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현주, 이미강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고용과 경영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지원정책을 제시했지만, 막상 시행되는 정책을 잘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경우에는 지원정보를 잘 알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어 신청 준비를 못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여성과 소상공인 모두를 돕는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 ​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사업은 경력단절여성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에게는 직접 찾아 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회계 및 사무 관련 경력을 보유한 경력단절 여성 20명을 공공사무원으로 채용하여, 경기 남부 12명, 경기 북부 8명으로 각각 배치하였습니다. 공공사무원은 디지털노마드*로써 각 업체에 직접 방문하면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부지원사업 안내와 참여를 돕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정보 제공이나 서류 준비,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노마드: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현장 방문기 ​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서비스 현장을 찾아가 남부권역을 담당하고 계신 공공사무원과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신 소상공인 원장님을 만나 사업과 관련된 생생한 소감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경기도 남부권역 박미란 공공사무원 인터뷰



Q1. 공공사무원으로 일하시니 어떠신가요? A. 저는 올해부터 공공사무원으로 일하면서 경력단절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분들께 정책지원사업을 알리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과정이 정말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높아 한 업체에서만 10번 정도 다녀온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해 드릴 수 있는 건 다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분들은 저를 믿고 있는데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2. 공공사무원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A. 1인 업체였는데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제가 대신 서류를 준비해 드렸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자리를 못 비우는 상황에서 발만 구르고 있으실 때 누가 짠하고 등장해서 해결해 주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하셔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Q3. 공공사무원으로서 해당 사업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소상공인분들께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경련단절여성들에게도 공공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기에, 잘 정착해서 많은 지자체로 확대되어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안산시 와동 지역 소상공인 임OO씨 인터뷰 ​



Q1.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사업을 알기 이전에는 소상공인 지원정책들을 어떻게 신청하셨나요? A. 소상공인 혜택이나 정보나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지원 사업을 신청해 본 적이 있었는데 가산점 기준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로 신청서만 작성해서 지원 신청에서 탈락한 적도 있었습니다. 혼자서 그런 것들을 감당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코로나19로 손님이 줄다 보니 우울감도 생겨서 여러모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2. 직접 공공사무원의 도움을 받아보니 어떠신가요? A. 올해,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들어 많이 힘든 상황 속에서 공공사무원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 나누어 준 공공사무원이 참 감사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지원사업에서 떨어졌다고 말씀드리니까 상담도 해주셨습니다. 부족한 부분, 채워야 할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어떤 날에는 퇴근하신 후에 전화로 문의해도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공공사무원님이 알려 주신 온라인 교육도 받고 상담해 주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 꼼꼼히 체크해 이번에 지원도 받게 되었어요. Q3.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에 대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점도 감사하지만 가장 고마운 건 마음을 만져줬단 거예요. 우울감이 극에 달했을 때 소상공인의 어려운 점을 다 들어주고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정책적인 도움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런 마음 덕분에 다시 희망이 생겼어요.



임00씨와 박미란 공공사무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에게는 각종 상담을 비롯하여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서비스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공공사무원 20명이 377개의 소상공인 업체에 607건의 사업 신청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한,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은 경기도 정책마켓에서 시군으로 확대가 필요한 도 판매 사업으로 선정되어 내년에는 시군으로 확대 보급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정책 수혜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공공사무원을 사칭하는 사례를 우려하여 공공사무원은 항상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생산성본부 로고가 있는 신분증을 패용하고 다니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클린명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니 소상공인 분들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함께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모여 내년에는 각 시에서 공공사무원을 만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여현주, 이미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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