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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복지②]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어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8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 반려인 인구수는 대략 1,500만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찾는 손길이 늘어났지만 아직까지도 반려동물을 매매하는 펫샵이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파양 및 유기하는 사태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자체적으로 유기견 보호소나 입양센터를 운영하는 움직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유기동물들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바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와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대표적인 예시다.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어떤 곳일까?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지난 2020년 10월 수원시 인계동에 개소한 곳으로 현재까지 125두에 유기견을 입양시켰다.   ⓒ 경기도청


먼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 마도면 소재에 설립된 곳으로 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난 유기견을 선발하여 반려견, 동물 매개 활동견 등 훈련및 진료(신체검사,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미용, 기본 훈련을 마친 개체를 도민에게 입양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00번째 유기견이 입양되기도 했다. 도우미견 나눔센터가 유기견 선발과 훈련, 진료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작년 10월 수원 인계동에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개소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유기견 입양·교육 장소를 마련하여 도민 편의 증대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도민과 유기동물의 자연스러운 만남·교육장소를 제공하여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입양센터는 건물 2, 3층으로 이뤄져있는데 2층에는 유기견 보호실과 라운지 등이 있고 3층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육실 등이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3층 교육장의 모습. 교육은 반려견간 싸움 방지와 집중을 위해 팀별로 칸막이를 나눠 진행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입양센터는 건물 2, 3층에 위치해 있는데 먼저 2층은 유기견 보호실(최대 9마리)을 비롯해 라운지, 미용·목욕실, 사무공간이 있으며 3층은 반려동물 문화교육실, 가족체험실 등이 있다. 현재 입양센터 내엔 8마리의 유기견들이 생활하고 있다. 입양센터 내 유기견들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데려오는데 공격성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한 개체가 그 대상이다. 도우미견 나눔센터 내 유기견들은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기간이 지난 개체들 중 일종의 선발과정을 거쳐 오게 된 케이스다. 입양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한다면 먼저 입양센터 카페에 가입해 유기견들에 대한 정보와 소식 등을 보며 1차 선택을 해야 한다. 이후 입양 전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입양센터에서 진행하는 현장 교육이나 경기도 평생학습포털인 지식(GSEEK)을 통해서 온라인 교육을 들을 수도 있다.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입양을 하기 위해선 먼저 입양 전 교육을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으로 수강한 뒤 수료증과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진은 입양 전 수강해야하는 온라인 교육의 모습.  ⓒ 지식(GSEEK) 홈페이지 출처


교육을 이수했다면 입양 희망견을 확인하여 수료증과 함께 신청서를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는 수료증을 직접 센터로 가져와 희망견을 보고 신청서를 작성해도 된다. 입양센터에서는 서류를 검토한 후 상담을 진행한 뒤 입양가능 여부를 개별 통보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2주 임시보호를 진행하고 입양이 되거나 즉시 입양을 할 수 있게 된다. 2주 임시보호후 입양이 확정되면 동물등록(내장형)을 실시하고 사료, 배변패드, 목줄 등 기본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시보호기간은 최대 2주간 같이 생활하며 구성원 모두 입양견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알러지 등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제도로, 센터를 찾은 많은 입양 희망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다. 입양 이후에도 건강상담과 행동 교육 등 사후관리가 최대 6개월까지 들어가는데, 이때 사후관리는 입양된 유기견을 담당한 훈련사가 맡게 된다. 이외에도 입양센터에서는 반려동물 문화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선 반려동물 전문가를 초청하여 반려동물 건강관리, 행동교육, 위생 관리 등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입양센터 카페나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입양센터 내 자원봉사도 가능한데, 오전, 오후 1번씩 진행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인 봉사(2002년생부터)만 가능하다.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 유기견 입양, 입양센터에서 들어보는 현장 이야기

지난 8월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100번째 유기견인 ‘한솔이’가 입양됐다. 당시 4개월간의 장기보호를 하며 정을 쌓아온 가족이 그 주인공이었다.  ⓒ 경기도청


현재 반려동물 입양센터에는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이지현 주무관은 이전부터 반려견을 훈련시키고 케어하던 능력있는 훈련사다. 이지현 주무관은 입양센터가 개소하고 나서 많은 사람이 방문해 유기견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줬고 그 결과 지난 8월에는 100번째 유기견이 입양되는 결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는 125두가 입양됐다. “올해 100번째로 입양된 ‘한솔’이는 품종이 말티즈였는데, 주인한테 버려졌다는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와 충격을 크게 받아서 털도 거의 다 빠지고 사람만 보면 애정을 갈구하던 아이였어요. 강아지가 많은 환경도 어려워했고 식욕도 없어 살과 근육이 빠져 슬개골 탈구 질환도 있어 걱정이 많았죠. 그러다 3월에 한 가족이 임시보호를 신청했어요. 그 가정이 기존에 입양센터에서 임시보호를 해봤던 가족이었는데, 그때 느꼈던 보살핌이 필요한 강아지를 먼저 돌보자는 마음으로 한솔이와의 시간을 보내게 됐죠. 한솔이도 그 기간 동안 털도 풍성해지고 다리도 튼튼해지는 등 건강해졌어요” 이 주무관은 “이후 한솔이의 입양신청이 들어올 만큼 건강해졌는데 한솔이를 돌보던 가정에 입양의사를 물어보니 고민 끝에 한솔이의 입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본래 그 가정은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없어 건강한 아이를 만나길 원했는데 임시보호와 한솔이와의 만남을 통해 생명의 중요성을 깨달아 그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그렇게 8월 한솔이는 공식 입양절차를 거쳐 그 가정에 입양을 가게 됐다.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샌터는 단순히 입양을 위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상담을 비롯해 유기견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현재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단순히 입양을 위한 공간이 아닌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돼있다. 유기견들을 돌봐주는 봉사활동도 가능할뿐더러 일반 도민들도 유기견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주무관은 “현재 봉사활동은 오전 2명, 오후 2명으로 진행하고 있다. 봉사자분들은 유기견들의 대소변을 치워주는 등 실내 위생청결 및 케어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입양센터 공간도 상시 개방하는데 평일에는 평균 10명, 주말에는 평균 2~3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심할 때는 예약을 받아 진행했지만 현재는 점심시간(12시~1시)을 제외한 시간에는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며 “입양 관련 상담 문의를 비롯해 단순히 지나가다가 방문하시거나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이 시간 내 방문해 힐링하고 가는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있다. 자주 오시는 분들 덕분에 입양센터 홍보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입양 문의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나이대도 다양하다는데 어린아이를 비롯해 최고 80대의 어르신들도 방문한다고. “연령이 많으신 분들은 입양 전 교육을 듣는 걸 좀 어려워하시는데, 방문 자체는 인계동이라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어려움은 없다고들 하세요.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기존에 반려견을 키워보시고 또 이별의 아픔도 겪어보셔서 어린 친구들을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활동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서류 검토에서 성향, 체력, 조건 등을 보고 판단해 환경에 맞는 유기견들을 안내해드리곤 해요.” 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양 문의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이 주무관은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서 그런지 반려견 입양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그에 비해 유기견을 고려하는 경우는 해외에 비해 아직까지는 많지 않더라고요.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펫샵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지현 주무관은 반려견을 키울 때 반려견 교육뿐만 아니라 보호자 교육도 함께 병행되어야만 올바른 반려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처럼 반려견 인구가 늘어나는 건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도 희망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무분별한 입양은 좋지 않다고 이 주무관은 말했다. 특히 반려견을 교육하는데 있어 이 주무관은 반려견 교육만큼 보호자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분리불안과 관련해 사후관리 문의를 많이 받고 있어요. 최근 외출하면 혼자 짖고 물건을 훼손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들 하시는데, 이건 최근 늘어난 재택근무로 인해 생겨난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하루종일 붙어 있다가 갑자기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면 반려견의 입장으로는 혼란이 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로 인해 분리불안이 오는거죠.” 이 주무관은 “이런 분리불안 증세를 해결하려면 ‘일상적인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 평소 커피를 마시거나 청소를 할 때 반려견은 켄넬 안에 머물게 하거나 잠을 잘 때는 따로 분리해 자는 등 일상적 분리가 이뤄지면 분리불안 증세가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교육과 켄넬 교육은 이미 해놓은 상태지만 입양 후 그 교육을 유지하지 않으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다. 분리불안이 생기고 다시 교육하려면 반려견이 짖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 힘든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그렇기에 사전에 진행된 교육을 유지하고 반려견만이 아니라 본인 행동에도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는 입양 전 사이즈에 맞는 켄넬을 필수적으로 구입하여 방문해달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후 집에 도착할 때까지 켄넬을 열면 안된다고 공지하고 있는데 이는 반려견 분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과 일상적 분리 교육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주무관은 유기견 입양 문의 외에도 자유롭게 방문하여 유기견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 대한 편견도 깨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앞으로도 올바른 입양문화와 책임감있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는 반려동물 입양센터. “입양이 아니라 단순히 아이들이 궁금해서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해요. 사실 이곳에 있는 유기견 친구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인데 유기견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워요. 이 아이들은 누군가 버린 강아지일 뿐이지 반드시 문제가 있다는 전제조건은 없거든요. 만일 입양을 위해 방문하시면 성향이 잘 맞는 아이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고 입양이 아니어도 부담 없이 오셔서 아이들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안내 운영시간: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제외) 휴무일: 법정 공휴일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460 2층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ggpetadoptioncenter 문의전화: 031-546-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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