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에코 아틀리에’와 연계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소리를 흙으로 표현하는 비대면 초등 교육 프로그램 ‘흙으로 그리는 소리’에 참여했다. 유튜브 채널 ‘어박TV(https://www.youtube.com/watch?v=E1jnFVdY15Y&t=236s)’에서 서혜민 작가의 에코 아트 프로그램 교육 영상을 보고, 주변의 소리를 관찰하고 녹음한 뒤 흙 크레용과 사인펜을 사용해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교육 상자는 건전지와 건전지 케이스, 흙 크레용, 사인펜, 도화지, 아두이노 녹음장치, 스피커, 점퍼선, 볼트, 전기 테이프, 양면폼 테이프 등으로 구성했다. ⓒ 이정진 기자
캔버스에 아두이노 녹음장치를 연결 중이다. 완성한 아두이노 녹음장치를 이용해 샤워기 물소리를 녹음하는 이정진 꿈기자. ⓒ 이정진 기자
먼저 아두이노 음성녹음 및 재생장치를 캔버스에 고정하고, 아두이노 장치 옆에 구멍을 뚫어 캔버스 뒷면에 있는 스피커와 건전지 케이스를 연결한다. 빨간 버튼은 녹음 버튼으로 최대 10초까지 녹음이 가능하고, 중간에 있는 버튼은 재생버튼으로 녹음한 소리가 재생된다. 꿈기자는 샤워기 물소리를 녹음했다.
녹음한 물소리를 들으며 흙 크레용과 사인펜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 이정진 기자
다음은 완성한 아두이노 녹음장치에 다양한 소리를 들으면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 된다. 그림을 캔버스에 그리기 전에, 도화지에 녹음한 소리를 듣고 연상되는 이미지를 글 또는 그림으로 자유롭게 간단히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한 그림을 바탕으로 사인펜, 흙 크레용을 사용해 캔버스에 옮겨 그린다. 흙 크레용은 흙과 옹기점토를 섞어 빚어 가마에 구워 만든 크레용으로, 분필과 비슷한 질감에 물로 지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의 소리, 사람의 소리, 사물의 소리를 들으면서 이미지로 표현한 나만의 그림은 원하는 장소에 걸어두면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된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리를 관찰하고, 그 소리를 여러 색칠 도구로 질감, 모양, 색을 표현하는 ‘흙으로 그리는 소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정보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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