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기자] 언제 더웠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가을의 문턱!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한 바퀴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힐링 될 때가 있죠. 올해 어느 곳에서 반가운 가을을 맞이할까 고민이라면, 나들이 코스로 좋은 ‘용인 이동저수지’는 어떠세요? 경기도 드라이브 힐링 여행지로 소개합니다.



용인 이동저수지는 유역면적 9,300ha에 저수량 2,095만㎥, 관개면적 3,152ha 규모의 농업 관개용 저수지로써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며 `어비리저수지 또는 송전저수지`라고도 불립니다. 어비리는 고기어(魚)에 살찔 비(肥), 고기가 살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어비’를 증명하듯 고기가 많아 낚시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산과 물을 따라 그림 같은 풍경의 드라이브 코스가 길게 이어지다 보니, 각각의 이름에 따라 다른곳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모두 같은곳이니 외워두신다면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위치는 영동고속도로 용인 IC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안성으로 가는 길에 있으며 용인과 수원 그리고 평택과도 가까워 경기도 드라이브 코스로는 제격입니다. 지금부터 저수지의 물길 따라서 나들이하기 좋은곳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송전(이동)낚시터



첫 번째 코스는 ‘송전(이동)낚시터’ 입니다. 풍광을 즐기며 호젓하게 낚시를 즐기는 도시 어부에게 제격인 장소로 어장도 풍부하여 많은 낚시꾼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송전(이동)낚시터는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어 낚시 포인트도 여러곳일뿐만 아니라 좌대와 좌대의 간격이 넓어 붕어 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곳입니다. 그 밖에도 무비늘 바늘을 사용해 고기만 잡고 바로 놓아주는 손맛터 낚시터,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낚시터 캠핑장도 있습니다. 또한, 이동저수지는 일몰 명소로 알려져 있어서 해질녘까지 낚시의 묘미를 만끽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동도사



두 번째 코스는 한국대중불교 불이종(不二宗) 소속의 전통사찰, ‘동도사’입니다.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는 동도사는 본래 이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신라 말에 `금단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유실 폐사되었던 것을 어비리 동리 주민이 석탑과 석불, 석등을 수습하여 법당을 짓고 대를 이어왔습니다. 이후에는 이동저수지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이주하게 되면서 동도사 또한 1963년 현재 위치로 함께 옮기게 되었습니다. 동도사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석등과 석탑, 석불좌상이 모두 갖춰진 사찰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어비리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4호)’과 ‘석불좌상(용인시 향토유적 제65호)’은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새로 창건된 사찰이지만 통일신라 때의 유물을 소장하며 천년고찰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도사는 이동저수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방목정 전망대



세 번째 코스는 바로 방목마을의 마을 정자, 방목정 전망대입니다. 동도사에서 차로 1분 거리이며 전망대 입구에는 ‘이동면 어리1리 방목마을’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눈앞에 바로 보입니다.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어비1리(방목) 역’에서 바로 내리시면 전망대에 도착하실수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정류장 맞은편 부지에 임시로 차를 세우실수 있습니다. 방목정은 용인8경 중 하나인 ‘어비리 어비낙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어비리 어비낙조`는 지는 해와 뜨는 달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른다고 하니 지금이 딱 낙조를 보기에 좋은 시기이니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전망대 바닥에 포토존이라고 적힌 글자 위에 서면 일몰에 붉게 물들여진 저수지의 모습을 인생사진으로도 담아보실수 있습니다.



방목적 근방에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고 한여름에는 수상스키 타는 분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각각 건물 1층과 3층에서 보이는 모습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 사진은 거리두기 4단계 이전에 찍은것이며, 이 멋진 자연을 느긋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사화훼단지



네 번째 코스는 꽃과 식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남사화훼단지’로써 방목정에서 차로 5분 거리 정도에 있습니다. 남사화훼단지는 각지에서 공수해온 작물만 1만여 종이 넘어서 마치 작은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곳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꽃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는 곳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 식물과 플랜테리어*라는 말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만큼 더 이상 관상용으로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나 화분을 이용해 공간에 맞는 친환경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플랜테리어: 플랜트+인테리어 남사화훼단지에서는 반려식물, 플랜테리어에 좋은 식물과 화분을 자유롭게 구매하고 구경할 수 있어서 나들이 장소에 좋은 장소입니다. 각 화분에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이름과 애칭, 특징, 관리법 등 자세하게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각종 원예용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드라이브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용인 이동저수지의 5곳을 소개했습니다, . 송전(이동)낚시터부터 문화재를 품고 있는 용인 사찰 동도사, 방목마을 방목정과 남사화훼단지, 그리고 일몰 명소인 어비낙조까지! 용인 이동저수지는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저수지 경관과 더불어 드라이브로 힐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번 가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경관 구경하러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용인 이동저수지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안선영 기자]
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