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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천년 고찰②] 안양 삼막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10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삼막사는 관악산의 남쪽 삼성산에 있는 오래된 절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 삼막사 제공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삼막사는 관악산의 남쪽 삼성산에 있는 오래된 절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삼성산은 서울대학교에서 남으로 내려가면 4㎞, 안양에서 오르면 5㎞ 거리이다. 관악산의 남쪽에 있는 삼막사는 지하철역 관악역에 하차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경인교대앞까지 간 후 산길로 걷거나, 포장된 길로 2km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삼막사로 가다 보면 경인교대 옆으로 위치한 삼막사계곡을 만날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운 삼막사계곡은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0호 삼막사 명부전.  ⓒ 삼막사 제공




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삼막사 원효굴.  ⓒ 삼막사 제공


■ 원효대사 등 최고의 성인이 장막을 치고 수도한 유서 깊은 사찰 삼막사가 위치한 ‘안양(安養)’은 불교에서 극락을 의미한다. 그만큼 안양시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쉬게 하는 극락정토의 세계로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은 없는 자유롭고 아늑한 이상향의 세계가 바로 안양이다. 극락이라는 이름답게 안양은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안양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전통사찰 제9호인 삼막사의 창건은 1300년 전인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막사지에 따르면, 삼막사는 신라 문무왕 677년에 원효대사와 의상국사, 윤필대사 등 당대 최고의 승려들이 암자를 짓고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절의 기원 때문에 절 이름을 삼막사(三幕寺), 산 이름은 삼성산(三聖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로도 삼성산 삼막사를 수도터로 거쳐간 분들이 많다. 도선국사·지공화상·나옹선사·무학대사·서산대사·사명대사 등 신라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이름 높은 선사들은 대개 이곳을 거쳐갔다. 그만큼 삼성산의 기운은 수행의 터전으로 적절했던 것이겠다. 삼막사는 신라 말에 도선이 중건하고 관음사라고 불렀는데, 고려 태조가 중수하고 다시 삼막사로 이름을 고쳤다. 조선 전기에는 무학대사가 한양 천도에 즈음하여 절을 중수하고 국운이 융성하기를 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는 남왈삼막(南曰三幕)이라 하여, 남서울의 수찰로서 서울 주변 4대 명찰의 하나로 꼽혔다.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삼막사 마애삼존불은 1980년 6월 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됐다. 자연 암벽에 감실을 만들고, 거기에 부조한 치성광삼존불(熾盛光三尊佛)로 조선 후기를 대표할 만한 걸작이며, 석굴사원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 삼막사 제공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3호 삼막사 남녀근석. 마애불 바로 앞에 자연석인 남근석과 여근석이 마주보고 있어 민간신앙의 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삼막사 제공


■ 유형문화재와 민간신앙의 흔적 등 1300년 역사 간직한 곳 삼막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망해루, 대방, 요사채, 칠성각 등 5∼6채의 건물이 있다. 이 가운데 대웅전은 조선 초기 무학 대사가 석조기둥으로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양식의 건물이며, 내부에 봉안된 탱화와 범종은 광무연간에 제작된 것이다. 아울러 삼막사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인 마애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자그마한 삼존불 위로 전각이 마련되어 있고, ‘칠보전’(七寶殿)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이 불상은 치성광 삼존불(熾盛光三尊佛)인데, 자연암벽에 감실을 만들고 부조(浮彫)한 것이어서 석굴사원 양식으로 전해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연꽃대좌에 앉아 있는 삼존불 중 소박한 삼산관(三山冠)을 쓴 좌우의 일광·월광 보살은 가슴에 두 손을 모아 합장하였고, 가운데 치성광불은 두 손을 모아 큼직한 보주를 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활달한 부조에 생동감이 넘쳐 조선 후기의 걸작으로 꼽힌다. 불상 아랫면에 건륭 28년(영조 39년, 1763)이라는 명문이 있어 이 시기의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마애불 바로 앞에 자연석인 남근석과 여근석이 마주보고 있어 민간신앙의 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속전에 의하면 이 남녀근석의 선바위는 이미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창건하기 이전부터 민간신앙의 숭배대상이었다 하니 그 유구함은 천년을 넘어섰다. 또한 이 절에는 높이 2.55m의 삼층석탑이 있다. 삼막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됐다. 삼막사 승도(僧徒)인 김윤후(金允候)가 몽골군의 원수(元帥)인 살리타를 살해한 뒤 승적을 기념한 탑이라 전한다. 이 밖에도 조선 정조 때의 인물인 김창영(金昌永)의 탄생전설을 지닌 거북모양의 감로정석조(甘露井石漕)가 있다. 석조는 1837년(헌조 17)에 조성된 것으로 4개의 원통형 석재가 석조를 받치고 있으며, 석조의 앞쪽에는 목을 움츠린 거북머리가 표현됐다. 원통형 석조는 비교적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높이는 50cm 정도이다. 2018년 7월 16일 안양시의 향토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삼막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됐다.  ⓒ 삼막사 제공




안양시 향토문화재 제5호 삼막사 감로정.  ⓒ 삼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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