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빌리러 오세요
꿈기자의 집에 막냇동생이 태어나면서 여러 가지 장난감들이 필요해졌다. 그러나 계속 똑같은 장난감만 가지고 놀 수도 없고 개월마다 필요한 장난감들이 있기에 대부분의 엄마들은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어차피 한 번 쓰고 조금 있다가 버릴 장난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즘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다양한 곳에서 어린이 장난감들을 무료 나눔하고 있다. 아이가 쓰고 이제 필요 없어진 장난감을 다른 필요한 가정에 나눔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또 한 가지 고민이 생긴다. ‘나눔 받아서 아이가 잘 쓰기는 썼는데 이제 이 장난감을 또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 말이다. 아기 장난감, 어떻게 하면 잘 구입하고 잘 처분할 수 있을까? 이럴 땐,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장난감도서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책 도서관처럼 물건을 빌려 가고 반납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장난감도서관은 책이 아닌 아이들의 장난감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은 여러 사람이 빌려 가고 만졌을 텐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장난감 세척실이 있어 장난감을 반납하면 즉시 소독하고 깨끗하게 닦아놓는다고 한다. 또한, 장난감도서관에 있는 장난감들은 빌려 가기 전에는 비닐봉지 안에 넣어져 있고 장난감을 빌린 후 반납할 때는 기본적으로 닦아서 반납해야 한다고 쓰여있기에 두 번 안심할 수 있다. 그런데도 걱정이 된다면 빌려 간 뒤 한 번 더 물티슈로 닦아보자. 방역 수칙도 잘 지키며 깨끗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곳, 장난감도서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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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소독 과정 ⓒ 수원시 장난감도서관 누리집 캡처
장난감도서관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장난감도서관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기관으로, 영유아들의 지능발달 및 감성 계발과 장난감 구매에 따른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여 문을 열었다.
꿈기자가 사는 수원에는 총 아홉 군데의 장난감도서관이 있다. 수원시 장난감도서관은 2009년 9월 매교점, 2012년 2월 정자점을 시작으로 각 지점을 차례로 개관하게 되었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회원은 매월 모집하고 있으며 1년마다 재가입을 해야 한다. 장난감도서관 회원은 총 두 가지 회원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일반회원으로 수원시 거주 시민이거나 수원시 거주 외국인이면 일반회원이다. 일반회원은 연간 1만 원씩 회비를 내며 이용하는 회원으로 회비가 너무 많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1년에 한 번 1만 원을 내고 1년 동안 무료로 자유롭게 장난감들을 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봤을 때는 매우 싸다.
두 번째로는 면제회원으로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세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 가정 그리고 장애인 가족, 국가유공자, 새터민 가정이 면제회원에 속한다. 면제회원은 연간회비를 내지 않고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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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기자의 가족은 12월 초에 장난감도서관 회원가입을 했으나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 박진하 기자
이렇게 회원가입을 해서 바로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꿈기자의 가족도 12월 초에 장난감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였으나 바로 이용은 못 하고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또한, 장난감도서관은 화요일에서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이다.
장난감도서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검색창에 ‘00시(현재 거주하고 있는 도시) 장난감도서관’이라고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꿈기자의 가족은 내년부터 이용하게 될 장난감도서관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장난감이 매우 깨끗하고 좋았다고 후기를 남겨 주었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꿈기자의 엄마는 “장난감은 조금 쓰고 버려지기에 환경 문제도 되는데 이렇게 장난감도서관을 알게 되고 신청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고,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무료로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을 한 번 살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