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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手語) 관광 해설 시범 서비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22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연무대 관광안내판 앞에서 김락영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수어로 수원 화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11월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연무대 관광안내판 앞. 김락영(56·여)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두 손을 분주히 움직였다. 수어(手語)로 안내하는 ‘수원 화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는 2014년부터 수원시에서 수어 담당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안성 ‘성요셉의 집’(청각 언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함께했다. 휠체어에 앉은 5명의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이 문화관광해설사가 수어로 수원 화성을 안내하는 것에 대하여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연무대’로 불리는 ‘수원 화성 동장대’는 화성의 동쪽 동북공심돈과 동암문 사이에 있는 조선시대 장대(將臺: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사방이 트여 있으며, 등성이가 험하게 높이 솟아 있는 곳이다. 수원의 동쪽 구릉인 선암산(仙巖山)의 요지이자 성 중에서 지휘소를 설치할 만한 요충지이다. 이날 자리는 경기도가 청각장애인의 관광만족도 향상을 위한 수어(手語) 관광 해설 시범 서비스의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 道,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관광 시범 지원 현재, 경기도는 도내 관광지 160곳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국내 · 외 관광객들에게 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지식부터 숨겨진 이야기까지 전반적인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원활한 수어 사용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가 거의 없다 보니 청각장애인들이 일반 관광객만큼 만족도를 얻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마련된 것이 바로 ‘수어 관광 해설 시범 서비스’이다. ‘수어 관광 해설 시범 서비스’는 경기도가 2021년 문화관광해설사 심화 교육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특히 수어 해설 교육을 완료하고, 수어 해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도내 관광지를 찾는 청각장애인의 무장애 관광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기도 자체 사업인 ‘경기여행누림사업’과 연계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 관광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주최, 경기복지재단(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관광 지원은 ▲11월 9일: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임진각 ▲11월 12일: 광주 남한산성(남한산성 행궁), 시흥 오이도선사유적공원 ▲11월 16일: 고양 행주산성 ▲11월 19일 화성 융건릉, 수원 화성(연무대 · 화성행궁 · 장안문) 등 도내 관광지 7곳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어 관광 해설 시범 서비스’는 경기도가 2021년 문화관광해설사 심화 교육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사진은 ‘시흥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일정의 한 장면.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이번 관광 지원은 도내 관광지 7곳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임진각’ 일정의 한 장면.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앞서 도는 도내 관광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수어로 청각장애인에게도 관광 해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어 해설에 관심이 있는 29명을 선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기초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장애인 관광 차량지원사업인 경기여행누림사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관광 대상 청각장애인은 경기도농아인협회 협조를 통해 관광지당 6명씩 모집했다. 수어 기초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지를 소개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전문 수어통역사도 함께했다. ■ 수어 해설 관광 시범 지원…청각장애인 맞춤형 특화서비스 기대

수어 해설 관광 시범 지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문화관광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사진은 19일 진행된 수원 화성 행궁 일정.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수어 해설 관광 시범 지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문화관광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최나리(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협력지원팀) 담당은 “청각장애인분들은 어딘가로 관광을 갔을 때, (언어와 관련해)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데 수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어로 문화해설을 도움받을 수 있기에 반갑고 좋아하신다”라고 소개했다. 김락영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는 “표준 수어가 없어 어려운 점이 있는데, 올해 처음 경기도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수어 연수’가 마련되어 의미 있었다”면서 “경기도의 이런 시도가 반갑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어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전문 수어 통역사가 아닌 만큼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경기도의 시범 서비스를 통하여 이전보다 청각장애인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수어를 통해 김민조(여·79·청각 언어 장애인) 어르신은 “오늘 처음 여행을 나왔는데, 기분이 좋았다. 수어 해설 관광이 좋았다. 내 몸이 건강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김충열(38·안성 ‘성요셉의 집’) 사회복지사는 “청각 언어 장애인 어르신들은 자신이 쓰는 언어인 ‘수어’를 누군가 해주면 그게 좋고,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자리가 좋았다”고 밝혔다. ■ 道 수어 해설 서비스, 맞춤형 관광 지원 서비스로 적극 확대 경기도는 수어 해설 시범 서비스 성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이번 수어 해설 서비스를 통해 관광지에 대한 흥미롭고 전문적인 해설이 청각장애인에게 충분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 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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