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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봄 풍경도 감상하고 쓰레기도 줍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4-16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 산수유 그리고 이름 모를 풀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4월의 봄날, 꿈기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봄 풍경을 소개하려고 한다. 꿈기자가 살고 있는 곳은 한국민속촌 가까이에 여러 아파트가 한데 모여 있는 대단지 아파트 동네이다. 활짝 핀 벚꽃 길 위에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혹시 플로깅(Plogging)을 아시나요?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활짝 핀 벚꽃 길 풍경   ⓒ 김수현 기자 


​ 지난 3월 24일 공식적으로 서울의 벚꽃이 개화함에 따라 100년 만에 가장 빨리 벚꽃이 개화했다. 서울의 경우 평균 벚꽃 개화일이 4월 10일인데, 평년보다 17일 빠르고, 역대 가장 빨랐던 지난해 3월 27일보다도 3일 먼저 개화한 것이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이유는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대로 개화하는데, 최근에는 봄꽃 개화 시기가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올해처럼 서울의 봄꽃들이 아흐레 사이에 모두 피는 등 동시 개화 경향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는데, 이렇듯 봄꽃 개화 시기가 변하면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즉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과거와는 다른 봄꽃의 개화가 단지 봄꽃만의 이상 현상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교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경칩은 3월 초이지만, 겨울잠에서 일찍 깬 개구리의 알이 2월 초에 발견되거나 봄꽃이 과거보다 너무 일찍 피고 지게 되면 벌이 꽃가루를 옮겨야 할 때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봄꽃 개화 시기의 변동 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물들이 멸종하거나 혹은 그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렇듯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단순히 벚꽃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도 주울 수 있는 플로깅에 꿈기자도 도전했다. 우선 종량제봉투와 집게를 챙기고 본격적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았는데, 순식간에 종량제봉투가 쓰레기로 한가득 채워졌다. ​

꿈기자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 김수현 기자 


동네 구석구석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놀랐고,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쓰레기를 스스럼없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플로깅을 직접 해보니, 환경 교육들이 매우 절실해 보였다.

꿈기자가 캔을 발로 밟아 부피를 줄인 후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 김수현 기자 


꿈기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산을 깎아서 지어졌기 때문에 경사도가 심하지만 벚꽃들이 나란히 피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는다는 보도가 있었고, 유명 벚꽃 명소들은 일찌감치 벚꽃 축제도 취소하였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온라인 추첨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벚꽃 감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에 추첨방식의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로 인해 인터넷상에서는 설왕설래가 있었다는 뉴스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언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일어날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 속에 인파가 몰리는 벚꽃 명소를 굳이 가려고 애를 쓰지 말고, 내 집 주변에 피는 아름다운 벚꽃을 보면서 나와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플로깅에 한 번 도전해 보기를 적극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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