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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의 DNA 장착한 2세대 박선이 대표, 독특함을 말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6-17
21년 오로지 한복디자이너의 길을 걷고있는 2세대 한복디자이너 박선이 대표는 우리 옷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가 남다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김태희도 반한 정말 예쁜 한복을 만드는 여자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 탤런트 하면 김태희를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김태희, 유아인과 장나라 등 최고의 셀럽들에게 자신이 디자인한 한복을 입히고 마음껏 자신의 기량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사람 박선이(50) ‘단한복’ 대표를 만났다. 입구에 들어서자 곱디고운 독특한 한복들이 저마다 어여쁜 자태를 뽐내며 손님을 맞이한다. 첫눈에도 강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박 대표는 2세대 한복디자이너로 명성이 자자하다. “6남매 중 다섯째로 엄마가 한복을 짓는 일을 하셨는데 어려서부터 늘 미싱 소리와 원단들 속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복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죠. 엄마의 영향으로 거래처와 시장에 눈을 빨리 뜨게 됐고요. 한복이 무조건 좋았죠. 배달 오는 시간을 못 기다려서 고급 활옷이나 비싼 물품들을 어떻게든 사서는 그 무거운 물건들을 다 제가 직접 날랐어요.” “IMF 때 엄마와 수원에서 3년을 같이 운영하다가 독립하여 지금의 단한복을 제 나이 29살에 오픈했어요. 7평짜리에서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장사가 잘됐어요. 독특하고 예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을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 주신 거죠.” ■도심과 자연이 조화된 경기도는 아이디어의 산실 “경기도는 자연과 도심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어디를 가든 복잡하지 않아 좋아요. 특히 수원은 성곽이 곳곳에 있어서 한복을 디자인하는 저로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샘솟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박 대표는 여유롭고 편안한 경기도의 다양한 멋이 작업을 하는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식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한다. “제가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걷는 내내 조화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다음 디자인에 필요한 영감을 얻어요. 조용히 걷는 시간은 제게 꼭 필요한 루틴입니다.” ■2008년 아침드라마 ‘물병자리’로 방송국과 첫 인연...2013년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화려하게 등장 “어떻게 제 옷을 알았는지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 당시는 한복대여가 없던 시절이라 입을 사람, 역할, 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직접 제작을 해야 했어요. 여주인공 김태희 씨가 맡은 장옥정, 숙종으로 나온 유아인씨 의상 등 약 250벌의 화려하고 독특한 한복을 정말 맘껏 호사스럽게 만들어봤어요.” 그는 김태희, 홍수현 등 배우들이 자신이 만든 옷을 입었을 때 정말 아름다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한다. “김태희 씨는 서구적인 마스크에도 색감이 강한 한복을 입었을 때 참 매력적이었어요. 반면 홍수현 씨는 파스텔 색감의 한복이 오히려 잘 어울렸고요. 연기자들이 입은 자태가 정말 예뻤어요. 저 스스로도 정말 만족했어요. 제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쏟아낸 것 같아요. 만족했어요.” 박 대표는 그 이후로 ‘황후의 품격’ 등에 협찬제작을 하며 승승장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뻔하고 틀에 박힌 옷이 아닌 독특하고 무조건 예쁜 우리 옷을 만들다 “옛날 저희 엄마가 한복 지으실 때는 한복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 책자를 보고 마음에 드는 번호를 주문하면 기성품처럼 제작해주는 이른바 ‘책자 장사’가 유행이었어요. 말 그대로 책에 있는 그대로 옷을 찍어내는 거였죠. 저는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예쁘게 만들면 입는 사람도 완전히 달라 보이는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면 자태가 고울 수가 없죠.” 박 원장은 옷을 제작하기 전 영감을 얻기 위해 백화점을 열심히 다니면서 색감과 텍스쳐 등을 위해 화장품과 향수 제품 등 신제품의 패키지와 색상 등을 면밀히 살핀다. “새로 출시된 컬러를 한복에 적용해보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러 다닙니다. ‘블루’라고 해도 엄청나게 다양한 블루가 존재하잖아요. 작은 차이지만 독특한 컬러로 만들면 정말 색다른 작품이 탄생되거든요” 그는 영감을 얻기 위해서 꼭 한복만 보러 다닐 필요는 없고 가능한 다양한 장르를 틈틈이 봐야한다고 말한다. 고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면 색다른 모습을 갖춘 한복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끌림’과 ‘떨림’이 있어야만 오래갈 수 있는 한복디자이너의 길 “한복 디자인은 나이 제한이 없어서 오래할 수 있는 직종이죠. 하지만 섣불리 도전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끌림’과 ‘떨림’, ‘간절함’ 등이 있는 상황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상업적인 것도 간과할 수 없지만 시간도 많이 할애해야 하고 그런 걸 다 각오하고 시작해도 갈 길이 멀어요.” “한복 디자인은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다음엔 정통사극에 도전하고 싶어요. 고급스럽고 강렬한 색감을 살린 우리 옷을 제대로 알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문화를 전파하는 한복 디자이너의 길을 21년째 달려가는 박선이 대표의 미래는 새롭게 질주할 채비를 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DNA를 갖춘 그에게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박선이 대표는 한복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위해 `끌림`과 `떨림`그리고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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