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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만 맛볼 수 있다는 클레오파트라의 과일, 그 정체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23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요즘 날씨. 이런 날씨 속에 떠오르는 음식은 따뜻한 음식들도 있지만 상큼한 과일들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이맘때 찾는 과일은 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먹어볼 수 없는 과일도 있다. 바로 ‘무화과’다. ■ 무화과, 그 어원과 효과는?
무화과는 원산지가 아라비아 서부나 지중해 연안으로 이집트에서 기원전 14세기 때부터 무화과를 가로수로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가장 오래된 과수로도 알려져 있다.  ⓒ 농촌진흥청 출처


‘무화과(無花果)’라는 이름을 해석하면 ‘꽃이 없이 열리는 열매’라는 뜻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꽃이 숨어있을 뿐 없진 않다. 정확히는 무화과의 꽃은 과일 안에 피게 되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무화과 열매는 뒤집힌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배 모양의 꼬투리 안에 피는 무화과 꽃이 자라면 우리가 먹는 무화과 열매가 되는 것이다. 이때 꽃 하나마다 씨가 하나 있고 껍질이 단단한 과일 하나를 만들게 되는데 그걸 수과(瘦果)라고 한다. 무화과를 먹을 때 바삭바삭한 느낌을 내는 것이 이 수과 때문이며 무화과 하나는 여러 개의 수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무화과는 숨어있는 꽃의 특성상 꽃가루를 전달할 개체가 없는데, 이때 ‘무화과 말벌’이라는 개체가 숫무화과로 들어가 암컷과 교미하여 애벌레를 내부에 낳게 되고 추후 애벌레는 무화과 밖으로 말벌은 내부에서 단백질로 분해된다. 무화과의 역사를 살펴보면 원산지는 아라비아 서부나 지중해 연안으로 이집트에서 기원전 14세기 때부터 무화과를 가로수로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가장 오래된 과수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그리스 호메로스 시대 때부터 재배됐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로마에서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무화과에 열매가 많이 맺도록 재배법을 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다산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성경에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처음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을 때 쓰인 재료도 무화과 나뭇잎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무화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조선 말기 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열하일기’를 통해 ‘꽃이 피지 않고도 열매를 맺는 이상한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무화과(無花科)라 한다’고 기록한 바 있다. 8월부터 11월까지 제철인 무화과는 각종 영양소를 지난 건강 과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무화과가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장을 맑게 해 식욕부진, 장염, 소화불량 등에 효능이 있으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무화과 열매엔 식이섬유를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펙틴’의 성분도 가지고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그리고 껍질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데, 껍질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피부 노화 방지와 탄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열량이 낮고 소화에 도움을 줘 고기를 섭취한 뒤 후식으로 섭취하면 소화가 잘되고 당분이 높은 대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무화과, 이렇게 먹어도 맛있어요 !

무화과는 별다른 가공 없이 생으로 섭취해도 되며 이외에도 말리거나 잼으로 만들어 디저트식으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 농촌진흥청 출처


이처럼 많은 영양소를 가진 무화과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생소하기만 한 것도 사실이다. 먼저 무화과를 고를 때는 표면이 너무 갈라지지 않은 것과 갈라져 있는 부분이 건조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익을수록 열매의 밑 부분이 갈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싱싱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크기가 작고 알맹이가 동그랗게 부풀어 있는 것, 붉은 갈색빛(또는 보랏빛)이 균일하게 띠는 것이 좋으며 여기에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면 맛있는 무화과로 생각해도 된다. 무화과는 섭취 방법도 다양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화과는 특유의 향 때문에 벌레 등이 꼬이지 않아 농약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껍질째 먹을 수 있다. 그렇기에 마른 행주로 표면을 닦아 잔털을 제거하고 꼭지가 위로 향하게 하여 물로 행군 뒤 바로 먹으면 된다. 껍질째 섭취하는 건 잔털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반으로 갈라먹거나 껍질만 벗겨내 섭취해도 된다. 당도가 높은 무화과는 디저트류에도 활용이 많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화과를 생크림 위에 얹어 파이나 케이크처럼 먹거나 무화과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무화과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금방 물러지는 만큼 보관 시 밀봉하고 2~3일 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는 말려 보관하거나 신문지, 키친타올로 감싼 후 비닐봉지 등에 싸서 냉장 보관, 레드와인에 졸여 보관하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중 무화과잼은 자두, 키위 등 신맛이 강한 과일과 어울려 함께 넣어 만들면 좋으며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2대 1로, 약한 불에서 수분이 줄어들 때까지 저어주며 끓여 만들면 된다. 이외에도 무화과를 1/4~1/8 크기로 잘라 얼린 뒤 요구르트, 과일주스 등을 넣어 믹서로 갈아 만드는 스무디도 별미 중에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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