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여러분 1388청소년지원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388청소년지원단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민간 자원봉사단으로서, 경기도 청소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재능기부와 봉사 등 온정을 베풀어 왔는데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하게 된 홈라밸프로젝트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청소년상담센터 실무자와 지원단 두 분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388청소년지원단, 그것이 알고 싶다!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기 청소년 조기발견과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민간단체로써, 2006년 출범해 현재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단은 청소년 안전망의 일부로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약국, 병원, 변호사, PC방, 노래방, 택시회사, 민간상담소 같은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가출, 성매매,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하고 연계하는 발견구조지원단, 의료나 법률지원과 자문 등 역할을 하는 의료·법률·상담 멘토 지원단, 건강한 성장을 돕도록 지원하는 복지지원단으로 각각 역할을 나누어 맡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된 홈라밸프로젝트는 위기 청소년 무상 집수리 프로젝트로써, 경기도 지역의 만 9세~24세 위기(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내부 회의를 거쳐 지원자를 선정하게 되었는데요. 사회안전예방중앙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기도본부 회원들이 총 6가구의 경기도 내 위기 청소년에게 도배, 전기, 전등, 페인트, 가전, 캐노피, 블라인드, 청소 등 주거환경개선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홍현주 팀장님, 박상복 본부장님, 서해수 협회장님의 1388청소년지원단&홈라밸프로젝트 인터뷰



1388청소년지원단과 홈라밸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홍현주 팀장님,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기도 박상복 본부장님과 사회안전예방중앙회의 서해수 협회장님을 직접 만나 좀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Q1. 1388청소년지원단 활동 중 홈라밸프로젝트 위기 청소년 복지지원을 시작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1388청소년지원단은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어떻게 위기 청소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구조할 것인지 회의를 통해 논의하거나, 위기 청소년 발견 및 구조 역할 그리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 전화상담을 홍보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하기 어려워 외부활동에도 제약이 많아지게 되면서 청소년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난 만큼 청소년이 머무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조성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외가정과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의 경험이 풍부하고 인력 및 자원 제공이 가능한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기도 박상복 본부장님과 사회안전예방중앙회의 서해수 협회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추진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를 무사히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2. 홈라밸프로젝트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A. 홈라밸프로젝트 모집 안내 공문과 사업 포스터를 경기도 내 31개 시·군 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그리고 경찰청, 자립지원관, 청소년 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꿈키움센터, 인근 주민센터에 홍보했습니다. 또한, 보도자료와 블로그를 통해 비대면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청소년 유관기관에서 관리하는 청소년에게 실무자가 추천하고 안내해 청소년이 직접 신청한 경우도 있었어요. 고위기 청소년이라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상담 선생님이나 사례관리사가 대신 문의한 후 신청한 사례도 있었죠.



Q3. 박상복 본부장님과 서해수 협회장님 모두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활동한 지 10년 이상 되셨다고 들었는데, 지원하게 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A.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소년을 조금이나마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서 1388지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4. 코로나 이후 1388청소년지원단 봉사활동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A. 코로나 이전에는 행사 때마다 1388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봉사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봉사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기게 되어 조금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봉사활동은 봉사자보다 봉사 혜택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때문에 팬데믹 이후로 청소년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져,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청소년들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홈라벨프로젝트 봉사를 시작하게 된 점도 코로나 이후로 많이 달라진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Q5. 홈라벨프로젝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했었나요? A. 봉사활동 인력 투입뿐만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 비용까지 저희가 자부담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회원 중에서 도배나 장판 등 경험 있는 분이나 관련 직업인이 이번 작업에 참여하셨고, 전문인력이 필요한 도배의 경우 전문 도배사를 섭외하기도 했습니다. Q6. 이번 프로젝트에 신청한 청소년들은 주로 어떤 도움을 요청했나요? A. 신청자들은 집안의 곰팡이를 주거 문제로 가장 많이 호소했습니다. 곰팡이의 경우, 가정환경마다 생기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Q7. 홈라밸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개선 혜택을 받은 청소년 사례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우울감, 대인기피, 보호자가 없는 등 가정환경 개선이 필요한 청소년이 선정하여 주거 개선의 혜택을 제공했는데요. 채광과 통풍이 어려운 반지하의 환경 가정에는 곰팡이 제거와 함께 고장 난 세탁기도 새로 지원하였고, 화장실 천장이 벽지로 되어 있어 집 내부에 곰팡이가 핀 가정, 천장 누수로 인해 벽에 생긴 곰팡이와 악취로 인해 건강과 안전의 위험이 있던 가정이 주거환경 개선 혜택을 받았습니다.



Q8. 주거환경이 개선된 청소년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시나요? A. 주거환경이 바뀌어서 일상이 더 나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시간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복지센터, 학교 등 사회에서 우리의 위기 청소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다려준다면 언젠가 서서히 변화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이라도 변화하고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청소년 지원을 계획할 예정입니다. Q9. 홈라밸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셨나요? A.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우리 협회 회원들 모두 비용을 지급하고 직접 몸으로 봉사하셨는데, 마치고 나서 다들 뿌듯해하며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개선된 주거환경을 좋아하는 청소년과 가족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야겠다고 하는 분들 덕분에 더욱 힘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Q10. 반대로 봉사활동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정부나 지자체에서 따로 예산 지원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 크게 불만 사항은 없지만, 관련 정책에 대해 경기도청소년복지센터 측에 예산이 편성된다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홈라밸프로젝트의 경우 봉사 받을 가정을 사전 방문을 통해 어떤 상태인지 파악했어야 했는데,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진행되었다 보니 어떤 봉사를 해야 할지 정하는 데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봉사는 수혜를 입는 분들이 만족해야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거환경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더 만족스러운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데에 비해 현실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부족하여 다소 고민되었던 것 같습니다. Q11. 내년 계획과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A. 홈라벨프로젝트 사업을 내년에도 계속 확대되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봉사활동 민간단체와 계속해서 협의하는 과정 중에 있어서 현재 긍정적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박상복 본부장님, 서해수 협회장님, 홍현주 팀장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청소년1388지원단과 홈라밸프로젝트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올해는 예산편성이 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예산편성도 되어 좀 더 많은 청소년 가정에서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취지의 홈라밸프로젝트 사업이 좀 더 확대되어서,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송원로 55 문의: 031-248-1318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이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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