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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엔데믹, 에피데믹?…너무 어려운 코로나19 관련 용어 알아보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01
11월 1일부로 코로나19 단계 설정을 조정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다. 코로나19 4단계 때 적용되던 인원 제한 등이 완화되고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사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생소한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펜데믹, 엔데믹 등 영어로 된 용어부터 코로나 블루와 같은 합성어까지 얼핏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 9일에는 한글날을 맞이해 동아사이언스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국민 1,000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브리핑에 쓰이는 의과학 용어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코로나19 관련 단어 10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평균 41.8%에 그쳤다고 밝혔다. 용어를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평균 21.3%는 용어의 의미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용어를 이해한다고 한 응답자 중 평균 19.3%는 용어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단어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 팬데믹 & 엔데믹
팬데믹이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재택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었다. 자료사진.   ⓒ 경기도청


코로나19가 발생하고 그 확산세가 커져가자 코로나19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있다. 바로 ‘팬데믹’이다. 팬데믹(Pandemic)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 용어다. 우리말로 순화하면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WHO가 신종플루 사태 때 전염병 대응 정비를 위해 6단계 판단 기준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 펜데믹은 최종 단계인 6단계에 해당한다. 1~3단계는 동물이 인간에게 전파돼 국지적 감염을 일으킬 때 선언되며 4단계는 사람 간의 전염이 이뤄졌을 경우 그리고 5단계는 사람 사이에 광범위한 확산이 되었을 때 선언된다. 당시 신종플루는 6단계인 팬데믹이 선언된 바 있다. 코로나19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WHO는 지난 2020년 3월 11일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당시 전 세계 누적 감염자 수 12만 명을 넘어서고 120여 개국으로 확산이 진행된 후였다.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선언된 건 신종플루 이후 두 번째다. 시간이 흘러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이에 따른 치료제도 개발이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이 가까워지고 있다. 엔데믹(Endemic)이란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말한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풍토병’이라 할 수 있다. 백신이나 치료약 등이 나와 질병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면 발병 예상이 가능하고 발병지역이 좁은 엔데믹이 되는 것이다. 현재 엔데믹에 해당하는 질병은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있다. ▲ 에피데믹 & 인포데믹 엔데믹과 비슷한 용어로는 에피데믹(epidemic)이 있다. 특정 지역에 한해서만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하며 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은 바이러스를 뜻한다. 엔데믹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면 에피데믹은 일회성 감염으로 그치는 유행병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에선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데, 이 때 잘못된 정보나 가짜뉴스, 악성루머 등이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매우 빠르게 퍼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가 있다. 바로 ‘인포데믹’이다. 인포데믹(Infordemic)은 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과 사람 또는 지역을 뜻하는 demic의 합성어다. 우리말로는 ‘정보 전염병’ 순화할 수 있다. 인포데믹이 문제가 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가 어려워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에 WHO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인포데믹을 보고 “과도한 정보가 쏟아지는데 틀린 정보와 맞는 정보가 마구 섞여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 아낙필라시스

아낙필라시스는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약물을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아낙필라시스는 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하는데 쉽게 말하면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약물을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음식이나 약물, 곤충, 운동, 혈액투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게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다양한 장기에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게 특징이다. 주로 기관지 근육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과 천명, 저산소증, 코막힘 등 호흡기 이상과 순환기 이상을 발생시키며 혈압 감소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 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후 에피네프린을 투약하고 수액공급, 산소공급 등을 진행하되 보조 치료로 스테로이드 등도 투약할 수 있다. ▲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은 의심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에서 RNA를 채취해 진짜 환자와 비교해 양성을 판정하는 검사방법이다.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서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주로 진행한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은 의심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RNA를 채취해서 진짜 환자의 RNA와 비교한 후 일정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방법으로 우리말로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 한다. 이 때 PCR 검사는 총 3가지 방법이 있는데, 흔히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서 받는 방법인 ‘비인두도말 PCR 검사’는 면봉을 코안으로 넣어 채액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3가지 중 가장 정확성이 높으며 검사결과는 보통 하루 정도 걸린다. ‘타액 PCR 검사’는 코로 채취하는 방법이 어려운 사람에게 사용되며 침을 이용한 검사방법이다. 편리한데 비해 정확성은 떨어지며 소요 시간은 비인두도말과 마찬가지로 하루 정도 소요된다. 신속항원 PCR 검사는 짧은 시간 내 결과를 알아야 할 경우나 많은 인원을 한 번에 검사해야 할 경우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간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정확성은 떨어진다. 방법은 비인두도말 방식과 같이 코 안에서 채취하며 시약을 넣고 30분 이상 기다리면 된다. 이 때 음성이 나오면 괜찮지만 양성이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정확도가 높은 비인두도말 방식으로 재검사 받아야 한다. ▲ 콜드체인 농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저장 및 운송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백신을 콜드체인 기술로 옮기는 이유는 백신의 항원이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기온이 오르면 변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콜드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운반 및 보관할 시 2~8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최근 WHO에 따르면 전체 백신 생산량 중 약 50%가 보관 및 운송 과정서 변질돼 폐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 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내장정맥혈전증 등과 같은 희귀 혈전증이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 접종 후 4∼20일 사이에 발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혈전이 잘 나타나지 않는 부위인 뇌정맥동 및 내장정맥에서 발생한다. 접종 후 4주 내에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두통이 지속되거나 진통제에 효과가 없는 경우, 갑작스러운 기운 저하,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 들 경우에도 의심해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2021년 5월 첫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로 확인됐으며, 6월에는 30대 남성에서 두 번째 발생 사례(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이러한 증세는 AZ나 얀센 등 바이렉스 백터 백신을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트래블 버블은 상대 국가와의 협정에 따라 해당 국가의 관광객이나 여행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것으로 ‘비격리 여행 권역’이라고도 한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타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겨났다. 바로 트래블 버블 덕분이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란 상대 국가와의 협정에 따라 해당 국가의 관광객이나 여행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것으로 ‘비격리 여행 권역’이라고도 한다. 특히 버블이 안에서는 자유롭지만 외부와는 차단되기 때문에 트래블 버블이라는 말이 사용됐다. 이 제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에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인정받는 국가에 한해 자유로운 관광이 허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즉 특별한 격리조치가 없이 입국 제한이 없는 것을 뜻한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지난 2020년 7월 15일 트래블 버블을 도입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6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감염재생산지수 & 도스 & 중화능 감염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지수를 뜻하는 용어다. 이 때 기준은 1로 하되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기초 감염재생산지수 1.2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20% 이상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수치다. 최근에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가 난 바 있다. 도스(dose)는 약의 복용량, 투여량을 뜻하는 영어로 1 dose 는 1회 투여량을 의미한다. 중화능이란 세균과 세균의 독소 또는 바이러스가 표적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특정 항체의 면역학적 감지능력을 일컫는 말로 쉽게 말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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