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생활 속에서 편리한 변화가 생겨났는데 대표적으로 ‘3신(新) 가전’의 등장이다. 이들은 최근 자신의 시간과 편리함을 추구하며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신세대에 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이기도 하다. 3신 가전은 식기세척기와 의류 건조기, 로봇청소기가 가사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긴 말로 새롭게 떠오르는 필수가전이란 뜻과 함께 신이 내린 물건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 냉장고와 세탁기, TV를 3대 혼수가전으로 챙겼다면 이제는 이 3개에 3신 가전이 추가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있다면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한 인터넷 쇼핑업체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의류 건조기는 378%, 식기세척기는 74%, 로봇청소기는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선 이러한 성장률의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폭발한 점을 꼽았다. 이 시대 새로운 가전제품계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3신 가전’ 그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비오는 날도 추운 날도 집안에서 건조가능한 ‘의류 건조기’

비오는 날 세탁을 하는 것만큼 난감한 일이 없다. 습한 날씨 속에 세탁물이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먼지가 걱정돼 실외건조도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나타난 제품이 바로 ‘의류 건조기’다. 의류 건조기는 바깥 날씨와는 무관하게 언제나 쾌적하게 세탁물들을 건조시켜주기 때문에 세탁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세탁기와 의류 건조기를 일체화한 제품도 출시되어 세탁할 때 불필요한 움직임 등을 덜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기능으로 스팀 기능과 탈취, 살균 등 부가적인 성능은 물론 AI기능도 있어 세탁물에 적합한 세탁방법과 건조방법을 자동으로 제시해주는 등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다만 자연건조 방식에 비해 옷감 손상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비슷한 두께의 옷감을 함께 건조하는 등 옷감 손상 최소화에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 힘든 설거지는 이제 그만…‘식기세척기’의 등장



일일이 설거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식기세척기만큼 반가운 제품도 드물 것이다. 과거 1800년대 후반 미국에 한 가전제품 브랜드가 상용화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찰기가 많은 밥으로 인한 밥풀 제거가 힘들고 깊이 있는 그릇의 세척 어려움, 높은 전기요금 등으로 인해 보편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식기세척기는 높은 수압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전기세, 그리고 물도 아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주로 식기세척기는 3인용 이하부터 6인용, 12인용으로 구분되는데, 가급적이면 후라이팬 등 큰 식기를 감안하면 용량이 큰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로 빌트인을 해야하는 12인용보다는 적당한 6인용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식기세척기에는 상황에 따른 세척모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가적으로 고온 살균과 보이지 않는 세균 제거, 자외선 살균 등 식기 세척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간편하고 똑똑한 ‘로봇청소기’



아침마다 무겁고 길이에 제한이 걸린 청소기를 가지고 청소하던 모습은 우리들에게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젠 선이 없는 무선청소기와 소음이 적은 청소기 거기다가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까지 등장했다. 여기서 로봇청소기는 과거 벽이나 장애물만을 인식해 단순한 청소만이 가능했었지만 이제는 AI가 탑재돼 주거 공간 특성에 맞는 청소와 물걸레 기능,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알맞은 기능을 갖추는 등 더욱 똑똑해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로봇청소기는 사전에 각 상황들을 미리 학습해 최적 청소 경로를 인식하고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 양말, 반려동물들의 배변 등을 인식해 청소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센서를 통해 현재 반려동물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