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연 기자] 6월! 어느덧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더위가 찾아오면 시원한 물놀이 생각이 나는데요. 여름이 되면 더위를 잊게 해주는 바다, 계곡이 빠질 수 없습니다. 계곡 내 불법 시설물이 모두 철거되어 청정계곡으로 경기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가평 어비산 어비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시원하고 우렁찬 계곡 소리를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차박명소 `가평 어비계곡`



아침 일찍 도착하니 어비계곡 입구에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



가일2리 마을회관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요. 이곳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 수 있는 종점입니다. 자가용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면, 정류장에서부터 어비산장까지 640m 정도 걸어야 어비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른 아침, 호젓하게 드라이브 즐기며 창문을 열고 달리는데 계곡 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잠시 내려 계곡을 감상합니다. 어비계곡은 차박 명소로 유명한데요. 도로 옆으로 공터가 있고 그 아래에 계곡이 있습니다. 어비계곡 입구에서부터 어비계곡 대리교까지 식당, 펜션, 캠핑장이 많습니다.



어비계곡 산책로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샤워 시설도 있나? 하고 문의해보니 이곳에 샤워실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계곡 만들기 정책 덕분에 현재 도내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 1,727개를 적발되어 이중 1만 1,680개가 철거되었습니다. 정비된 경기도 청정계곡 13곳은 고양 창릉천, 용인 장투리천, 남양주 청학천, 광주 번천천, 양주 장흥계곡, 포천 백운계곡, 의왕 청계천, 여주 주록천, 동두천 탑동계곡, 가평 조종천, 가평 가평천, 가평 어비계곡, 연천 아미천입니다. 가평은 청정계곡 생활SOC 사업의 일환으로 어비계곡 불법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주차장 1개소, 공원 2개소 등 방문객을 위해 편의시설 및 등산로와 연계된 친수공원이 마련되는데요. 바로 이 친수공원에 어비산과 연계된 어비공원이 있습니다. 현재 450m의 둘레길이 있습니다. 6월 말에는 일반에 개방되고 앞으로 750m의 둘레길이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어비계곡은 6월 말까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공사하는 분이 위쪽 어비공원 쪽에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어비공원 옆에는 성황당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토굴에 성황당이 있었지만 보존할 수 없어서 2015년도에 현재의 모습으로 어비산 성황당을 재건축했습니다. 매년 음력 9월 초하루 저녁에 소를 제물로 올리고 마을과 지역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비계곡 자연 산책로 아래, 한창 공사 중인 인부를 만났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분수대 설치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멋질 어비계곡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다리에 설치된 분수는 물 커튼처럼 뿜어져 나오는 분수이며 인부가 설치 중인 분수는 하늘 높이 솟는 형태랍니다. 앞으로 두 종류의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어비계곡은 설악면 가일리 문화마을 위 중미산(833m)과 유명산(864m)에 이어진 어비산(828m)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입니다. 안내판에 보면 인적이 드물던 옛날에는 이곳의 고기를 잡는 이도 없고 물이 풍족하여 살이 쪘다고 어비(漁肥), 또는 물고기들이 펄펄 나는 것처럼 보여 어비(漁飛) 계곡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초여름이 되면 사진가들이 원시림의 계곡에서 장노출을 이용하여 계곡을 촬영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한 번 촬영해 보았습니다. 한여름 더위 탈출! 경기도 청정계곡으로 가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시원한데 물속에 발을 담그니 1분도 지나지 않아 발이 얼얼해집니다. 한여름 더위 탈출로 최고입니다. 잔잔한 계곡. 숲이 반영되어 더 멋집니다. 저 위 다리까지 올라가 볼까? 하다가 이곳에서 멈췄습니다. 계곡이 맑아 속이 훤히 보이는데 생각보다 깊습니다. 여름이 기대되는 어비계곡입니다. 현재 자연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분수대도 설치 중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알탕`도 즐겼습니다. 여기서 `알탕`이란 산행을 하다가 계곡으로 풍덩 들어가 물장구치는 것을 말하는데요. 더운 날씨로 조금 있으니 젖은 옷이 금방 마르네요. 물놀이가 가능한 어비계곡. 어린아이들은 계곡이 수심이 깊지 않은 마을 입구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고 합니다. 경기도가 2019년 6월부터 진행한 청정 계곡·하천 복원 사업 추진으로 기존에 계곡을 무단 점거하고 있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되어, 이 덕분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정계곡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리 서로 자연을 지키고 깨끗하게 사용하여 후손에게 물려줘야겠죠. 어비계곡 마을 쉼터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었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더군요. 또한, 무료주차장도 있습니다. 어비계곡의 시작쯤 되는 가일2리 마을회관 쉼터에 주차장과 자연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가 계곡입니다. 지도를 보면 이곳부터 아비산장 입구에 설치된 자연 산책로까지가 어비계곡 물소리길입니다. 어비계곡은 깊이 들어갈수록 물놀이는 불가능하니 여기 쉼터와 대리교 아래서 물놀이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참! 불법 시설물 철거 등으로 청정계곡이 된 경기도 `청정 계곡 감성 인증 사진 공모전`도 진행중입니다.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 SOC 13개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나 감성 사진 많이 찍어오세요. 그리고 감성 글귀를 더하여 공모전에도 응시해 보세요. 추억도 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더 좋겠죠.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번 여름은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는 깨끗히 복원된 청정계곡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계곡 피서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박미연 기자]
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