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등 5개 시군의 바다를 홍보하는 이번 정책은 경기바다 지역 관광 명소화라는 목표 아래 3개의 추진전략과 18개 사업(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여름 경기 바다를 만나보기 좋은 이 시점에서 경기도 공공버스를 타고 만나볼 수 있는 경기바다도 함께 소개해본다.
■ 8000번 버스, 영등포 신세계~대명항
8000번 버스는 영등포 신세계백화점부터 김포 대명항까지 운행하는 경기도 공공버스다. ⓒ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출처
8000번 버스는 영등포 신세계백화점부터 김포 대명항까지 운행하는 경기도 공공버스다.
이 버스에 종점인 대명항은 60여 척의 어선들이 연안어업을 하고, 어판장에서 직접 해산물을 판매하는 김포 유일의 지방어항이다.
특히 강화군과 김포 사이를 지나가는 바닷길에 위치해 있어 주말 나들이나 드라이브 장소로도 많이 찾아가는 장소다.
특히 모내기철이면 이곳에는 주꾸미가 넘쳐나 대명항 축제가 열린다.
대명항은 대명포구 횟타운과 김포함상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 및 친구, 연인들이 방문하기좋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대명항은 대명포구 횟타운과 김포함상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 및 친구, 연인들이 방문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특히 어판장에서 판매하는 횟감 등을 신선한 상태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과 예쁜 노을을 관람하기 좋다는 것도 방문 이유 중 하나다.
대명항 근처에 위치해 있는 함상공원은 야외분수대와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전차, 군사병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06년 퇴역한 상륙함 LST가 정박해있으며 함상 내부에서는 안보체험과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 관람은 유료다.
이 외에도 대명항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사업에 선정, 문화복합 어항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명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1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98억원을 투입해 어항·어업기반 정비, 관광기반 구축 및 주민참여 강화 등 3개 분야의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 3500번 버스, 서울대입구역~오이도 시틸랜드
서울대입구역에서 탑승이 가능한 3500번 버스는 경기도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 중 한 곳인 오이도를 방문할 수 있는 버스다. ⓒ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출처
서울대입구역에서 탑승이 가능한 3500번 버스는 경기도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 중 한 곳인 오이도를 방문할 수 있는 버스다.
오이도는 본래 육지에서 약 4㎞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오이도에는 과거부터 이어온 불법 컨테이너와 천막들이 즐비해있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모두 철거돼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도민의 휴식 공간으로 정비될 계획이다. ⓒ 경기뉴스광장
오이도에는 과거부터 이어온 불법 컨테이너와 천막들이 즐비해있던 곳이었으나 경기도와 시흥시, 오이도 어촌계가 어항 정비에 공감대를 형성, 지난해 7월 27일 불법 컨테이너 43개와 20년간 수산물 판매 영업용으로 사용돼온 불법천막 76개를 철거했다.
철거된 어항 부지는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도민의 휴식 공간으로 정비될 계획이다.
오이도 하면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방문하는데 그중 유명한 건 역시 빨간등대다. ⓒ 경기도청
오이도 하면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방문하는데 그중 유명한 건 역시 빨간등대다. 전망대로도 이용할 수 있는 빨간등대 1층에는 기념물을 판매하는 상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단을 따라 등대 위로 올라가면 오이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생명의 나무 전망대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야간이 되면 화려한 불빛과 함께 빛나는 생명의 나무 전망대는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이도에 왔으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길가에 늘어서 있는 조개구이, 칼국수 집이다. 시흥시 지역화폐인 ‘시루’를 사용할 수 있으니 지참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 1002번 버스, 사당역~전곡항
1002번 버스의 종점인 전곡항은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조성된 신생 어항으로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내의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됐다. ⓒ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출처
1002번 버스의 종점인 전곡항은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조성된 신생 어항으로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내의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됐다.
또한 서신면과 안산시의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구 바로 옆에 건설돼 있어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으며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다.
특히, 이곳은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는 수상레저의 최적지로, 전곡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해의 아름다운 섬들인 입파도, 도리도, 국화도, 육도, 풍도 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즐겨볼 수도 있다.
전곡항에는 매년 5월 말~ 6월 초에 화성시 대표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않는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매년 5월 말~6월 초에 열리는 화성시 대표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2015년 7월 화성시 전곡항과 궁평항 일대에서 개최된 ‘해양 페스티벌’이 확장되어 2016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축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육상퍼레이드와 해상퍼레이드가 있으며 당성 SEA ROAD 탐험, 바다해설사, 화성 지질여행 등 서해안의 해양생태체험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안타깝게 개최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전곡항에는 마리나 방문객을 위한 카페, 전망대, 편의시설 등이 있는 마리나 클럽하우스가 있고 저녁에는 멋진 노을을 바라볼 수 있어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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