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자 기자] 맑고 높은 하늘과 선선한 날씨 그리고 거리두기 완화 소식으로 조금씩 활기가 더해지고 있는 요즘! 자연스럽게 어떤 여행지를 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도 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을 여행지 하면 단풍 명소를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색다른 공간에서 특별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입니다. 각기 개성 넘치는 도자기 작품과 공방의 멋스러운 간판 그리고 다채로운 소품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는 12만 평 규모의 200여개 개성 있는 공방이 위치한 국내 최고의 공예 예술마을입니다. 예스파크 중심부에 위치한 하트 로고가 있는 로터리 건축물을 기점으로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서 오른쪽으로 가마마을과 사부작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별마을, 회랑마을이 있어요. 별마을 뒤쪽 학암천 건너편에는 예쁜 카페거리도 있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규모가 넓은 이천도자예술마을을 둘러보기 위해서 안내표시를 미리 보고 가시면 길을 찾으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안내도 보기가 어려우실 경우 지도 검색이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가시면 편안히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비록 거리가 넓은 공간이지만, 개성 넘치는 공방들과 예쁘고 아기자기한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목적지 없이 산책만 해도 좋은 장소랍니다. 또한,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11.1~11.15일까지 이천도자문화마켓 행사가 열리는데요. 15일간의 빅세일 기간에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천도자쇼핑도 하고 가을을 만끽하며 예쁜 도자들을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거리에서 만나는 도자예술작품!



입구에 설치된 찻주전자와 찻잔만 봐도 예술마을답게 남달라 보였는데요. 금방이라도 찻물이 떨어질 것 같은 찻주전자와 각기 다른 모양을 한 찻잔의 모습이 참으로 근사해 보였습니다.



이천도자예술마을의 길은 정말 하나같이 너무나 예뻤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방 건물의 모습과 함께 인테리어처럼 전시된 개성 있는 도자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각각의 가로등에도 멋스러운 도자기 장식이 둘러싸여 있어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만난 사부작길에서는 예쁜 도예 공방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수국을 좋아해서 찻잔, 찻주전자 등에 수국을 가득 그려 넣었다는 작가님과 반가운 만남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은반지 커플링, 미아방지용 팔찌 만들기 등 은공예 체험도 해 볼 수 있는데요. 체험뿐만 아니라 생활도자기와 다양한 도자기 예술작품들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도자예술마을에는 이천도자문화마켓 기간에만 할인된 가격으로 도자기를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이렇게 공방 앞 행사 마대에 할인된 가격으로 파는 곳들이 많아 언제든지 알뜰 쇼핑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아주 자잘한 흠집이 나 있는 도자기들을 B급으로 분류하여 초저가에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생활 도자기들은 일일이 직접 만든 수제품이기 때문에 정성 가득한 도자기 제품을 싸게 장만하고 싶으신 분들은 오셔서 다양하고 예쁜 도자기를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자기 구경뿐만 아니라 거리에 개성 넘치는 장식들도 눈을 호강시켜주었는데요. 다양한 생김새와 표정이 가득한 도자기 얼굴부터 거대한 통기타가 인상적인 공방 건물, 걷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알록달록한 휴식 벤치까지 지나가면서 보면 하나같이 다 개성 있고 멋져서 그야말로 모든 공간이 전부 포토존이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만난 애드벌룬에 적힌 글을 읽으며 잠시 발걸음도 쉬어보았는데요. 적혀진 모든 문구가 공감되고 따뜻한 글들이 많아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공방의 찻잔, 머그잔, 그릇, 접시 등 생활 도자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눈에 보이는 공방마다 랜덤으로 들어가 아이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판매하는 모든 도자기 제품들이 수제품이었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도 미묘하게 모양새가 조금씩 다른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곧 있을 김장철을 맞아 장독대 항아리가 가득한 공방에도 들러보았는데요.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를 담는 숨 쉬는 항아리 그리고 화초를 심는 토분도 크기별로 다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감 가득 다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



다채롭고 개성 있는 도자기 구경으로 두 눈을 채웠다면, 이번에는 입이 즐거워지는 별마을 카페 거리로 가보았습니다. 한식, 중식, 퓨전요리 등의 다양한 맛집과 함께 예쁜 카페들이 있어서 예스파크를 돌아보면서 들리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별마을은 특히 가족과 함께 오면 더욱더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써, 카페 거리뿐만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하수구 맨홀 위에 그려진 달걀 프라이팬은 보기만 해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금방이라도 익을 듯 생생하게 표현돼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별마을 공방 중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도자기 예술작품으로 야외전시회를 마련해 놓은 곳도 존재했는데요. 공방 앞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시 관람이었는데요. 남는 건 사진이라죠? 특히 포토존이라고 손수 쓴 피켓이 인상적이었던 어느 공방 야외 전시회에서 사진 한 컷 남겨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21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하는 이천 도자문화 마켓 행사에서는 “용기(用器) 내어 바꾸자”(NO 플라스틱) ​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가져오면 도자기 쇼핑에 쓸 수 있는 쿠폰으로 교환해준다고 하는데요. 도자예술마을을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안 쓰는 플라스틱 용기 챙겨오셔서 특색 있는 도자기를 얻어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이천 도자기와 다양한 체험, 그리고 아기자기 볼거리 넘치는 공방 투어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로 이번 가을 공방 투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위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57 운영시간: 연중무휴 관광안내소: 10:00~17:00(월요일 휴일) 문의: 031-638-1994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최명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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