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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천년 고찰⑩] 고양 흥국사(노고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9
천년고찰 ‘흥국사’는 은평구 한옥마을에 조금 못 미친 한미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천년고찰 ‘흥국사’는 은평구 한옥마을에 조금 못 미친 한미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61년(신라 문무왕 1) 당대 최고의 고승 원효대사가 흥성암(興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역대 고승들의 법향과 역대 왕들의 국태민안의 원력이 고스란히 서려 있다.

흥국사는 661년(신라 문무왕 1) 당대 최고의 고승 원효대사가 흥성암(興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역대 고승들의 법향과 역대 왕들의 국태민안의 원력이 고스란히 서려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원효대사가 흥성암(興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인 서기 661년(신라문무왕 원년)에 당대 최고의 고승 원효대사가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시던 중 북서쪽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오게 됐다. 지금의 흥국사 자리에서 서기를 발하고 계신 석조 약사여래(藥師如來) 부처님을 보게 된 원효대사는 인연도량이라 생각하여 본전에 약사부처님을 모시고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라며 절 이름을 흥성암(興聖庵)이라 하고 오늘의 흥국사를 창건했다. 흥국사는 1686년 숙종 12년에 중창되었고 영조 46년(1770)에 이 절의 약사불이 나라를 흥하게 한다고 하여 약사전을 크게 중건하고 절 이름을 흥국사로 고쳤으며, 궁궐의 상궁들이 번갈아 흥국사에 머무르며 선학을 공부하도록 허락했다고 한다. 약사전 현판은 영조의 글씨로 알려져 있는데, 영조의 생모 숙빈 최 씨의 묘인 소녕원에 다녀온 영조가 이 절을 지나며 큰 눈이 내리자 다섯 글자의 시구를 내리고 약사전 현판을 써서 하사했다고 한다. 약사전은 고종 4년(1867) 승려 뇌응에 의해 다시 지어졌으며 몇 차례 수리를 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불이문(不二门)은 사찰 본당에 들어가는 마지막 문으로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명부전, 삼성각 등으로 불교문화 엿볼 수 있어 흥국사 첫 번째 관문인 일주문을 지나면 긴 계단을 올라 불이문을 통과하게 된다. 높고 긴 계단 때문에 흥국사는 마치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한 신성한 절인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불이문(不二门)은 사찰 본당에 들어가는 마지막 문으로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흥국사의 성보문화재로는 명부전, 삼성각, 미타전, 범종각, 일주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명부전은 약사전 동쪽에 있는 건물로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원래 명부전이 자리한 곳에는 조실체가 약사전과 미타전 사이에 있었는데 절의 배치에 부조화를 이루어 1997년 조실체를 헐고 나한전과 대칭되게 명부전을 건립했다. ‘명부’란 죽은 이들이 사는 곳인 명계를 말한다. 명계는 염라대왕을 비롯해 명부 10왕이 함께 있다고 한다.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시고 좌우에 10대왕을 함께 모시기로 함으로 일명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절에는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셨고, 좌측에는 죽은 자를 위한 영단과 우측의 감로왕탱화를 모시고 있다. 삼성각에는 중앙에 치성광 여래삼존을 모시고 후불목탱과 좌우에는 산신과 독성탱을 모신 전각이다. 이 전각은 토속신앙이 불교에 흡수된 것을 보여주는 건물이며, 1996년도 설판 시주사 김용대 거사 원력으로 현 삼성각 위치에 건립됐다.

흥국사를 방문한다면 소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북한산의 정기를 받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소중한 문화재와 소나무 숲으로 평안과 행복 얻는 귀의처 흥국사의 아미타 여래좌상은 2001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04호로 지정됐다. 아미타 부처님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주존으로서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부처님이다. ‘아미타’라는 말은 무량수, 무량과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부처님은 중생이 임종을 맞아 자신의 명호만 불러도 누구나 극락세계의 왕생하기를 서원한 부처님이다. 1758년(건륭 23년)에 조성하여 흥국사 설법전에 모셔졌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불상은 자그마한 몸집을 하고 있다. 불상의 머리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얼굴은 평편하게 깎은 후 눈, 코, 입 등을 조각하여 다소 평면적이지만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두 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양 무릎 위에 올려놓고 다리는 결가부좌한 자세이다. 양어깨를 모두 감싼 옷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차례로 계단식 주름을 만들고 있다. 이 목조여래좌상은 얼굴의 표현이나 옷 주름, 조각 수법 등에서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고, 1758년에 보수한 기록으로 보아 18세기를 전후한 불상으로 판단된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매우 부드러운 느낌의 빼어난 작품이다. 이 밖에도 흥국사에는 약사전(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7호), 극락 구품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3호), 괘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 영산회상도(경기도 유형문화제 제296호), 나한전(고양시 향토문화재 제34호), 만일염불회비(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2호) 등이 있다. 천년고찰 흥국사는 약사부처님의 자비로운 손길과 신묘한 약이 필요한 이 시대, 약사부처님의 가피로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는 귀의처가 되고 있다. 특히 아미타전 뒤편의 `북한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봉우리들과 전각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최고의 풍광이다.​ 흥국사를 방문한다면 소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북한산의 정기를 받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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