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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0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이난희 기자] 등산하기 좋은 초겨울에 다녀올 만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가진 명산들이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데요. 물론 자연풍경과 건강을 위해서 등산을 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코스가 어우러져 있다면 더욱 재밌는 등산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옛 조선 시대의 이야기가 그대로 숨겨져 있는 남한산성 옛길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남한산성 옛길의 색다른 모습들을 살펴보러 가실까요?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 시대 왕들이 여주의 왕릉을 참배하러 가는 길이자, 보부상들의 장터길, 과거를 보러 가는 지방 선비들의 서울 상경길로써 다양한 옛날이야기를 담고 있는 산길인데요. 동서남북 4가지 특색있는 길로 구성되어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바쁜 일상생활 속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송파구 거여동에서 남한산성 서문까지 이르는 서문길(약 2.1km) 코스를 선택하여 이번 등산길을 올랐는데요. 서문길 코스에 있는 하남 위례지구를 통해 멋진 산 풍경을 보면서 강도 높은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의 최고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 초입에는 서낭당 터가 있었던 남한산성 옛길 안내 푯말이 보였습니다. 서낭당이 위치하는 장소는 바로 고갯마루였는데 옛길을 이용했던 여행자와 보부상들은 자연스럽게 서낭당을 마주쳤다고 하는데요. 마을의 경계에 세워지는 장승의 모습까지도 함께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갯마루를 지나면서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 서낭당과 장승에서 안전을 기원했다고 해요. 현재는 벽화로 그 흔적이 있었다는 것만 알 수 있었지만, 안전 산행을 위해 마음속으로 기원하며 서문길 코스를 출발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가 함께 공존하는 남한산성 서문길 코스!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이번 코스는 감이동에서 출발하여 마천 만남의 장소를 지나 청운사, 성불사를 지나고 원형 길(옛길)을 따라 서문(우익문) 전망대까지 목표로 잡았는데요. 옛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공터가 나왔습니다. 두 개의 갈림길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쌍둥이 약수터와 산할아버지 다리를 만날 수 있는 왼쪽 갈림길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만남의 다리를 지나 겨울의 분위기가 완연한 길을 걸어가니, 오른편의 약수터와 몇 가지 운동기구도 볼 수 있어서 길을 걷다가 가볍게 몸을 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산할아버지 조형물이 있는 산할아버지 다리는, 지금처럼 정비되지 않았던 길에 더욱 쉽게 등산할 수 있도록 각종 계단과 다리를 손수 지으시고 주변의 아름다운 관상수를 심어 정원 같은 풍경을 만들어주셨던 산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서 2006년 식목일에 산할아버지 상을 세우고 현재의 다리 이름을 `산할아버지 다리`로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이곳을 지날 때에는 이러한 사연을 저절로 떠올리게 될 것 같아 괜스레 애틋해졌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산할아버지 다리를 지나 나무계단길에 올라섰는데요. 이곳에서부터 서문까지 50m 연속으로 계단길이 이어져 있어서 길지 않은 코스지만 경사가 조금 있어서 살짝 부담스러워 보였지만, 나무계단길 왼편에 경관이 수려해 보이는 소나무가 많은 헬기장을 통해서도 무리하지 않게 지나갈 수 있어서 계단 길보다 완만하게 코스를 지나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코스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서 계단 길을 선택해 걸어보았는데요. 계단 길 중간중간에는 100개 단위씩 나누어서 얼마나 올라왔는지 알 수 있도록 계단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보이는 숫자만큼 목표 길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에 성취감도 느끼며 한발 한발 올라섰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묵묵히 걷다가 고개를 들어 보면 겨울을 맞은 나무들의 모습 사이로 위례지구의 풍경이 보였는데요. 계단을 걷다가 지칠 때면 만날 수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기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왔던 길을 돌아보니 제법 많이 올라온 것 같아 힘이 났는데요. 곧 도착할 서문 전망대를 향해서 힘차게 전진해보았습니다. 나무계단길은 모든 계단이 깔끔하게 정비된 나무 데크길은 아니었고, 정비되기 전에 만들어진 듯한 흙 계단도 종종 보였는데요. 인위적인 산길 정비가 아닌 오랜 세월 사람들이 다니면서 만들어진 산길을 발견한 것 같아 이번 산길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광활한 도심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서문 전망대!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약 1,200계단을 훌쩍 넘기고야 드디어 서문 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나무 계단은 남한산성 등반로를 더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 경기도와 하남시, 송파구 세 곳이 협조하여 설치한 것으로 2019년 12월 10일에 완공한 것인데요. 나무계단길 오르는 길 역시 쉽지 않았지만, 계단길이 없이 올랐다면 더욱 힘들게 올랐을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정비된 계단 길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서문(우익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 남한산성 안쪽을 살펴볼 수 있고, 왼쪽으로 가면 연주봉옹성으로 갈 수 있는데요. 그러나 연주봉옹성 길 중간에 위험구역으로 인해 통행 금지되어 있어서 더 가지는 못했는데요. 그래서 연주봉옹성도 서문을 통과해 더 위로 올라가야 가볼 수 있으니 연주봉옹성을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는데요. 남한산성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산성의 위새를 더욱 자세히 관찰해볼 수 있었습니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672)의 옛터를 활용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대대적으로 구축한 조선 시대의 산성입니다. 지형적으로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방어력을 극대화한 장소로써, 12km의 둘레로 조성하여 산 위에 도시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넓은 분지를 자랑하고 있어서 백성과 함께 왕조가 대피할 수 있는 조선 왕실의 보장처(保障處, 전쟁 시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로도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남한산성 옛길 서문길 코스는 감이동 초입의 먹자골목 인근에 출발하여 서문까지 오르며 남한산성의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등산 코스인데요.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에 운동도 하고 산의 풍광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등산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추운 날씨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 옛길 방문하셔서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한산성 위치: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23 문의: 031-743-6610

[경기도민기자단] 이색적인 등산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건강 나들이! 남한산성 옛길 탐방기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이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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