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아름다운 수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급증했던 매미나방으로 인해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2021년 3월 매미나방의 알집 제거 자원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율적 참여를 하였습니다.



매미나방이란?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의 나방으로 집시나방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7월~8월에 성충이 되어 낮에 활동하며, 나무줄기나 바위 등 주로 낮은 위치에 300~4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의 상태로 월동을 한 후 다음 해 4월경에 유충으로 부화, 이때부터 나무의 새순이나 잎사귀를 갉아 먹어 나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상수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뿐만 아니라 사과나무, 배나무 등 약 100여 종의 나무의 잎사귀를 갉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매미나방 알집 제거 캠페인 군포시에서는 이러한 해충인 매미나방의 유충이 깨어나기 전 알집을 제거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리산산림욕장의 등산로 입구에 알집을 제거하는 기구들을 비치하였고, 등산객들이 이 도구를 소지하고 등산 중 발견되는 알집을 터뜨려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기자도 도구를 소지하고 등산을 하였는데, 오래지 않아 알집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곳에 매미나방의 알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알집 제거 요령 알집을 제거하는 요령은 간단합니다. 긴 봉 끝에 달려 있는 솔 부분을 이용해서 알집을 문질러 주면 됩니다. 알집은 수천 개의 매미나방의 털로 감싸여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알집을 흐트러뜨리게 되면 알이 낮은 온도에 노출되어 유충으로 깨어나지 못합니다.



주의사항 1) 알집을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되요. 알집은 수천 개의 매미나방 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을 잘 파악하면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2) 알집 제거 시 비비지 말고 털어주세요. 알집 제거 시 비비게 되면 매미나방의 털이 사방에 분산 될 수 있어서 비비기보다는 털어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작업 도구는 사용 후 꼭 제자리에 정리해야 해요.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도구이므로, 사용 후에는 깨끗이 한 뒤 제자리에 정리해야 합니다. *문의사항* 군포시청 생태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 (031-390-0412)으로 연락해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