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기자] 이번 ‘Let’s DMZ 평화예술제‘에서 전시·체험 사업으로 기획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보고전이 10월 7일(목)부터 11월 28일(일)까지 경기도미술관(안산)에서 개최되고 있는데요. `6·15남북공동선언(00년 6월 15일)`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18년 4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남다른 의미로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이라고 하여 직접 참관해보았습니다.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 보고전은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의 생태·문화·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져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상반기(21년 5월 20일~6월 15일)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다시, 평화‘ 전시를 진행했고, 하반기(21년 10월 7일~11월 29일)에는 안산 경기도 미술관에서 ’다시, 평화 보고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반기 전시에는 상반기 전시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미술관은 현재 임시출입문으로 입·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출입문 확인을 하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요. 입구에서 발열 체크 및 방문 등록을 한 뒤, 키오스크 티켓 발권을 하시면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운영시간이 오후 6시까지이지만 티켓 발권 마감 시간이 오후 5시이기 때문에, 그 안으로 입장하신다면 수월히 미술관 관람이 가능하시니 방문 전 이 부분도 참고해주세요! 한반도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이번 경기도미술관(안산)에서 진행되는 DMZ아트프로젝트에는 14팀(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고, 작품(회화, 설치), 깃발, 퍼포먼스로 기획 구성하였는데요. 전시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정면에서 송창 작가의 ‘굴절된 시간’을, 입구 우측에서는 남북 화합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염원을 담은 ‘기다림(임진나루)’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입구 근처에서는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세계 73개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밀레니엄 프로젝트인 백남준 작가의 영상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한국명은 ‘DMZ 2000’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전 지구적 평화와 공존, 통일에 대한 새천년 한국인의 각오, 자신의 작가적 열망을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보고전이라는 이번 전시회 특성답게 상반기에 진행했던 ‘다시, 평화’ 전시에 대한 영상과 사진 아카이브를 볼 수 있었는데요. 아카이브뿐 아니라 상반기 전시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100개의 바람’이라는 작품명으로 야외에 전시되었던 100개의 깃발은, 전시 기간 동안 염원과 외침이라는 주제로 2회에 걸쳐 각각 설치되었으며 문자, 자연, 색, 율동 등을 소재로 작가의 생각과 손을 거쳐 순차적으로 이미지화한 독특한 작품입니다.



1994년 백남준과 함께 ‘멀티플/다이얼로그전’을 열고,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한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 현장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은 2022년 5월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된다고 하니 직접 현장에서 감상해 보신다면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전시실의 끝쪽 벽면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의주로가 품은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 이어질 길을 향한 소원을 담은 ‘의주로를 밟다’, 분단 역사를 견뎌온 땅의 통렬한 기억과 생명력을 담은 ‘붉은 꽃’, 그리고 잊히지 않는 분단의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기억체로 표현한 `기억하는 자의 곤혹스러움`이라는 송창 작가의 세 작품들을 관람하며 분단 역사의 아픔과 통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언덕을 딛고 일어선 인간상들의 풍경을 자아내며 장소가 지닌 평화와 희망의 의미를 되살려낸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 이영섭 작가의 ‘미륵’은 미술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고, 남과 북을 평화로 잇는 매개자이자 분열과 대립의 장소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미래 한반도의 꿈을 보여주는 이영섭 작가의 ‘어린왕자’도 현장 사진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창단한 안은미컴퍼니의 ‘북한춤’과 ‘이날치’와의 콜라보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BODY&FEVER` 퍼포먼스 영상을 통해 언어로도 담을 수 없었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눈앞에서 펼쳐져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다 함께 즐겨요! Let`s DMZ 평화예술제!



전시회 참관만으로 한반도 평화를 경험하기에 뭔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DMZ아트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Let`s DMZ 평화예술제의 다양한 행사를 조금 더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며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하고,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스포츠 체험행사인 DMZ RUN(디엠지 런)입니다. DMZ 155마일 걷기,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 평화통일마라톤(DMZ 달리기) 이렇게 3개의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DMZ RUN은 참가비용 3만 원이 `사랑의 열매`에 2만 원이 기부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DMZ 155마일 걷기는 11월 20일, 21일, 27일, 28일에 경기도 DMZ평화누리길(김포, 파주, 연천)에서 진행되며, 총 3개 코스로 코스당 1일 최대 500명 미만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는 11월 20일, 21일, 27일, 28일 오전/오후로 나뉘어 총 8회 진행되며, 김포, 파주, 연천에서 15.5K, 20K, 40K 부문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평화통일마라톤(DMZ 달리기) 역시 자전거대회와 같은 날짜에 오전, 오후로 나뉘어 총 8회 진행되며 9.19km, 4.27km 코스로 진행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항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DMZ아트프로젝트 `다시평화` 보고전은 이번 전시의 주제인 ‘다시, 평화’를 통해 환하게 열렸다가 닫혀버린 남북 간의 현 상황에서 그야말로 다시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다시 새로운 열림’이라는 의미를 담아 한반도에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새로운 평화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뜻과 소망이 담긴 기획 전시회입니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11월, 한반도의 평화롭고 찬란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이번 DMZ아트프로젝트에서 완전하고 새로운 평화를 담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기도미술관(안산)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관람 기간: 2021.10.7(목) ~ 21.11.28(일) 이용 시간: 화~일 10:00-18:00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휴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 제외) 입장료: 무료 문의: 031-481-7000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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