션 중 하나만 참여해도 된다. ⓒ 이소진 기자
꿈기자네 가족은 평소에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물병과 텀블러를 사용하고, 물티슈 사용을 줄이고, 배달음식을 시킬 땐 일회용 젓가락은 빼달라고 요청하며, 음식을 포장할 때에는 집에 있는 용기를 챙겨가기도 한다. 이번 이벤트를 접하니 좋은 캠페인이라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환경보호를 위해 더 열심히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꿈기자와 엄마가 미션에 참여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다. ⓒ 이소진 기자
이벤트에는 세 개의 미션 중 원하는 만큼 참여 가능하나 폼 작성은 한 번만 제출할 수 있다. 이름과 주소를 기입한 후 인증 사진을 첨부하고 제출하면 된다.
환경을 생각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의 취지가 참 반갑다. 일회용품 사용이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것처럼 앞으로는 일회용품 사용금지라는 인식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3월 이벤트 당첨자가 발표되었다. 꿈기자는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지구를 위한 좋은 일에 동참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다. 이벤트 참여시 주의사항으로 간혹 이름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기입할 것, 주소지가 타지역인 용인시민도 참여는 가능하나 확인이 불가하니 꼭 용인 주소를 적어달라는 것이었다.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의 바람처럼 입소문을 통해 널리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4월에도 이벤트는 진행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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