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연 기자] 코로나로 인해 여행은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려지는 때인데요. 인적 드물고 맑은 공기로 힐링하고 올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 양평 서후리숲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양평 서후리 숲! BTS 화보 촬영지! 숲멍하기 좋은 곳



한국관광공사에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된 양평 서후리숲은 30만 평의 사유림 중 10만 평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숲에는 중부지방에 서식하는 모든 동식물과 계곡의 물고기들이 있으며 그중에 몇 종류의 나무들이 군락을 지어 계절의 변화를 두 눈으로 직접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후리숲은 방탄소년단 2019시즌 그리팅 달력 촬영을 한 장소로 팬들이 그들의 행적을 따라 인증샷을 남기려고 방문해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숲의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마치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숲에 있는 카페와 이곳에만 화장실이 있으니 숲을 들어가기 전에 미리 들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시고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의 숲으로 가는 듯 좁은 오솔길이 이어져 있는 서후리숲은 2004년 본격적인 숲 조성에 들어간 이후 2014년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잘 정리된 정원과 달리 자연 본연의 모습을 해치지 않고 관리하고 있어서 더욱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명세와는 달리 너무도 고즈넉했던 서후리숲은 여름의 마지막 초록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온통 푸른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서후리숲 곳곳에는 방탄소년단 화보 촬영지 장소가 이젤 위에 액자로 올려져 있어서 어디에서 촬영했는지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찍었던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 역시 서후리숲을 찾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곳은 서후리숲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유일한 카페로써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숲멍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카페 앞에는 물소리 좋은 시냇물이 흐르고 계곡물에 발 담글 수 있도록 의자를 곳곳에 두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카페를 지나 걸어가다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연못에서는 다양한 식물들과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불두화가 흐드러지게 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예쁜 원피스 입고 사진 찍으면 인생샷 하나쯤은 건질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숲에 산책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숲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시원하고 경쾌한 폭포수가 우렁차게 들리는 폭포를 지나 운치 있는 나무가 호위하듯 서 있는 길로 들어섭니다.



언텍트 여행을 위해 오픈 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서후리숲은 촉촉하니 시원한 공기로 쾌적함이 느껴집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니 한낮에도 더위도 걱정없습니다. 여러 갈래로 길이 갈라져 있지만 이정표가 잘 배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그저 화살표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기만 해도 피톤치드 가득한 길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각 나무에는 이렇게 예쁜 이름표가 멋스럽게 매달려 있어서 나무 이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숲속에서 힐링하며 걷고 싶을 땐? 서후리숲 산책코스!



양평 서후리숲은 1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돌아볼 수 있는 A 코스와 30분 정도의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B 코스로 산책코스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A, B 코스 모두 단풍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각자의 코스로 나뉘기 때문에 A 코스를 먼저 가셨다면 다시 이 길을 따라가야 B 코스도 갈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기단풍잎의 초록이 안구를 정화시켜주는데요. 숲길 곳곳에 배치된 의자들에서 잠시 쉬어간다면 숲의 풍경도 돌아보고 자연의 소리도 만끽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손바닥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는 단풍나무는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나무의 밑동에 엷은 막이 생겨 광합성이 둔화하여 단풍이 되는데요. 이곳의 가을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A 코스, B 코스로 나누어지는 갈림길 앞에도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앞에서 기분 좋은 사진 한 장 담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 코스



서후리숲이 추천하는 힐링 산책코스인 A 코스는 자작나무 숲, 은행나무 숲, 층층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후리숲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도 정겹습니다. 오솔길 끝에는 하얀 나무에 초록잎을 달고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자작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아직은 어린 자작나무지만 몇 년 후에는 더욱더 멋진 모습을 자랑하게 될듯합니다. 하얀 수피(나무껍질) 때문에 더욱더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자작나무 숲입니다. 껍질을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 숲 다음으로 보이는 은행나무 숲, 층층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은 S 라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숲을 걷다 보면 울창하고 경이로운 숲에 압도 당하게 되는데요.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예쁜 풍경에 절로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무방비 상태가 되게 만드는 숲의 힘은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걷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은 서후리숲은 수목원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진 않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숲 곳곳에 있는 방탄소년단의 흔적은 어릴 적 보물찾기 놀이를 하듯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어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B 코스



시간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침엽수림 중심의 B 코스는 침엽수림, 소나무 숲, 잣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다란 침엽수림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소나무, 편백, 잣나무 같은 침엽수들이 발생시키는 피톤치드에는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심리적인 안정감과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하니 청정한 기운을 뽐내는 서후리숲에서 산림욕 하시면서 언택트 여행으로 힐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산책로 입구에는 작은 폭포의 쌍둥이 같은 폭포와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멋스럽게 놓여 있어서 걷다가 지쳤을 때 이곳에서 숲의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면서 한 박자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A 코스, B 코스 각기 다른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여유가 되신다면 두 코스 다 돌아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보물찾기하듯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찾아봐도 좋고 발길 닿는 대로 산책하기에도 좋은 양평 서후리숲은 바쁜 현대인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코로나로 여행 가기 힘들어진 요즘, 양평 깊숙한 곳에 자리한 서후리숲에서 언텍트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새소리, 물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서후리숲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양평 서후리숲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거북바위1길 200 시간 : 매일 10:00~18:00 (마지막 입장 17시까지 / 수요일 휴무) 요금: 일반 7,000원 / 경로·장애인·학생·유공자 6,000원 / 8세 미만, 서종면민 5,000원 *음식물 반입금지(물 제외) / 주차장 있음 / 반려견 출입 불가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백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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