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연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어가고 어느새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팬데믹의 상황으로 이번 연말도 조용히 지나가야 할 상황이지만, 기대감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새해가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케케묵은 감정을 아름다운 해넘이를 통해 떨쳐버릴 수 있는 일몰 명소 제부도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아름다운 제부도 일몰 구경하러 떠나보실까요?



모세의 기적이 하루에 두 번 정도 일어나는 제부도는 밀물일 때 신비롭게 바닷길을 배가 아닌 도보나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때시간표를 활용하여 썰물일 때에만 위 사진에 나와 있는 도로를 활용하여 들어가 볼 수 있답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바닷길은 2.3㎞, 너비 6.5m로 1980년말 시멘트 포장도로를 깔아서 차량뿐만 아니라 인도로 걸어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을 예를 들면 통행 시간은 02:31~12:52과 16:25~01:51으로 그 외는 통행할 수 없는데, 기상상태에 따라 바다 갈라짐 발생 및 지속시간은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제부도 관리사무소를 통해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바다산책 길이 펼쳐지는 곳!



제부도의 또 다른 관광코스인 빨간등대는 코로나로 인해 출입할 수는 없었지만, 벌써 새해 조명을 설치하여 근처 바다낚시터에서 바라본 등대의 야경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장소여서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랍니다. 육지에서 50~200m가량 떨어진 바다쪽까지 설치된, 길이 77m의 피싱 피어인 바다 낚시터는 썰물에 물이 빠지는 곳보다 더 멀리까지 다리를 놓아 일 년 내내 바닷물이 차 있어 강태공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인데요. 낚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부도 해안 길은 약 1㎞ 길이와 폭 1.5m로 산 주변을 돌아 해수욕장 앞까지 연결된 해안 산책로인데요. 서서 의자, 조개 의자, 흔들 의자, 그늘 의자가 중간중간 놓여 있어서 쉬어가며 바다 산책도 즐겨볼 수 있고 제부도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중간에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일몰이 될 때 조금 더 가까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붉은 하늘에 다가갈 수 있답니다.



해안산책로를 왕복 산책후, 제부도아트파크에 도착했는데요. 2019~2020,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된 제부도는 `제부도 명소화를 위한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로 2017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선정되었고 `제부도 아트파크`와 해안 산책로의 `경관 벤치`가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여 제부도가 예술의 섬이 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상내역이 돋보이는 제부도아트파크는 전시, 조망, 휴게, 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제부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 문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과 만나면 더욱 멋스러워지는 풍경이 펼쳐지는 공간인데요.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느 층에서 바라보아도 멋있는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연말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



드디어 이번 여행의 목적인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어서 더욱 자세히 바라볼 수 있는 맷바위길로 서둘러 향했는데요. 일몰 구경을 위해 부지런히 걸어가는 과정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연이어지고 있어서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일몰의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삼각대를 설치하고 한 폭의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해넘이가 끝났다고 일몰 풍경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매직아워라고 하는 해가 진 30분 동안 그 여운을 좀 더 지켜볼 수 있기에, 비록 햇님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붉은빛 여명이 바다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예정 계획대로 일몰만 보러온 제부도 여행이었지만, 시간 착오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이런 게 여행에 묘미가 아닐까 했는데요. 일몰명소로 유명한 제부도지만 어느 시간대에 가도 아름다운 풍경이 참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제부도는 밀물과 썰물의 조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써 물길에 맞춰 열리는 바닷길산책과 아름다운 일몰 그리고 독특한 예술문화 공간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섬입니다. 이번 연말,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제부도에서 근심·걱정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일몰 투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부도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대중교통: 수원역 1004번 버스 승차 제부도 입구 하차 - 도보 또는 제부도 순환버스 제부항 빨간등대 방향 공영주차장: 무료 매바위 방향 제부도 공영주차장 (서신면 제부리 190-109, 20) 주차료: 5시간 1,000원, 10시간 2,000원, 전일 3,000원 / 주정차 위반 과태료 40,000원 문의: 031-355-3924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박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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