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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요소수 대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2
우리나라에 ‘요소수’ 공급 대란이 심화하면서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정유화학, 해운, 철강 등 국내 전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한 달 안에 전국 모든 디젤 화물자동차가 멈추는 등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요소수’ 대란의 원인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 요소수란?
‘요소수’(尿素水 · urea solution)는 요소의 수용액이다.   ⓒ 위키백과


‘요소수’(尿素水 · urea solution)는 요소의 수용액이다. 특히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를 가리키는데, SCR 설비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를 이용해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요소수는 본래 차량의 구동 자체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 문제에 따른 가스 배출 제한 때문에 유럽 연합의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따르는 환경규제를 시행 중인 한국 등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요소수가 떨어지면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요소수를 넣기 전까지는 시동을 다시 걸 수 없으며, 시동이 그대로 꺼져버리는 일도 있다. 이에 디젤차 운전자에게는 제2의 연료처럼 취급된다. ■ 이번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원인…중국의 석탄 수출 규제 중국이 최근 자국 내 석탄 부족 등의 이유로 석탄에서 뽑아내는 요소 수출을 규제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 같은 원인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석탄이 부족해진 것이 호주와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지난 2018년 호주가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참여를 금지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올해 4월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가 공개적으로 중국을 겨냥하여 코로나 기원 국제 조사를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고 한다. 중국은 호주에 대한 보복으로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특히 중국은 다른 나라로부터 석탄을 수입하고 있지만, 전 세계 석탄의 절반을 소비하고 있기에 석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 또, 국제 석탄 가격이 지난 1년 사이에 3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이 별도의 검역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 등 19개 비료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 전 검사를 최근 의무화했다. 이에 한국에선 지난 10월부터 중국으로부터 요소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특히 산업용 요소의 97%를 중국에서의 수입에 의존하여 쓰기에, 타 국가에 비해 디젤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의 상황이 겹치면서 요소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국내에는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요소는 농업용, 산업용, 경유(디젤) 차량용으로 쓰이는데, 경제성 때문에 지난 2010년대 초부터 중국 내의 석탄으로부터 주로 생산됐다. 2021년 중국 내 석탄 생산이 부족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석탄과 더불어 요소 등 석탄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한 게 요소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요소수 품귀 현상 문제는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먼저, 국내 디젤 화물차 330만 대 중 200만 대 정도에 요소수가 필요하여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주행거리 1만 5,000km에서 2만 km마다 요소수를 보충하는 승용차와 달리 화물차는 300~400km마다 요소수를 넣어야 한다. 특히 요소수가 디젤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를 줄여주기 위해 장착하는 선택적 환원 촉매 장치(SCR)에 사용되는 촉매다. 요소수가 없으면 시스템이 고장이 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기에 필수다. 국내에서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화물차는 약 200만 대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물류대란으로 문제가 확산하면, 연쇄적으로 물류와 관련된 유통업 등으로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유화학업계는 정유사들이 전국 각지 주유소로 기름을 운송하는 2,000여 대의 디젤 트럭(탱크로리)이 운행을 멈출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일선 주유소에서 기름 공급이 불가능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불어, 철강업계에서 수출부문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제품의 국내 유통은 대형 화물차들이 맡고 있는데, 요소수 파동으로 트럭이 멈추면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운업계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물류 차량이 영향을 받으며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산업부-업계, 국내 요소수급 대응을 위한 긴급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용 요소를 수입하는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국내 요소 수급 원활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환경부, 기재부, 외교부, 조달청, KOTRA, 한국수입협회, 민간기업 7개사 등이 참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20년 기준 88%에서 2021년 1~9월 기준 97%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요소 수입업계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 검사 건의와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수급 대응지원센터를 통해 요소 수입업계의 수입 계약 현황과 구체적인 지연 사유에 관한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는바, 관련 자료 제공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 외 수입처를 다변할 수 있도록 해외 요소 업체 관련 정보제공 및 해외 무역관 등을 통한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환경부는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하고, 11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동 조치는 요소 · 요소수가 최근 중국의 수출절차 강화 조치(10월15일) 이후 국내 수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어, 시행과 동시에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함으로써 국내 생산 및 사용에 필요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는 요소 · 요소수 전(全) 밸류체인 상의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수급난을 야기 · 심화시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게 하려는 조치이다. ■ 경기도,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 열고 대응방안 논의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1월 8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현 시장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 경기도청


경기도가 정부의 요소수 매점매석 단속에 도 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와 시·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경유 차량 사용을 자제하는 등 요소수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응책을 시행한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1월 8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현 시장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대로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물류, 심지어 소방차 · 구급차 등의 긴급 자동차 운행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중앙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정부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에는 필수 경유차량을 제외하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버스와 택시 등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운행 차질로 이어지면, 발생 지역과 노선을 대상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경유 차량은 자가용 41만 5,654대, 버스(시내, 시외, 마을) 7,273대, 택시와 렌터카 245대, 화물차 12만 8,893대에 이른다.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서는 단기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관련 기업 인력 충원을 비롯해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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