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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01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민경덕 기자] 오랜 기간의 집콕 생활로 인해 우리의 일상 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박물관 역시 온라인 전시로 전환되어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 가을에는 엄격한 방역 수칙 아래 오프라인 전시·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어 위드코로나를 실감하게 되는데요. 그중의 하나인 호암미술관도 드디어 1년 넘게 닫힌 문을 활짝 열고 이번 가을을 맞아 재개장했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30여 년간 수집한 한국미술품 1,200여 점을 바탕으로 1982년 4월에 개관한 사립 미술관인데요. 전시관인 본관과 전통 정원 `희원`으로 구성된 아주 운치있는 장소입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한 호암미술관은 이번 재개장을 맞이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단체관람 예약 및 방문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사전 예약은 어렵지 않게 등록할 수 있는데요. 우선 미술관 홈페이지를 접속하셔서 현재 전시 중인 <야금:위대한 지혜> 예약을 선택하시고 원하는 일정과 시간으로 예약을 마치게 되면, 본인의 핸드폰 번호로 입장 QR 코드가 전송됩니다. 또한, 전시관 예약 입장 기준 30분 전부터 미술관 정문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도착하신 분들은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미술관 관람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미술관 정문에 자리 잡은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한 나무들이 반갑게 맞아 준 덕분에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 해설은 따로 없었기에 전시 안내 설명에 따라 스마트폰에 큐피커앱을 설치하여 작품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여러 전시 작품들의 해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이어폰을 챙겨가시면 더욱 유익한 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정통정원 `희원`을 거쳐야지만 도착할 수 있는 호암미술관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희원의 풍경 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단풍의 아름다움이 절정으로 닿게 되는 호암미술관의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전통 정원의 가을 정취를 맛보며 이번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본관에 기분 좋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야시대 정교한 기술이 담겨진 다채로운 유물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이번 <야금: 위대한 지혜>는 단순히 제작 기술이나 장식 기법 등에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각 시대의 상징과 지혜라는 관점에서 기획된 전시회인데요. 선사시대 청동기 유물 중심의 1부 <자연과 신: 오랜 추상과 상징의 미학>와 2부 <왕: 숭고한 권위와 호국의 염원>, 3부<부처: 적멸의 빛과 해탈의 울림>, 4부 <예술: 위대한 지혜와 영원한 예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이번 전시회의 대표적인 유물들을 중심으로 관람해보았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국보 제138호에 등재된 가야 금관은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에 화려한 장식이 어우러진 형태를 지니고 있어 가야 문화의 신비로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가야시대의 유물인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수많은 가야 금관 중에서도 특히 완형의 가야 금관은 국내에서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최고로 귀한 재료였던 순금과 옥 그리고 세밀한 제작 기술이 접목된 한국 고대 야금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작품으로 써 국보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당의 미니어처라고 할 수 있는 용두보당은, 부처와 보살의 위신과 공덕을 나타내는 장엄용 깃발로써 중생을 지휘하고 마군을 굴복시키는 힘을 상징한답니다. 그리고 당간의 끝에 장식된 활달하고 호방한 형체를 가진 용의 머리가 참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제작 당시 실내 봉안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써 도금과 칠로 아름답게 장식한 고려 시대 공예품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지역적으로 철이 풍부하고 철의 제련 기술이 발달되었던 가야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철제 갑옷은, 세로로 긴 형태의 큰 철판을 가죽으로 엮거나 납작한 못으로 고정하여 만들었다고 해서 종장판갑이라고 부르는데요. 당시 활발한 정복 전쟁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유물입니다. 고려 시대 *은입사(銀入絲) *향완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동은입사 운룡문 향완은 기면의 두께를 2mm 정도로 얇게 주조한 세밀한 은입사 기법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된 은입사 문양의 예술적 우수성이 돋보이는 걸작인데요. 특히 제작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이 굽도리 부분에 은입사가 되어 있어 더욱더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은입사(銀入絲): 청동이나 철, 구리 등 금속 그릇에 은실을 이용하여 문양을 넣는 세공 기법 *향완: 향로의 일종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고려 시대 유물인 금동용두토수는 전각의 지붕 처마 끝에 끼우는 장식물로서, 시원스럽게 표현된 용머리의 완성도 높은 모습을 통해 당시 최고 권위의 사찰 건축물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유물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3인 입사장 홍정실, 장도장 박종군, 주철장 원광식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또한, 정광호, 박석원과 같은 현대 작가들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람 후에 2층의 라운지에서 탁 트인 전통 정원 `희원`의 드넓은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통유리로 되어진 창문이 액자가 되어 그야말로 모두의 힐링 공간으로써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잘 어울리는 전통 정원!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본관 바로 옆에 볼 수 있는 다보탑은 경주에 있던 탑을 모형 그대로 옮겨놓았는데요. 여느 석탑과는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석탑으로, 목조 건물의 복잡한 구조를 단단하고 가공하기 힘든 화강암을 이용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게 특징입니다. 또한, 정원의 가을꽃과 고운 단풍의 풍경 아래 크고 작은 석조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특히 수려함이 가득한 고려 시대 5층 석탑과 함께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던 벅수의 살아있는 표정은 보기만해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한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압축해서 만들어 놓은 소원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소원에는 단아하게 꾸며진 관음정을 시작으로 주정에 있는 법화정까지 인간문화재인 신응수씨와 서성환씨가 참여하여 솜씨를 발휘했다고 합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주정을 비롯해 희원의 어디를 가나 아기자기한 자연의 스토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소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 주고, 드높게 펼쳐지는 가을 하늘을 친구 삼아 산책길을 걸어봐도 좋은 공간인데요. 꽃담 근처에는 300년 된 모과나무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일 것 같습니다. 호암 미술관의 가을 풍경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미술관 주변에 삼만육천지 호수가 펼쳐져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호수 면적이 36,000평이기 때문에 삼만육천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답니다. 미술관 사전 예약 관람자라면 누구나 이 호숫가를 즐기실 수 있으니 꼭 사전 예약하셔서 이 아름다운 호수를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경기도민기자단] 다채로운 옛 유물과 가을 단풍 절경이 함께하는 곳! 호암미술관  ⓒ 경기도블로그


호암미술관은 맑고 푸른 하늘을 연속으로 볼 수 있는 가을에 오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공간인데요. 이번 주말,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함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호암미술관으로 고즈넉한 가을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호암미술관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운영 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문의: 031-3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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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민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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