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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천년 고찰①] 파주 보광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03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사는 대웅보전, 숭정칠년명 동종 등 유형문화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 교육적, 역사적 의미가 크다.  ⓒ 파주 보광사 제공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나 대웅보전, 숭정칠년명 동종 등 유형문화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 교육적, 역사적 의미가 크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진성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가 비보사찰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어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된 것을 광해군 14년(1622) 설미(雪眉), 덕인(德仁) 두 스님이 중건하고, 1634년 덕인스님이 발원하여 범종불사를 시작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후 도원(道元)스님을 거쳐 신관(信寬)스님이 완성을 보았다.

보광사의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본당으로서 한국전쟁 당시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음에도 현재까지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이다.   ⓒ 파주 보광사 제공


■ 통일신라시대 모습 간직한 대웅보전 등 역사적 의미 커 보광사의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본당으로서 한국전쟁 당시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음에도 현재까지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이다. 기둥 위에는 안초공을 두어 창방머리를 감싸고 있으며 내, 외 삼출목(三出目)의 공포를 두었으며 외부로 나온 쇠서(牛舌)는 연꽃과 연봉을 초각(草刻)하였고 내부에는 운궁형(雲宮形)으로 조각하여 매우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단청도 잘 남아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옆면은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지어진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특히 대웅보전의 벽체는 일반적으로 흙이나 회를 바르는 여느 사찰과는 달리 목판으로 된 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흙이나 회를 바른 벽체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판벽으로 지어져 그 특이함과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판벽에는 아름다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대웅보전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보광사에는 조선왕조의 21대 왕인 영조 임금을 낳은 숙빈 최씨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어신각이 있으며 어신각 옆에는 영조임금이 심었다고 하는 향나무 한그루의 위엄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함마저 들게 한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다섯분의 부처님. 본존인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좌상과 아미타여래좌상으로 이루어진 삼세불과 그 옆 협시불로 자씨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이 입상으로 모셔져 있다.  ⓒ 파주 보광사 제공


■ 한국 불교 역사의 중요한 기록들 담은 사찰 대웅전 안에는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2구의 협시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삼불좌상과 두 구의 협시보살은 양식이나 기법 면에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중 좌협시 보살상의 복장에서 조성 발원문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 따르면 보살상은 경기도 양주 천보산 회암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미륵 보살상으로, 보살상의 조성에는 영색을 비롯한 5명의 승려 조각승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좌협시 보살상이 미륵보살상인 것으로 볼 때, 우협시 보살상은 제화갈라보살상이며, 이 보살상들은 양주 회암사가 폐사된 후에 파주 보광사 대웅전으로 옮겨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살상들은 발원문을 통해 정확한 제작 연대, 제작자, 존상 명칭 등이 밝혀져 있어 17세기 전반기 불교 조각 연구에 기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범종각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는 숭정칠년명동종(崇禎七年銘銅鐘)의 모조품이 걸려있고, 실물은 대웅전 안에 있다. 이 종은 전체 높이 98.5cm의 중간 크기 종으로서 입체감과 안정감이 있으며, 조선 후기 범종 양식을 갖추고 있다. 이 종의 몸통에는 보광사의 역사를 말해주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이 가득 새겨져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58호인 ‘숭정칠년명동종’. 대웅보전에 있는 이 범종은 1634년(인조 12년) 승려 천보(天寶)와 상륜(尙倫), 경립(敬立) 등에 의해 조성되었다.  ⓒ 파주 보광사 제공


■ 보광사 주변 관광명소, 마장호수 출렁다리 ‘인기’ 보광사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는 마장호수가 있다. 마장호수는 전망대, 흔들다리, 둘레길, 수상스포츠, 캠핑장 등이 있는데, 특히 흔들다리는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명소이다. 다리 중간쯤의 바닥 한쪽은 투명 유리로, 또 한쪽은 격자 무늬로 뚫려 있다. 흔들다리의 길이는 총 220m로 공식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고 한다. 폭은 1.5m이며, 돌풍과 지진에도 끄떡없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평일에 방문하면 호수 너머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보광사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마장호수는 전망대, 흔들다리, 둘레길, 수상스포츠, 캠핑장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명소이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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