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0살까지 살아야 하는데, 뭐 해 먹고 살지?”
바야흐로 100세 시대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는데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 노후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거주 만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 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청년들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바탕으로 인생을 슬기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청년에게 전하는 슬기로운 인생설계 ‘꿀팁’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도내 청년들의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과 미래 설계 기반을 위해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안내하는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 장려 사업’을 실시한다. ⓒ 경기도청
■ 노후 준비의 첫걸음 ‘국민연금’ 관리부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것. 바로 ‘돈’이다.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노인가구의 필요노후소득은 1인 가구 129만 원, 2인 가구 210만 원이다. 즉, 매월 1인 가구의 경우 129만 원, 2인 가구의 경우 210만 원의 소득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막상 노후를 대비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청년들이 쉽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노후준비는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 ‘국민연금’이다.
평소 노후를 생각할 나이가 되지 않거나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청년의 경우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길수록 받을 수 있는 연금이 늘어나는 만큼 하루라도 젊을 때 국민연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저납입액인 월 9만 원씩 10년만 넣어도 한 달 받는 연금은 약 18만 원이다. 10년간 납입액은 1,080만 원인데 65세부터 85세까지 20년만 받아도 약 4,3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납입금액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300%에 달한다.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게 노후를 준비하는 첫걸음인 이유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가구의 필요노후소득은 1인 가구 129만 원, 2인 가구 210만 원이다. ⓒ 경기도청
■ 가입기간 길수록 더 많은 연금 수령 가능
국민연금에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이유는 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내더라도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월 9만 원씩 20년을 납부한 경우와 월 18만 원씩 10년을 납부한 경우 전자는 36만 원, 후자는 23만 원 정도의 국민연금을 받게 된다.
또 연금액 산출 시 국민연금가입자 전체의 평균소득을 포함해 계산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의 경우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해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매달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 국민연금을 최대로 활용해 연금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찍 가입해 가입기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청년의 경우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만큼 이러한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다.
이에 도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만 18세 이상 국민의 경우 직업·소득이 없어도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한 ‘임의가입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임의가입제도는 별도의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만 27세 미만 학생 등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을 신청에 의해 가입시켜 주는 제도로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
경기도는 ‘슬기로운 인생계획’(www.jobaba.net/life)에서 국민연금 조기 가입 관련 생애 설계 및 교육콘텐츠를 수료한 도내 만19~34세 청년에게 선착순으로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 경기도청
■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 적극 활용
“만 18세 이상 국민은 직업·소득이 없어도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한데, 이러한 조기 가입은 나중에 가입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이점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청년들이 많아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도는 도내 청년들에게 국민연금의 장점을 알리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 장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도내 만 19~34세 청년 선착순 22만7,000여 명을 대상을 8월 31일 오전 9시부터 12월 31일까지 사업 담당 홈페이지인 ‘슬기로운 인생계획’(www.jobaba.net/life)에서 국민연금 조기 가입 관련 생애 설계 및 교육콘텐츠를 수료하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3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교육콘텐츠는 도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저축을 통한 안전한 자산형성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개선 ▲투자에 관한 조언 등을 주제로 제작됐다.
정현아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노후 준비에 관심이 적은 청년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애 설계 프로그램 등의 사업 참여를 통해 청년들의 바람직한 미래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품권 지급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선착순 인원 마감 여부는 일자리통합접수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상담 콜센터(1666-824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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