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지난 7월 24일(토) 수원지기학교에서 진행하는 ‘통통한 가족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다. 꿈기자는 수원지기학교 문화재지킴이에서 초등학교 3학년 초등지킴이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수원지기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장탐방과 비대면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수원 문화재지킴이는 소외된 문화재를 찾아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관리함으로써 시민들이 문화재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보존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건강한 문화 단체이다.

이번 ‘문화지킴이’의 모니터링 주제는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산성문화유산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로에 있는 남한산성은 외적이 침입했을 때 임금이 피난할 주필처(駐蹕處)였다고 한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옛터를 활용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대대적으로 구축되었다. 평균 고도 해발 480m, 둘레가 총 12.4Km로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 위에 도시가 있을 정도로 넓은 분지가 있어 다른 산성들과 달리 마을과 종묘 사직을 갖춰 전쟁 등 나라에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조선의 임시 수도로 활용되었다.



수원지기학교에서는 문화재지킴이 역할뿐 아니라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도 생생하게 알리고 있다. 누르하치의 후금과 광해군의 정치, 1623년 인조반정, 인조 5년(1627) 후금의 침입으로 인하여 정묘 조약을 맺은 정묘호란 이후 인조 14년(1636) 청나라가 조선을 침범한 병자호란이 발생하였다. ‘병자호란’으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대피하였고, 길고 긴 전쟁으로 결국 항복했다. 인조가 청나라의 황제에게 절을 하며 항복하는 사건, `삼전도의 굴욕`이 있었다. ‘남한산성’은 우리 민족과 역사에 불행한 기억일 수도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장점만으로 충분히 잘 보존하여 후세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이 된 까닭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남한산성이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된 성에 기반한 성이라는 점, 성의 특징상 화약 무기 발달 이전과 이후의 축성술 변화를 볼 수 있는 성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남한산성 행궁의 보전 실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을 수 있다.



‘파트리모니토(Patrimonito)’는 1995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제1차 세계 문화유산 청소년 포럼 워크숍에서 스페인어권 학생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파트리모니토는 스페인어로 `작은 유산 수호자`란 뜻으로 이 캐릭터는 젊은 유산 보존 도우미를 상징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문화, 자연, 복합유산이 있다고 지기학교 선생님이 알려주었다. (1) 문화유산 - 사람들이 만든 건축물이나 유적지 예술적, 역사 가치가 있는 유산 (2) 자연유산 - 멸종 위기의 동식물이 사는 곳이나 생물학적 군락, 특이한 지형 등의 자연환경 (예: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3) 복합유산 - 문화유산이면서 동시에 자연유산의 성격이 있는 유산 (예: 페루의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수원화성(1997년), 경주 역사 유적지구(2000년)가 있다. ‘수원화성’은 꿈기자가 사는 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꿈기자는 매년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하고 산책도 자주 한다. ‘수원화성’은 기존 성곽 형태와 달리 평탄하고 넓은 땅에 조성하여 신도시의 구조를 갖추었으며, 화성 건설은 벽돌로 쌓는 방식과 거중기 사용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했다고 한다. 그 밖에 염경애 묘지석, 최루백, 화가 나혜석, 100년 전 미투 운동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에 대해서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세계유산의 등재는 국가와 지역을 벗어난 인류 공동의 유산이며, 후손에까지 보전돼야 할 보유국의 자부심이기 때문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배웠다.



꿈기자는 수원지기학교 문화재지킴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 문화재지킴이의 필요성,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상호 교류, 문화재는 물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소중히 할 줄 아는 마음가짐 배우고 있다. 많은 부분이 미흡한 꿈기자지만, 앞으로 수원지기학교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고, 문화재지킴이로서 부끄럽지 않게 행동할 것이다.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돌보지 않은 곳까지 찾아다니며 훼손된 곳은 없는지, 관리는 잘되고 있는지 꿈기자는 자랑스러운 수원의 문화지킴이로서 수원지기학교 선생님들과 열심히 배우고 또 지켜나갈 것이다. <남한산성 행궁> ○ 위치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935-1 ○ 문의 : 031-743-6610 ○ 입장료 - 성인(만19세~만64세) 2,000원 - 청소년(만7세~만18세) 1,000원 - 무료 : 경기도민, 한복 등 전통의복을 착용한 사람, 만 6세 이하, 만65세 이상 ○ 입장 시간 - 하절기 04월 – 10월 10:00~18:00 - 동절기 11월 – 03월 10:00~17:00 - 월요일 휴무, 공휴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