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1일부터 시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수칙은 무엇인지, 달라진 점을 정리했다.

■ 생업 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24시간 영업 가능 정부는 1일부터 서민경제 애로 및 방역적 위험도 등을 고려해 생업 시설(다중이용시설)→대규모 행사→사적모임 순으로 3차례에 걸쳐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생업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즉, 이들 시설은 당장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 셈이다. 단,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학원 역시 수험생 안전을 위해 학원 단체 협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2일 수능시험 이후 해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경마·경륜·경정과 카지노 등 일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방역패스’가 도입된다. 단,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방역패스 예외 대상으로, 증명서가 없어도 시설 출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미접종자 이용권 환불·연장 등을 고려해 2주간의 계도기간을, 그 외 시설은 1주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 백신접종 유무 상관없이 사적 모임 10~12명 가능 사적 모임 인원도 늘어난다. 백신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단,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당과 카페에서는 미접종자 이용 규모를 4명으로 제한한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는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나 음성확인자 등으로만 참여하면 500명 미만까지 모일 수 있다. 미접종자를 포함해도 100명 이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결혼식,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기존의 인원 기준이 함께 적용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예배, 법회 등 정규 종교활동은 50%까지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면 인원 제한은 해제된다. 단, 100명 이상 접종 완료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집회 시에는 참석자 전원의 접종 완료자 등 여부를 확인해 접종 완료자 등 외에는 참여가 제한되도록 조치해야 하는데, 방역 수칙 위반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고발 또는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다.



■ 마스크 착용·신속 진단검사 등 개인방역 준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으로 그동안 지속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당 부분 완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통한 감염 확산 ▲미접종자 1,000만 명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일상 회복 실패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1단계를 넘어 다음 단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하기 ▲신속한 진단검사 ▲30초 손 씻기 ▲최소 1일 3회 이상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철저한 개인 방역 준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