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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노동자다!”…경기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성과 ‘톡톡’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22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변화의 바람은 개인이 아닌 다수가 함께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도내 취약 노동자들의 환경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노동환경의 변화를 위해 뭉친 노동자들과 그들의 연대에 힘을 보태는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1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 경기도청


■ 취약노동자 조직화에 2억5,000만 원 지원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은 영세사업장,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조합을 만들기 어려웠던 취약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익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결성해 이해대변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시행 첫해인 지난해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출범’, ‘제조업 청년 노동자 준비모임 결성’, ‘대리운전 노동자 활동가 육성’ 등 조직 결성 준비와 이를 수행할 활동가를 길러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 등 5개 사업에 총 2억5,000만 원을 투자해 조직 활동 전담인력 활동비와 사업비를 지원했다.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매월 정기 자문회의를 열어 자문하고, 전담 자문위원이 1:1로 현장 방문 및 교육, 상담 등 밀착 자문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펼친 결과,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특성화고 청년 노동자 모임 ‘마니또’ 결성 특성화고 청년노동자부터 아파트 경비노동자, 대리운전 노동자, 배달 플랫폼 노동자까지, 올해 ‘경기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취약노동자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우선, 지난 9월에는 특성화고 청년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자살 사건,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등이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다. 고졸이라는 이유로 무시와 편견이 아닌 남들과 똑같이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기를 원한다.’ 이는 지난 9월 창립한 특성화고 졸업 청년 노동자 모임인 ‘마니또’ 창립선언문의 한 구절이다.

경기도 조직화 사업지원 대상 단체 중 하나인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은 지난 9월 안산·시흥지역 특성화고 졸업 청년 노동자 모임인 ‘마니또’ 창립총회를 열었다.  ⓒ 경기도청


마니또는 ‘우리의 목소리가 일터에, 일상에 반영되기를 원한다’며 만들어진 안산·시흥지역 최초의 특성화고 졸업 청년 자조모임이다. 이들의 창립 뒤에는 경기도 조직화 사업지원 대상 단체인 ‘(사)일하는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이하 좋은이웃)’이 있다. 좋은이웃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한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면서, 지난 2019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경기도 취약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일터와 삶에서 느끼는 고민을 나누는 정기모임과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특성화고 출신 청년들이 중심이 된 노동자 모임 ‘마니또’ 결성을 도왔다. 마니또는 앞으로 현장실습생과 특성화고 졸업 일하는 청년들의 고민과 요구를 모아 일터와 일상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실천을 펼칠 계획이다. ■ 경비노동자 등 아파트노동자 권리보장에 앞장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는 경비노동자 등 아파트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자조모임 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중부지역아파트노동자협회’ 창립과 그 과정에서 경기도노동권익센터와 아파트 노동자 90명의 체불임금 약 4억6,000만 원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센터는 올해 15개 지역 1,000명의 경비노동자가 참여하는 ‘경기도아파트경비노동자연합회’ 발족에도 앞장섰다. 또 아파트 청소·관리 노동자로 대상을 넓혀 200개 아파트 실태조사, 간담회 등을 진행했고, 의회 간담회를 통한 군포시·안양시 조례 개정, 아파트 휴게시설 지원 신청 기준 완화 등의 성과를 끌어냈다.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는 지난해 ‘경기중부지역아파트노동자협회’ 창립에 이어 올해 ‘경기도아파트경비노동자연합회’ 발족에 앞장섰다.   ⓒ 경기도청


■ 취약노동자 건강·복지·조직 확대 토대 마련 조직으로 뭉친 취약노동자의 힘은 강하다. 이들은 건강과 복지지원, 조직 확대 등 노동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끌어내며 스스로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지난 7월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 성남·부천시와 함께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를 활용한 이동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협약을 진행, 이동노동자를 위한 일반·특수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했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경기북부공제회’ 결성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노동자 및 영세 사업주 대상 복지 수요 실태조사를 벌이고, 공제회 추진 지원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는 라이더공제회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장 라이더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와 상담 활동을 벌인 결과, 조합원 138명 확대, 538명의 활동가 확보의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안전지킴이 교육 참여, 홍보물 배포, 스쿨존 안전캠페인 등을 통해 라이더 인식개선과 조직 확대에 힘썼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사회안전망의 보호가 미흡한 노동자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취약한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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