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버스정류장에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불편 및 개선사항을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2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 시·군 창안대회’에서 나경식 씨는 ‘버스 이용 시 불편, 개선사항을 QR코드로 간편 민원 신청’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일반인 제안 부문 3등을 차지했다. ■ 다양한 버스 민원 발생, 쉽고 빠른 소통 창구 필요 수원시 나경식 씨는 지난달 6일 열린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 시·군 창안대회 본선 심사에서 “2020년 수원시 불편신고 민원은 총 4,39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류소 무정차 1,814건, 불친절 751건, 승차거부 211건 등이었다. 나 씨는 버스 이용 중 불편사항이 있어도 민원을 제기할 창구가 미흡하거나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버스 내에는 불편 엽서함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 엽서로 민원을 접수하더라도 민원 발생일과 접수일 사이에 간격이 발생해 즉각적인 처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유선신고에 대해서는 신고 방법을 모르거나 전화 상담을 꺼리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 씨는 “다양한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불편신고 및 개선 요구사항을 좀 더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버스와 정류장에 QR코드 부착하면 신속 정확한 의견 수렴 가능 나경식 씨는 “QR코드가 인쇄된 스티커를 제작 후 버스 업체에 배부, 버스 내부에 부착함으로써 버스 이용객의 의견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지자체 홈페이지의 불편 신고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고, 불편 및 개선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제출되면 소통창구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원시는 이 제안을 채택해 실행 중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1,223대에 QR코드가 인쇄된 스티커를 부착했다. 나 씨는 “QR코드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어, 버스 첫차 운행 시 회사나 기사님이 QR코드를 스캔 후 접속이 되는지 확인하도록 보완해야 한다. 또 QR코드 사용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스티커 하단에 ‘120 경기도 콜센터’를 함께 표시하여 이중으로 안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QR코드 스티커를 버스 앞쪽과 뒤쪽에 모두 부착해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버스 정류소 게시판에도 부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자도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버스 서비스 질 향상과 버스업체의 노력 이끌어 낼 수 있어 나경식 씨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즉각적인 민원신고 및 접수가 가능해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이용자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 개선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다. 또, 버스 서비스의 질 향상과 함께 버스업체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안제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시·군 창안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채택된 제안 중 도 및 타 시·군에도 확산할 만한 우수제안을 공개적으로 견주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