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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집에서 만든 건강 먹거리 어때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6-30
꿈기자는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할머니가 만들어 주는 손두부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할머니는 직접 갈은 콩물을 끓여 할머니의 고향인 울진 바닷가에서 간수를 가져와 손두부를 만들었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드는 두부를 코로나19로 자주 먹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꿈나무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기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 온라인 농업체험 <두부 만들기> 키트를 집으로 받아 체험할 수 있었다. 체험키트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새로운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및 보급하고, 농촌체험 농가의 새로운 사업방향 및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온라인 농업 체험’을 운영하는 것이다. 꿈기자는 세 가지 체험 중 두부 만들기를 신청하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5월 23일 주말 저녁, 꿈기자는 가족들과 두부 만들기를 하였다. 두부 만들기는 처음이라 체험키트와 함께 만들기 영상을 보고 만들었다. 예전에 집에서 치즈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재료만 다를 뿐이지 만드는 방법은 거의 똑같았다. 치즈 만들던 기억을 되살리며 두부 만들기를 시작해 본다. 영상에는 콩을 8시간 불려 갈은 뒤 콩물을 만드는 과정도 나오지만 만들기 키트에 콩물이 준비되어 있어 꿈기자는 그 후 내용부터 시작한다.
<두부 만들기> 체험 키트와 콩물 끓이기 과정   ⓒ 민수연 기자


먼저 큰 냄비에 콩물을 부어준 뒤 끓여준다. ‘이 콩물이 맛있는 두부가 될 수 있을까?’하며 젓고 또 저었다. 그렇게 5~10분 끓이다 보면 갑자기 콩물이 올라온다. 어찌나 빠르던지 콩물이 넘칠 뻔했다. 끓인 콩물을 큰 스텐레인스 용기에 옮겨 담는다. 김을 어느 정도 빼준 뒤 콩물에 간수를 넣어준다. 간수를 넣자 솔솔 두부 냄새가 풍겨왔다. 하지만 5분 넘게 지나도 응고가 많이 되질 않아서 간수를 너무 조금 넣었나 싶어서 1큰 술 반 정도를 넣었더니 응고가 조금씩 된다. 이 모습은 마치 개미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처럼 조그만 알갱이들이 조금씩 생겼다. 그렇게 15분 정도 살살 휘저어 주니 작은 알갱이들이 용기를 가득 메꿨다. 영상에서 본 응고된 덩어리의 크기가 달라서 혹시 잘못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콩물을 면포에 담았다.

끓인 콩물에 간수 넣으면 응고된 덩어리를 볼 수 있다.  ⓒ 민수연 기자


면포에 담으니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왔다. 물은 2번, 3번이고 계속 나와서 10분 정도 냄비로 눌렀다. 10분 사이에 또 물이 많이 나와 냄비를 가득 채웠다. ‘과연 두부가 되었을까?’ 면포를 뒤집자 하얀 치즈 같은 두부가 나왔다. 대성공이다.

응고된 덩어리를 면포에 담아 물기를 빼고 눌러주면 두부가 완성된다.  ⓒ 민수연 기자


‘과연 맛도 있을까?’ 꿈기자는 간수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아 걱정했다. 기자가 걱정하는 사이 동생이 잽싸게 두부 하나를 집어 먹었다. 기자도 두부 하나를 먹어 봤다. 이럴 수가 두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다니 두부의 맛은 반전이었다. 끓이기 전 콩물의 맛은 아무 맛도 나지 않았고, 간수는 엄청 짰고 그래서 두부는 짜고 맛 없을 것 같았는데, 꿈기자가 만든 두부가 치즈같이 부드럽고 고소해 놀라웠다. 내가 이렇게 요리에 재능이 있다니 놀라웠다.

두부 맛보기와 두부를 이용한 음식(두부 두루치기) 완성   ⓒ 민수연 기자


오늘 두부 만들기를 하고 깨달았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먹는 두부가 이렇게 험난하고 손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니 왠지 모르게 두부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기 키트 덕분에 손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온라인 농업체험 <두부만들기>를 통해서 두부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게 되었고, 맛있는 두부를 만드는 사람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심한 요즘, 집에서 건강 먹거리 만들기는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고 더 건강해질 수 있겠지. 다음에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에게 건강한 음식, 손두부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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