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정 기자] 2021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 들어보셨나요? 아직 많은 시민에게 생소하게 다가오는 자치경찰제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려 드리고자 경기도민기자가 직접 수원시 고등파출소 경찰관님들과 함께 동행해봤는데요. 경기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치경찰제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자치경찰제란 자치단체와 경찰이 함께 지역주민의 치안 업무를 수행하고 담당하는 제도인데요. 자치경찰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찰 사무가 국가경찰사무,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사무의 3원 체제로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선 알고 있으면 수월한데요.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국가경찰 사무 : 관할이 국가이고 전국적 치안 업무와 전국적 규모의 통일적인 처리가 필요한 사무업무인 경무, 정보, 외사, 보안 등을 담당합니다. ▲국가수사본부 : 국가수사본부장 지휘 아래 수사, 형사, 안보 수사 등 수사 전반을 담당합니다. ▲자치경찰 사무 :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 사무를 감독하며 지역주민의 요구와 지역 사정에 맞는 주민 밀착형 사무인 교통, 경비, 생활 안전, 여성·청소년 수사 등을 담당합니다.



본격적으로 경기도의 자치경찰이 하는 업무를 파악해보기 위해 고등파출소 장원석 경사와 김홍엽 순경과 함께 순찰차에 탑승했습니다. 순찰차를 타고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주변과 골목길을 순찰했습니다. 경찰차가 순찰하는 모습만 봐도 시민은 안심하고 범죄 예방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순찰차로 구석구석 순찰하는 일이 꽤 힘들어 보였지만, 보다 가까이에서 주민의 민원을 듣고 안전을 돕기 위해 도보로 순찰을 이어나갔습니다. 순찰하다가 마주친 초등학생이나 동네 어르신들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등파출소 장원석 경사, 김홍엽 순경 인터뷰



필드에서 직접 발로 뛰며 우리 지역의 주민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 고등파출소 장원석 경사와 김홍엽 순경에게 자치경찰제도에 관련해 궁금한 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Q1. ‘자치경찰제’라는 말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자치경찰제란 무엇인지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한 마디로 말씀해 주세요. A. ‘경찰이 조금 더 주민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역의 주민이 저희를 친밀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2. 앞으로 경기도에서 ‘자치경찰제’가 잘 정착된다면 시민에게는 어떤 점들이 좋을까요? A. 무엇보다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이 결합하면서 협의 심의 단계가 짧아져서, 더욱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서 시민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신착란자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개입하기 어려웠고 행정절차가 복잡해 오래 걸렸지만, 자치경찰제도 덕분에 빠르게 사회와 격리조치가 가능해져 빨리 상황이 종료되어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Q3. 고등파출소 경찰로 하루 동안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고 계시는지요? A. 우선 저희는 4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고, 범죄 현장의 출동 전화가 오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출·퇴근 시간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교통 지도와 등하교 시간 학생들이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에 학교 주변과 골목 순찰, 야간 공원 순찰 등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4. 시민이 자치경찰제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또, 어떤 경찰이 되고 싶으신지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 우리 경찰을 더욱 친밀하고 친근하게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치경찰제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하고 저희도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더욱 친절한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등파출소의 권만호 팀장은 "경찰의 본연의 업무는 범죄를 제압하고 치안을 유지해 시민의 불안 요소를 안정하는 것이지만, 국민은 좀 더 밀착형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에 자치경찰제도가 잘 정착된다면 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색에 맞춘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어 시민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취재하게 된 수원시 고등동에 있는 고등파출소는 수원역과 가까운 주택가 밀집 지역이라 주민의 방범과 생활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자치경찰 사무를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곳이었는데요. 골목길이 많은 주택가 순찰 내내 아들같이 삼촌같이 주민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고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을 돕는 일도 척척 해내는 생활밀착형 자치경찰 고등파출소의 투캅스 장원석 경사와 김홍엽 순경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던 경찰이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은 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주며 늘 주민과 함께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입니다.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많은 시민이 자치경찰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치경찰제에 한 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기를 바라며, 앞으로 자치경찰제도가 경기도 각 지역 특색과 상황에 맞게 주민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제도로 잘 정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이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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