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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천년 고찰⑨] 의정부 회룡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2
전통사찰 제7호로 등록된 회룡사(回龍寺)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사찰로, 고즈넉한 경관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전통사찰 제7호로 등록된 회룡사(回龍寺)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사찰로, 고즈넉한 경관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조선 태조 이성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회룡사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6호 ‘회룡사 오층석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7호 ‘회룡사 석조’,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8호 ‘회룡사 신중도’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불린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을 보기 위해 사패산과 도봉산을 찾았다가 회룡사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패산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도봉산은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들로 그 경관이 수려하다. 최고봉인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등이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들이다.

회룡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태조 이성계의 기도처로 유명한 역사적 사찰 회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681년 신라 신문왕 1년에 의상이 창건했으며 당시의 이름은 법성사(法性寺)다. 회룡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2)에 의상스님이 창건했다고 하니 의정부지방에서는 망월사 다음으로 오래된 절이다. 그 후 경순왕 4년(930) 동진국사의 재창에 이어 고려 문종 24년(1070)에는 혜거국사가, 고려 우왕 10년(1384)에는 무학대사가 개축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해 오다가 6.25 동란 때에는 완전히 불타 없어져 대웅전, 약사전, 선실, 요사를 차례로 복원했으며, 1971년에는 철근 콘크리트로 큰 법당을 신축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회룡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회룡이란 왕의 귀환을 뜻하는 말이다. 회룡사란 이름은 이성계와 무학이 함께 3년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라 절이름을 회룡사라 하였다는 설과 1403(태종3)년 태조가 끈질긴 함흥차사들의 노력에 의하여 노여움을 풀고 귀경한 뒤, 무학을 찾아왔으므로 무학이 회란용가(回鸞龍駕)를 기뻐하여 회룡사로 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회룡사 오층석탑은 신라시대 때 회룡사를 창건한 의상(義湘)의 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역사적 가치 높은 오층석탑, 석조, 신중도 등 간직하고 있어 회룡사의 귀중품은 의상대사의 사리를 봉안했다는 ‘회룡사 오층석탑(回龍寺五層石塔)’과 식수 저장용으로 쓰이는 ‘회룡사 석조(回龍寺石槽)’가 있고, 19세기 탱화의 특징을 반영한 ‘회룡사 신중도(回龍寺神衆圖)’가 보관되어 있다. 회룡사 오층석탑은 신라시대 때 회룡사를 창건한 의상(義湘)의 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다. 탑의 높이는 약 3.3m이다. 기단은 1층이고 그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려놓았다. 지대석(址臺石)과 기단의 윗면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각 면석에는 직사각형으로 나눈 칸에 모두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다. 1층에서 3층까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서로 다른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4층과 5층은 탑신석과 옥개석이 서로 같은 돌이다. 회룡사 석조는 큰 돌을 파서 물을 부어 쓰게 만든 석기이며 예로부터 절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석조의 크기는 전체 길이 224㎝, 폭 153㎝, 깊이 67㎝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석조 중 큰 편에 해당한다. 물이 흘러나오는 홈과 끝 부분이 잘 다듬어져 매끄럽고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안쪽이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어 안정되어 보인다. 크기가 크고 돌을 다듬은 솜씨가 좋아 조선시대의 석조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2003년 4월 21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7호로 지정되었다. 회룡사 신중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기 위한 호법신중(護法神衆)을 표현한 가로 219.5㎝, 세로 176㎝의 불교화이다. 그림의 윗부분에는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아래쪽에는 위태천(韋太天)이 배치되어 있다. 둘레에는 제석천과 범천의 권속(眷屬)과 팔부중(八部衆)이 시립(侍立)하고 있다. 주된 색은 연한 붉은색이고 군청색과 녹색이 조금 섞여 있다. 신중들의 모습은 늘씬하고 경직되어 있는데 이는 19세기 말엽 신중탱화에 유행하던 양식이다. 2003년 4월 21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회룡사 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기 전 한 때 피신했던 곳으로 알려진 ‘석굴암’이라는 작은 암자도 있다. 석굴암 근처에 있는 큰 바위에는 김구 선생의 필적 암각문이 남아있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회룡사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회룡사 석조는 큰 돌을 파서 물을 부어 쓰게 만든 석기이며 예로부터 절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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