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중장년들의 인생2막, 이 교육을 통해 만들어냈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01
바야흐로 현재 인류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윤택해진 삶과는 다르게 은퇴 나이도 빨라지면서 중장년층들의 고민은 깊어져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안전지킴이 양성과정 수료식 모습.  ⓒ 경기도일자리재단 출처


바야흐로 현재 인류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의학의 발전 등으로 기대수명이 높아지 고 삶이 윤택해진건 사실이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고령화 인구의 증가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중장년층의 은퇴 나이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직장이 어려운 현실인만큼 중장년을 도울 정책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중장년층들의 2막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이다. 지난 4월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4060세대를 대상으로 신산업,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을 실시했다. 교육은 총 4개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ERP생산물류관리사 ▲차량정비코디네이터 ▲미스터리쇼퍼 ▲노동안전지킴이 양성과정으로 총 9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40대 이상 중장년 채용예정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료 후 기업체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재단 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현장에서 안전관리자와 미스터리 쇼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금미선 씨와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금미선 안전관리자

산업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안전이다. 그 안전에 총괄을 맡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안전관리자다.   ⓒ 금미선 안전관리자 제공


산업현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공사현장을 지날 때 흔히 볼 수 있는 문구 또한 안전 제일이다. 그만큼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곳이 산업현장이라는것이다. 이처럼 위험이 도사리는 현장에서 사고나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안전관리자’다. 안전관리자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의 지휘를 받으면서 사업장 내의 안전에 관계되는 기술적인 사항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지난 6월 경기도일자리재단은 4060세대를 대상으로 한 직업능력개발교육과정으로 안전관리자 실무 교육을 진행한 바 있었다.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금미선 씨는 2017년 산업 현장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일하면서 안전관리자 자격증까지 취득한 안전 분야 경력자다. 과거 그녀는 학원업에 종사했었지만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새로운 길을 알아보던 중 여자로선 다소 힘들 수 있는 현장 건설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 “건설 현장이 상대적으로 보수도 괜찮아서 평택 고덕에서 일용 근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이후 안정적인 보수와 직무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는데 바로 옆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안전관리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쪽에 대해 알아보게 됐지요.” 이어 “건설현장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또한 건설현장의 근로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옆의 동료들을 위해 안전한 작업과 환경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 안전관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미선 씨는 2017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일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안전관리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실무 교육 등을 이수한 뒤 한 건설업체에 취업하게 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본격적인 취업 준비 전 안전관리자에 대한 실무교육을 받고 싶었던 그녀는 우연히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됐다. 바로 경기도알자리재단에서 시행하던 교육 안내 문자였다. “사실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라고 하면 그 회사 소속이지 따로 속해있는 협회 등은 없어요. 근데 일자리재단의 교육이 안전관리자들이 모여서 실무 교육 등을 받는 자리라고 하니까 소속감도 다지고 서로가 정보공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어요.” 금미선 씨는 당시 교육 과정 중 제조업 현장을 방문한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소규모 업체지만 사고가 나지 않게끔 안전에 유의하는 모습들과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인상적이었다고. 또한, 추후 다시 한번 교육이 실시된다면 실무 분야 내용을 세분화하고 실무 과정 확대와 실무 담당자 강의 등을 늘리면 더욱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교육을 이수한 그녀는 약 2주간 30여 곳의 회사에 문을 두드리며 노력한 끝에 한 건설회사에 최종 합격하게 됐다. 금미선 씨는 “사실 이 회사는 규모 등을 봤을 때 굳이 안전관리자를 둘 필요는 없는 곳이었는데 철도 공사를 한다는 점과 회사가 안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고가 난 특이케이스였다. 다행히 그 기회를 잡게 됐고 합격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금미선 씨는 새로운 일터에서 안전교육을 비롯해 현장 안전관리, 서류 업무 등 업무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금미선 안전관리자 제공


그녀에게 현재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업무량과 야간근무 등을 꼽았다. “일단은 업무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업무량은 많으니 일을 완전히 떠나 쉬기가 어렵다”며 “또, 현재 하고 있는 작업들이 지하철역에서 진행하다보니 사람들과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에 근무를 해야한다는 고충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한 길을 달려온 그녀지만 과거를 생각하면 참 다사다난했다고 말했다. “당시엔 이 일이 시작할 땐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기존에 하던 일도 잘 안되고 빚은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다행히 일 자체가 안전 관련 담당이다보니 고된 육체 노동은 많지 않았는데 새벽 작업은 익숙해지기 어렵더라고요. 또 많지는 않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받는 시선과 희롱 때문에 운적도 있었어요. 몇 번을 그만둬야겠다 싶다가도 좀 쉬면서 마음 추슬러서 다시 출근하곤 했죠. 돈을 벌어서 빚을 갚아야하니까요” 이어 “1여 년 간 일을 하면서 생긴 안목과 그에 따른 안전의식도 높아져서 안전관리자에 대해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며 “조금 더 빨리 이 일을 시작했더라면 미약하나마 산업 현장에 안전 의식이 정착되는데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금미선 씨는 제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본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미선 씨(중앙)가 현장에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금미선 안전관리자 제공


마지막으로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본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가졌으면 한다는 금미선 씨. “고령화 세계에서 앞으로 10년 이상은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게 돼서 비록 늦은 50대의 나이에 건설업에 뛰어들고 안전관리자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저와 같이 여러분도 지금 열정과 도전 정신만 있으면 충분히 새로운 직업세계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보면 정부든 개인이든 조직이든 반드시 여러분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을 겁니다.” ■ 서비스 품질 향상의 시너지, 미스터리 쇼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5월 12일 ‘미스터리 쇼퍼 양성과정’을 개강, 22명의 미스터리 쇼퍼를 양성했다. 현재 이들은 매장 등을 방문하며 서비스를 평가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도일자리재단 출처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5월 12일,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스터리 쇼퍼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미스터리 쇼퍼’는 고객으로 가장해서 매장을 방문한 후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해당 직원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직업이다. 서비스 평가를 위해 최근 금융회사, 백화점, 병원 등에서 구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세부 분야별로 전문성을 쌓기 좋고, 프리랜서로 활동 가능하기 때문에 ‘내 일거리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무 수행을 위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활동적 중장년(액티브 시니어)인 4060세대에게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인기가 많은 직종이다.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당시 115명이 지원, 50대 이상 지원자가 52% 이상을 차지하는 등 5.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단에서 2019년부터 미스터리 쇼퍼들을 선발해 불법 사금융, 부동산 허위 광고, 다단계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수사증거 확보에 투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원산지 표기 위반 음식점을 적발하는 등 미스터리 쇼핑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도청 내부 직원과 산하 공공기관 등에도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해 친절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미스터리 쇼퍼로 활동하고 있는 A씨(직업 특성상 가명)는 과거 조사관련 팀에서 팀장을 맡아 미스터리 쇼핑을 해본 경력자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퇴사 후 새로운 직업을 알아보던 A씨는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시행중인 중장년층 대상 교육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퇴직 후 새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경기도에서 미스터리 쇼퍼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어요. 마침 제가 회사에서도 미스터리 쇼핑을 했던 경력도 있고 해서 이 교육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3주간의 교육을 듣고 지난 6월 수료한 A씨는 매장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서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조사하여 설문지를 완성하는 등 미스터리 쇼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A씨는 당시 교육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뽑았다. 그는 “미스터리 쇼퍼라는 직업 자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기본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어서 이번 교육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그중 사흘간 직접 실습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명품매장을 비롯해 은행, 식당 등 여러 장소에서 긴장감을 갖고 조사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현재까지 미스터리 쇼퍼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영역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게 가장 좋다는 A씨. “여러 매장을 돌다보면 동일한 무대에서 배우들만 바뀌어서 연기하는 듯한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청소기브랜드 매장에서 보면 어떤 매장의 직원은 대충 응대를 하는 반면에 어떤 직원은 놀랄만큼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응대를 해서 기분이 하루종일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할때는 회사 내의 상황만 보며 생활했다면 미스터리쇼퍼는 단기간에 많은 업종을 돌아보며 각 일터에서 일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 제품 지식도 듣게 돼서 상식이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 “제2막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취업까지 연계해주는 교육과정을 추천한다. 미스터리 쇼퍼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교육해주는 만큼 적성에 맞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일본 수출규제 후 2년, 경기도 소부장산업 지원으로 자립 가시화
이전글 [분쟁 조정①] 알쏭달쏭 집합건물 관리 문제…“경기도가 무료로 도와드려요!”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