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떡볶이를 좋아해서 평소에 많이 먹는다. 연속 4일 동안 떡볶이를 먹은 적도 있다.
떡볶이를 좋아하고 자주 먹어 고추장을 많이 사는 편인데, 마침 경기도 농업기술원 `고추장 만들기` 체험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눈에 들어온 후 다른 체험은 관심이 가지 않았다.
상자 개봉 후 바로 촬영한 체험 키트 ⓒ 신주아 기자
체험에 선정되어 기쁜 마음에 한동안 펄쩍펄쩍 뛰어다녔다. 뭔가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는 더 맛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차 있었다.
며칠 뒤 기대하던 고추장 만들기 키트가 문 앞에 도착했다. 바로 개봉하고 핸드폰 들고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하나하나 모두 비닐로 포장돼 있어 내용물이 흘러도 대처가 쉬웠을 것 같았다. 비닐을 열어보니 고춧가루, 메줏가루, 엿기름물, 담을 통, 숟가락이 있었다.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했다. 눈금이 표시된 만큼 엿기름물을 붓고 고춧가루 넣어 저어주다가 메줏가루를 넣어 저어주면 끝이다. 근데 막상 만들고 보니 조금 뻑뻑해서 엿기름물을 좀 더 넣고 저어줬다.
엿기름물에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넣고 잘 저어준다. ⓒ 신주아 기자
고추장이 완성됐으니 이제 떡볶이를 만들어 보자.
떡볶이 만들기도 정말 간단하다. 떡과 어묵만 제외하고 설탕, 간장, 물, 고추장, 다시다, 굴소스 같이 웬만하면 집에 다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이다.
먼저 떡을 찬물에 넣어두고 프라이팬에 물 3컵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을 동안은 어묵을 썰자. 파가 있다면 파도 같이 준비해도 좋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설탕, 간장, 물, 직접 만든 고추장, 다시다, 굴소스로 양념을 하고 다시 끓기를 기다린다.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떡을 넣고 또 끓이다 어묵을 넣는다.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겠지만 라면을 넣으면 조금 더 풍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요리한 떡볶이 ⓒ 신주아 기자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가 완성됐다.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먹어서 그런지 평소 먹던 맛과 조금 색다른 느낌의 맛이 났다.
고추장이 진해서 그런 걸까?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았다. 나중에 더 해 먹고 싶은 맛이다.
집에서 이렇게 깊은 맛의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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