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예인의 축제인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올해 11회를 맞이한 경기세계비엔날레는 ‘다시_쓰다’ 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개최되고 있다. 여러 행사 중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들이 ‘토락교실’, ‘경기도자박물관 클레이&플레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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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 ⓒ 김백송 기자
경기도자박물관은 조선 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 경기도 광주에 있는 도자전문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도자기들을 관람할 수 있는데, 도자기에 관한 전시실이나 백자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 교실, 여러 가지 도자기를 파는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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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의 클레이&플레이 체험관에서 체험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 김백송 기자
경기도자박물관에 있는 클레이&플레이에서 청화백자 체험수업을 진행하는데, 청화백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화백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청화백자는 푸른 물감으로 흰 배경에 그림을 그린 자기이다. 푸른 물감은 코발트이다. 청화백자는 푸른색으로 나무와 꽃, 새를 넣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청화백자 문양에서는 일반 도공의 솜씨가 아닌 도화서 화원인 전문 화가가 그린 그림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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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에 전시된 청화백자 ⓒ 김백송 기자
백자 달 항아리는 우리네 정서가 잘 녹아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한국적이라고 칭찬을 받고 있다.
백자를 만들 때는 질이 좋은 흙을 쓰며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한다. 유약도 좋은 것을 발라야 했다. 이들은 최고 도자기로 꼽히는 자기가 탄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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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에 전시된 달항아리 ⓒ 김백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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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플레이교실의 책장 모습 ⓒ 김백송 기자
경기도자박물관의 클레이&플레이교실의 책장에는 사람들이 꾸민 도자기와 체험 도자기가 전시돼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접시, 원판, 스펀지, 물, 붓과 필기도구 그리고 작성할 활동지와 마지막으로 회색 먹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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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 체험을 위한 준비 재료 ⓒ 김백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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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기자가 체험을 하고 있다. ⓒ 김백송 기자
그리는 과정은 우선 연필로 스케치를 한다. 진하게 그리다가 잘못 그리면 색이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연필심은 1200도를 못 견디기 때문에, 좀 더 견딜 수 있는 먹으로 따라 그린다. 색깔이 예쁘게 잘 나오려면 물을 충분히 묻혀 그리는 게 좋다. 회색 먹으로 따라 그려도 도자기를 굽게 되면 청색이 나오게 되는데, 회색먹이 푸른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체험학습이 끝나면 가마에 도자기를 구워 한 달 뒤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청화백자 만들기 체험수업은 주말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며, 예약 시스템(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14174/items/3887224)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4단계 격상 전) 촬영 및 취재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