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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인터뷰] ‘범죄자를 잡는 프로파일러에서 사람을 살리는 연구가로’ 경기도 홍보대사 권일용 교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13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우리나라 프로파일링 수사 분야를 개척한 인물답게 경찰계를 떠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도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글. 김화숙 사진. 임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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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범죄자의 행동을 분석하다 권일용 교수의 눈부신 활약 덕분일까. 프로파일러가 예능을 넘어 드라마까지 진출한다. 권일용 교수의 원작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조만간 프로파일러의 세계를 브라운관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 만큼 권일용 교수 역시 화제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일용 교수는 대한민국의 형사 출신 경찰이자 프로파일러였다. 그는 1989년 경찰에 입문해 28년 재직 기간 중 18년을 프로파일러로서 사건 현장을 누볐다. 2017년 퇴직할 때까지 그를 거쳐간 범죄자만 무려 1,000여 명으로, 대부분 연쇄 살인범 같은 중범죄자다. 그가 십수 년간 현장에서 범죄자들의 행동 유형을 분석하고 연구한 빅데이터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에게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는 그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주기도 한다. 특히 프로파일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로파일러는 수사관, 과학수사대(CSI) 요원과 함께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데, 그곳에서 범인이 남긴 흔적과 범행 특성, 심리, 유사 사례를 분석해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하는 일을 하죠. 우리말로 풀이하면 ‘범죄행동분석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범죄심리학자와는 또 다른 개념인데요, 프로파일러는 범죄심리학자가 연구한 이론을 범죄 현장에서 직접 연구하고 응용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종종 프로파일러를 천재 심리학자나 범죄자 안에 내재한 악을 불러내 범행을 자백받는 심령술을 하는 사람처럼 묘사하는데 이건 아주 위험한 설정이에요.” 권일용 교수는 현재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갖는 프로파일러에 대한 환상을 깨고 직업적 측면에서 정확한 인식을 갖고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트라우마가 키운 프로파일러의 사명감 권일용 교수는 18년간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범죄 사건을 목격하고 범죄자의 행동을 연구·분석한 사람으로서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범죄자들의 싸늘한 눈초리와 언어 폭력을 넘어 흉악범들에게 협박 편지를 받는 등 큰 위협도 느꼈다. 행여나 자신 때문에 가족이 다치지는 않을까 늘 안전을 걱정하며 살아왔다. “위험을 무릅쓰고 현직에서 프로파일러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8할은 바로 현장에서 목격한 피해자와 가족들의 참담한 얼굴이었어요. 그 모습은 트라우마로 늘 저를 따라다녔고, 그들의 억울함을 꼭 풀어주자는 각오로 버틴 것 같아요.” 권일용 교수는 요즘 갈수록 흉악해지는 범죄의 진화 속도에 놀랄 때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이다. 범죄자가 피해자를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한 뒤 이를 판매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피해자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권 교수는 제2, 제3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운 범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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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이 맺어준 인연 지난 5월, 권일용 교수는 경기도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고 유명인사가 아닌 자신이 홍보대사를 하는 것이 마땅한지 몰라 결정을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그가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과 경기도의 ‘공정과 기회’라는 가치 실현이었다고 했다. “저는 직업상 경기도 특사경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는데, 경기도 특사경은 도의 지지를 받아 전국에서도 가장 전문화돼 있죠. 특히 경기도의 공정과 기회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불법을 막고 기본 질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동안 현직에서 쌓은 다양한 수사 기법과 자료 등을 전수해 기본 질서를 지키고 공정을 바로 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요.” 권일용 교수는 지금 범죄자를 잡는 프로파일러에서 사람을 살리는 연구가로 거듭나고 있다. 치매나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들의 이동 특성을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기법을 연구하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추리극처럼 드라마틱했던 그의 어제만큼 내일도 가슴벅찬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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