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매송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이력의 선생님이 있다.
대표 포털사이트에서 그 이름만 검색해도 인물 정보를 알 수 있는 화려한 프로필의 소유자이다. 바로 86년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은메달리스트 석수광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지금은 24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지만,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특별한 선생님이다. 매년 학교 여자아이들을 모아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고, 2019년에는 국제 해피체조 페스티벌 초등부 1위의 영광을 함께하기도 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체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멋진 선생님이다. 꿈기자도 댄스동아리에 속해 있다.
2019년 대회 출전 당시 선생님과 기념 촬영한 모습 ⓒ 고보민 기자
화성매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2019년 대회에 출전한 모습 ⓒ 고보민 기자
화성매송초등학교의 자랑, 석수광 선생님을 만나 특별하고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국가대표 체조선수에서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꿈기자가 석수광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있다. ⓒ 고보민 기자
Q : 선생님이 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A : 안녕하세요. 화성매송초등학교 석수광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지 올해로 24년 되었습니다.
Q : 체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전학을 간 학교에서 친구의 언니가 체조선수였는데 체육관으로 구경을 갔다가 전문 선생님에게 발탁되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어릴 적부터 고무줄놀이와 달리기, 뜀틀, 줄넘기 등을 잘했던 것 같습니다.
Q : 선생님의 체조선수시절의 멋진 모습이 궁금해요.
A : 선수시절 모습을 사진으로 봐주세요.
석수광 선생님이 1위를 차지한 모습 ⓒ 석수광 선생님
체조 선수시절 앳된 모습의 석수광 선생님 ⓒ 석수광 선생님
Q : 체조를 그만두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다른 선수보다는 아주 많은 시간을 선수로 생활했어요. 은퇴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하게 되었답니다.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직접 선수를 기르는 코치 생활은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하다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 부모님의 꿈과 저의 원래 꿈이 선생님이었어요. 그래서 체조를 전문으로 하는 교사보다 공부를 가르치는 평범한 일반교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편입을 해서 초등교사 자격증을 따고 시험에 합격하여 교사가 되었답니다.
Q : 교사가 되기 위해 하셨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A : 처음에 사범대학을 들어갔어요. 중학교 체육, 무용 교사 자격증이 있답니다. 그런데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교대에 편입하여 초등학교 공부를 가르칠 수 있는 초등교사가 되어 현재의 자리에 있는 것이랍니다.
Q : 초등교사가 주는 특별한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현재 1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요. 학교라는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영향력이 되는 가르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습의 첫걸음, 기초를 가르친다는 어려운 책임감도 있고, 보람 또한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Q : 마지막으로, 아직 미래의 꿈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A : 초등학교 때는 신나게 놀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꿈을 정하기 위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시간을 잘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재미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직업의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탐색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래의 행복한 날들을 떠올려 보면서 꿈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 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4단계 격상 전) 촬영 및 취재한 것임을 밝힙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