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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등록문화재②]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 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8
‘등록문화재’는 우리나라의 근대 시기에 만들어진 건축물이나 동산중에서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된 것을 일컫는다.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3~5호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에선 근대에서 현대로 관통하는 지점에 아픈 역사가 있는데, 바로 한국전쟁이다. 특히 38선이 그어져 있던 경기도는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아픔을 온 산하에 품고 있는 곳이다. 바로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3호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이 이를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문화유산이다. 더불어, 1960~70년대 현대사회로 진입하던 시절에 주목받았던 안산 ‘기아 경륜3트럭 T600’(경기도 등록문화재 제5호)도 한국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수 있다. 94점의 각기 다른 크기의 건축 도면으로 구성된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4호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측 및 수리도면 일괄’도 한국 근대사에서 의미 있는 자료이다. 이에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3~5호를 살펴보았다. ■ 3호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
제3호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은 죽미령 전투 장소에 건립된 기념비다.   ⓒ 경기도청


제3호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은 죽미령 전투 장소에 건립된 기념비다. 이곳은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과 유엔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이며 수많은 전사자가 생겼던 장소로 기념비와 함께 주한미군 전투지원을 맡았던 한국노무단이 기념비를 보수한 것을 기록한 안내판이 있어 전쟁이 남긴 상흔을 떠올리게 한다. 1955년 기념비가 건립됐으며, 오산시 외삼미동 600-1번지(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 있다. 기념비의 구조 및 규모는 지대석, 기단부, 탑신 3단등으로 구성됐으며 높이 6m, 둘레 길이는 9.6m이다. 기념비의 형태는 기단부와 탑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단부의 2중 기울기 테두리와 탑 부분의 ‘오벨리스크’(Obelisk) 형상이 미국의 기념 공간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형이다. (※ 오벨리스크: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 숭배의 상징으로 세웠던 기념비.) 또한 기단부의 2중 기울기 모서리에는 견고하게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내부에 ‘모서리 보호장치’(코너비드 · corner bead)를 매설하여 유지,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쓴 흔적을 볼 수 있다. (※코너비드: 벽, 기둥 등의 모서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미장 바름질을 할 때 붙이는 보호용 철물.) 옛 동판은 영문동판과 한글동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955년 기념비에 설치된 후 1953년 도난되는 수난이 있기도 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골동품점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78년 국내로 반입, 2014년에 오산시에 기증된 사연 깊은 문화유산이다. 한국노무단 안내판은 준군사조직인 민간수송단에서 출발하여 1951년 7월 한국노무단(KSC)로 재편성된 후 미군을 지원하는 물품 보급과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던 노무단원들이 기념비를 보수한 후 세운 안내판으로 희귀하게 노무단의 활동을 보여주는 안내판이다.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르면,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 한국노무단(KSC) 안내판’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한국전쟁, 그중에서도 유엔군의 참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특히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하였던 죽미령 전투의 의미를 새기는 기념시설물이기에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보호하여 우리에게 남겨진 상흔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매체로 평가받는다. ■ 4호 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측 및 수리 도면 일괄

제4호인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측 및 수리도면 일괄’은 94점의 각기 다른 크기의 건축 도면이다.   ⓒ 경기도청


제4호인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측 및 수리도면 일괄’은 94점의 각기 다른 크기의 건축 도면이다. 94점의 유물 일괄은 1915년부터 1932년 사이에 만들어진 문화재 보수관련 근대건축 도면으로, 광화문 ‧ 불국사 ‧ 경복궁 ‧ 흥인지문 ‧ 수원화성, 경주 석빙고 등 대한민국의 중요 문화재를 일제강점기에 수리하거나 실측하면서 작성한 도면으로 매우 의의가 크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문화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리했는지, 문화재 수리의 시대적인 특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 5호 기아 경3륜 트럭 T600

제5호 안산 ‘기아 경3륜트럭 T600’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내수 경제의 발전과 함께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 경기도청


안산 ‘기아 경3륜트럭 T600’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내수 경제의 발전과 함께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작은 차체와 앞의 바퀴 하나, 뒤의 바퀴 두 개로 전국을 누비며 운송을 담당했던 차량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 및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 역사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동일 모델이 국가등록문화재 제400호(소장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로 등록되어 있다. ‘기아 경3륜트럭 T600’은 국내에서 제작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용달 트럭(1969년 제작)으로서, 초창기 자동차 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대중교통사와 일상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기존의 국가등록문화재 제400호와 비교하여 출시 당시 원형을 오히려 잘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잔존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경기도에 남아 있는 교통분야 중요한 유물로서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자동차 산업발달사에 있어 상징성이 크며 기술사 자료의 측면에서도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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