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화 기자]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그리고 조금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는 날씨 덕분에 배낭 하나 챙겨서 어디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인데요. 산과 들도 온통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면서, 가을 역시 점점 깊어져 가고 있죠. 가을 하면 빠질 수 없는 도심 근교 단풍 맛집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당일치기 단풍 여행으로 제격이라고 하여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요. 그럼 저와 함께 그 멋진 풍경 감상하러 떠나보시죠!



청평역에서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청평역에서 아침고요수목원까지 운영되고 있는 버스를 통해 오셔도 되는데요. 버스 배차 시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탑승하실 분들은 사전 문의 후 이용해주세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한옥과 잘 어우러져서 2012년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50곳에 선정될 정도로 외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약 5천여 종의 꽃과 식물로 조성된 수목원으로 한국정원, 하경정원, 석정원, 야생화정원, 비밀의정원과 같은 다양한 테마정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의 물결이 주차장부터 이어지고 있어서, 마치 단풍의 나라에 온 듯 입장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한옥 매표소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매표소 맞은편에 청결한 화장실과 물품보관소도 있어서, 입장 전 편안한 관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목원 측의 사소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문턱 없는 여행지로도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도 수월히 감상할 수 있는데요. 매표소에서 휠체어와 유모차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여료(보증금 포함)의 경우, 유모차는 2,000원이고 휠체어는 1,000원이지만 반납 시 각각 1,000원씩 돌려준다고 합니다. 거의 무료대여라고 봐도 무방한 휠체어의 경우, 장애인 신분증을 지참하신 분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분들 대상으로 대여 할 수 있으니 이용하셔서 더욱 편안하게 수목원을 관람해보세요! 늦가을에 펼쳐지는 울긋불긋 단풍 천국을 만나다!



수목원의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는 단풍은 관람객의 눈과 마음 그리고 발길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어서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는데요. 저 역시 단풍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단풍이 주는 무해하고 아름다운 에너지를 마음껏 받아 가고자 열심히 손을 뻗어보며 수목원이 주는 가을의 시간을 만끽해보았습니다. 서화연은 정자와 연못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어서 아침고요수목원 포토존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는 장소인데요. 정자와 단풍을 놓고 사진을 찍어도 예쁘고, 호수 앞 파스텔의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모두 예쁘게 잘 나옵니다. 인기 포토존이기 때문에, 사진 촬영을 하려면 약간의 기다림은 감수하셔야 하지만, 그만큼 멋진 사진을 건지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고향집정원은 실제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TV 속에서 봤었던 친숙한 한옥과 초가집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봤던 식물들과 꽃들로 조성되어 있어서 너무도 정겹게 다가오는 공간인데요. 우리 마음 속 고향집을 재현한 곳이어서 그런지 한 박자 쉬어가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사이를 걷다 보니, 산이나 사찰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돌탑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수목원에서 만나니 더욱더 반가웠던 돌탑을 만나볼 수 있는 탑골은 방문객들의 손으로 직접 채워나가는 공간으로써, 고사리손의 아이와 부모, 연인들, 그리고 어르신들까지, 돌과 탑의 모양은 다르지만 저마다의 소원을 빌면서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코너 속의 코너! 아침고요수목원의 또 다른 수목원인 한국정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와집, 즉 양반집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한옥 정원인데요. 한옥의 멋스러운 풍경과 더불어 정원 중앙에 전시된 아름다운 항아리 분재 꽃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 해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늦가을 힐링 산책하러 가자!



기존의 아이리스정원을 리뉴얼했다는 스트림가든은 마치 우리나라 사극의 한 장면을 연상할 정도로 멋진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구름다리 아래 시냇가에는 물을 좋아하는 160여 종의 물가식물을 식재하고 있다는데요. 초여름에는 아름다운 아이리스가 만개한 풍경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내년 여름에 다시 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스트림가든의 아담한 구름다리를 넘어 하늘길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가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어서 걷기만 해도 가을의 밝은 에너지가 넘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조금 더 걸으면 나오는 달빛정원에 있는 아담한 하얀 교회 건물은 포토존이어서 이곳에서도 기념사진 하나 찍어가시면 늦가을 힐링 추억을 만들어 가실 수 있답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여 수목원의 메인 정원이라고 불리는 하경정원은 정원 뒤쪽 윗편에 설치된 관망대에 올라가시면 제대로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관망대에서 본 하경정원의 모습은 마치 대한민국의 지도 모형을 연상하게 했는데, 남북을 꽃길로 하나 되게 표현하여 통일을 염원하며 조성된 테마정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원 설계 자체 역시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감상하도록 구성되었다고 하니 하경정원에서는 꼭 관망대에 올라가 감상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11월 중순까지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어,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늦가을 힐링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서둘러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닿고 있는 이번 늦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도심 근교에서 단풍놀이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입장료 : 성인 9,5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6,000원 대여비(보증금 포함): 유모차 2,000원 / 휠체어 1,000원 운영시간 : 매일 08:30~17:30 (입장마감: 17:00) 주차장이용 : 무료(장애인전용주차장운영중) 문의: 1544-6703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임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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